6.15남측위, 벌써부터 對北 조문단 규모 논의
이명박 정권의 민간단체 對北조의문 발송허용에 '從北단체'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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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이후 이명박 정권이 조의를 표명한데 이어 21일 민간단체의 대북(對北) 조의문 발송을 허용하자 從北단체들이 조문단 파견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조의문 발송과 관련해 정부는 기본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팩스나 우편 등의 방법을 통해 북한에 조의문을 보내기 위해서는 통일부에 접촉신청을 해야 하고 이에 대한 통일부의 수리가 있어야 한다”면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리하겠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통일부에 조의문을 보내겠다고 접촉신청을 한 단체는 현대아산, 노무현재단, 남북강원도교류협력협회,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등이며, 조문단을 파견하겠다고 의사를 알려오거나 방북신청을 한 단체는 현대아산, 노무현재단,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이다.

故박왕자씨 살해 당시 정부 비난한 ‘6.15남측위’ 對北 조문단 논의

■ 이들 단체 가운데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이하 6.15남측위, 상임대표 김상근)는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한국노총회관에서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20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북 조문 여부와 조문단 규모, 조문 방식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의 승인으로 조전이 가능할 경우 단체는 일본 소재 6·15공동선언실천민족공동위원회 공동사무국을 통해 평양으로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6.15남측위는 종교계와 노동계, 여성계, 학계, 언론계, 농민단체 등 從北단체가 총망라된 조직으로 조계종 총무원장인 승려 자승,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박용길 통일맞이 상임고문이 명예대표를 맡고 있다.

6.15남측위는 2000년 6월 김대중-김정일 회담(남북정상회담)에서 김대중과 김정일이 합의한 反헙법적 6.15공동선언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2005년 조직됐다.

6.15남측위 “국보법은 세기의 惡法” 주장

단체는 2007년 10월1일 산하 언론본부 성명을 통해 “국가보안법은 세기의 악법이다.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대한민국의 화해와 협력, 교류를 저해하는 反통일, 反민족 악법이다. 냉전 수구 反통일세력을 위한 국가보안법은 국제사회에서도 폐지를 촉구하는 악법”이라며 줄곧 국보법 폐지 운동을 벌여왔다.

단체는 2008년 7월11일 북한이 금강산 관광객 살해에 나서자, 8월15일 특별성명을 통해 “이명박 정부는 6자 외무장관 회동 등에서 금강산 피격사태를 對北(대북)압박용으로 사용하려 하는가 하면, 8월 중 訪北(방북) 교류를 신청한 민간단체의 방북을 불허함으로써 남북관계를 과거의 대결과 반목의 시대로 되돌리고 있다”면서 오히려 남한 정부를 비난했다.

단체는 또 “남북관계 경색의 가장 큰 원인이 된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사건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고, 북측은 이 사건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납득하고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전향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었다.

6,15남측위 상임대표 김상근, 박원순 선거캠프 고문으로 활동

“이명박 정부는 지금이라도 남북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연 6.15공동선언의 정신과 그 실천 강령인 10.4선언의 이행을 확고히 다짐하고, 아울러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 등 경색된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중략) 6.15정신에 따라 이 땅의 민주주의, 그리고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굳센 결의를 다짐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6.15 공동선언 이행을 거듭 촉구한다.”

현재 6.15남측위의 상임대표인 김상근(金祥根, 前참여연대 자문) 목사는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선거캠프에서 고문으로 활동한 대표적 親北인사이다.

김대중 정권 시절 정부 외곽단체인 제2건국위원회 상임의장으로 활동했고, 노무현 정권 때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민주평화통일회의 수석부의장을 지냈다.

그는 또 極左인사 오종렬이 주도했던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 상임지도위원을 거쳐, 2009년에는 박원순, 백낙청, 함세웅, 김민영(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의 인사들과 함께 ‘희망과 대안’을 결성해 6.2 지방선거를 겨냥한 야권 선거연합을 주도했었다.

김상근 “미군없는 한반도 적극적으로 준비해가야” 주장

이처럼 다양한 직책을 거치면서 목사 출신의 金씨가 거쳐 온 행적은 ▲利敵단체 한총련의 합법적 활동보장을 위한 종교인 1천인선언(2002년 7월18일) ▲국보법 폐지를 촉구하는 각계인사 공동선언(2004년 9월16일) ▲국보법 폐지 기독교 원로 선언 및 기자회견(2004년 10월6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관련 ‘각계원로, 나쁜 투표 거부운동 지지 선언’ 기자회견(2011년 8월3일) 등에 참여하며, 대한민국 國體(국체)를 뒤흔드는 것이었다.

일례로 2004년 기자회견에서는 “기독교인은 수구매국세력의 도구가 되어온 국제적 악법 국가보안법 폐지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2005년을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통일원년으로 삼아 전진하자”고 주장했다.

2005년 8월1일 ‘광복60주년-민족 자주와 평화를 위한 선언’에서는 “광복 60년이 되는 오늘에도 우리가 완전한 독립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데는 불평등하고 종속적인 대미관계 탓이 크다”면서 “우리는 미군 없는 한반도를 적극적으로 준비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근, 2010년 천안함 폭침 부정하는 對美선전전 펼쳐

金씨는 2010년 7월 정현백(성균관대 교수)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과 함께 미국의 워싱턴 D. C.를 방문, 한반도 평화포럼에 참석해 북한에 의한 천안함 爆沈(폭침) 사실을 부정하는 對美(대미)선전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에 소극적이라면서 “전제조건 없는 北美직접대화, 전향적인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논의, 냉전시대로 회귀하지 않는 미래지향적 韓美동맹, 한국 시민사회와의 한반도 정책 소통” 등을 주장했다.

당시 한반도 평화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김상근․정현백과 함께 김연철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이, 미국 측에서는 에니 팔레오마베가 하원 외교위 亞太소위원장, 프랑크 자누지 前오바마 선거본부 한반도정책담당 팀장, 키스 루스 상원 외교위 전문위원, 데니스 핼핀 하원 외교위 보좌관,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한미정책연구센터 소장 등이 참석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통일부에 조문단 파견의사 전달

■ 김정일 사망과 관련 통일부에 조문단 파견의사를 전달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하 정구사)은 反헌법적 6.15공동선언 실천을 주장해온 천주교계 단체이다. 정구사는 2002년 2월18일 ‘한(조선)반도 평화선언’을 통해 “6·15선언이 한(조선)반도에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최선의 현실적 방안임을 인정한다”면서 “北의 고려연방제와 南의 국가연합제(남북연합제) 통일방안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대중적 논의를 통해 한(조선)반도에 필요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정구사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 인준을 받지 못한 단체로 천주교회의 공식 조직이 아니다. 다른 非인준 천주교 평신도 단체인 나라사랑기도회 등의경우 정구현을 “주교회의 인준을 받지 않은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교회 정화 운동을 벌여왔다.

정구사의 대표적 전문 시위꾼으로는 문정현-문규현 신부 형제가 있다. 이들은 그동안 反美-從北단체 시위에 빠짐없이 등장하며 ‘맹활약’(?)을 해온 인물들이다. 최근에는 제주 강정마을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주장하며 소위 ‘평화미사’를 집전해왔다.

문규현, 1998년 방북 “김일성 주석의 영생을 빈다” 글 남겨

문정현 신부의 경우 2000년 주한 美공군 공대지사격 훈련장인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사격장폐쇄를 주장하며 ‘매향리美軍국제폭격장폐쇄 범(汎)국민대책위원회’의 상임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다. 그는 2002년 5월22일 경북대 ‘제1기 통일아카데미’ 강연에서 “나 역시 북한을 방문하였을 당시 만경대에 가서 ‘김일성 장군님, 조금만 오래 사시지 아쉽습니다’”라고 발언했었다. 2005년 2월22일 만들어진 ‘평택美軍기지확장저지범(汎)국민대책위’에는 문정현이 從北인사 오종렬·홍근수·정광훈(사망)·한상렬·문경식 등과 함께 상임대표를 맡았었다.
 
문정현의 동생 문규현은 ▲1989년 임수경과 함께 방북, 국보법위반으로 징역5년형을 선고받았으며 ▲1998년 평양통일대축전에 참가해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궁전 방명록에 “김일성 주석의 영생을 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필재(金泌材) spooner1@hanmail.net

 

 

[ 2011-12-21, 18:1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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