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정부의 이희호-현정은 조문방북 승인은 전략적 결정"
12월27일자 <중앙일보> 사설, 김정일을 “한반도 안정을 결정적으로 위협”하면서도 “남북관계를 크게 개선”한 인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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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는 12월27일자 사설에서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 '정부가 조의를 표명하고 이희호·현정은 씨의 조문 방북을 승인한 것은 전략적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북한 독재자 김정일에 대해 '그의 결단으로 남북한은 화해협력을 통한 평화정착 전망을 키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사설은 從北세력의 분향소 설치 시도 및 불법 입북에 대해 보수 단체 회원들이 거칠게 항의, 충돌이 벌어졌다고 소개하면서 이를 ‘답답한 일’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답답함’은 김정일 편에 선 從北세력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 “일부 세력이 정부 방침이나 다수 여론을 무시하고 충돌과 논란을 촉발하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기보다 방해만 될 뿐”이라며 보수단체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이는 종북-보수단체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처럼 뭉뚱그려서 쓴 표현이지만, 문맥상 정부의 조문승인에 대한 애국진영의 반발을 겨냥한 것으로 읽혀진다. 일례로 사설의 제목에는 ‘김정일 분향소’가 들어있지만, 사설 어디에도 김정일 분향소 설치와 주동 세력에 대한 비판은 찾아볼 수 없다.

사설은 “김정일의 생존 시기, 남북관계는 양면적”이었다고 면서 독재자 김정일에 대해서도 ‘양비론적’ 평가를 내렸다. 구체적으로 사설은 “한반도 안정을 결정적으로 위협해 온” 인물이라고 평하면서도 “그의 결단으로 남북한은 화해협력을 통한 평화정착 전망을 키울 수 있었다”고 썼다.

이와 함께 “천안함, 연평도 사건을 비롯,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미얀마 전두환 前 대통령 암살미수 사건 등 대한민국의 안위를 크게 해치는 공격을 일삼아왔으며, 특히 오랫동안 핵무기 개발에 매달리며 한반도 안정을 결정적으로 위협해 왔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김정일은 김대중 前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남북관계를 크게 개선한 ‘업적’도 있다”고 평가했다.  

사설은 “나름대로 논리와 주장이 있을 수 있다. 그렇더라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정부와 국민 다수가 국가 장래를 위해 조심스러워하는 문제를 막무가내로 훼방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평가하면서, “‘판’을 깨트리는 돌출 행동은 남에도 북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北노동신문 같은 <중앙일보> 1면 기사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42348&C_CC=AZ

[ 2011-12-27, 11:0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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