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책임, 강용석의 책임
여운을 남긴 朴 시장 아들의 병역 논란

金銀星(前국정원차장)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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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에너지 낭비는 양측 모두가 책임

강용석 의원과 박원순 시장 아들간의 진실게임은 끝났으나 뭔가 미지근한 여운을 남긴다. 이번 해프닝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양측 모두가 의혹을 부풀려 불필요하게 사회적 에너지를 낭비했다는 점과 누가 더 정의로운 싸움을 했느냐에 있다고 생각한다.

근본적인 문제는 확인되지 않는 정보를 가지고 소동을 일으킨 강용석 의원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강 의원에게 불확실한 정보를 제공한 사람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에 관심이 있다. 국회의원에게 믿거나 말거나 하는 식의 정보를 주는 우리의 현실에도 책임이 크다. 국회의원이나 언론인이 진실을 추구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이다.

박 시장은 고위 공직자로서 즉각적으로 의혹을 해소했어야

한편 朴 시장 측도 책임을 면할 수는 없는 것이다. 康 의원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즉각적으로 이를 해명토록 하여 사회적으로 불필요한 잡음을 바로 잡는 조치를 취하는 것은 고위 공직자로서 마땅한 자세라고 생각된다. 사실 政街(정가)에는 이것보다 더 한 불확실한 정보와 의혹도 제기되지 않는가? 그러나 대다수 의혹들은 관계자의 反證(반증)으로 그때그때 해소되었다. 즉각적으로 해명하면 끝날 문제를 불필요하게 끌어감으로써 이벤트화하려는 듯하였다는 오해를 받을 여지가 있다.

더욱이 박 시장은 출마 초기부터 안철수 씨와의 담합과 풀리지 않는 병역기피 의혹, 애매모호한 국내외 학력, 다 떨어진 구두와 고급 주택, 협찬금 조성, 정치이념 등에 있어 많은 의문점을 낳은 것은 사실이다. 소위 베일에 가려진 인물로 비춰져 누구든지 의혹을 헤쳐
보려는 욕구를 갖게 朴 시장 스스로가 만든 것이다.

어찌 보면 朴 시장은 의혹으로부터 가장 큰 이익을 얻어

그리고 시장 선거 시 나경원 후보의 1억 원 피부숍 루머가 朴 후보의 시장 당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의혹의 덕을 본 朴 시장도 강용석 의원에게 큰소리 칠 입장은 아니리라. 박 시장 측에서 강용석 의원에게 민·형사 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이길 것이 뻔한 결과를 알고 벌인 진실 게임을 가지고 쇼를 한다는 고의성이 엿보이는 것 같아 시민들이 냉정성을 회복하면 평가가 달라질지도 모를 일이다.

뻔한 진실게임으로 정직성과 동정심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없길 바라면서

父子간에 현역 입대하지 못한 것이 자랑스러운 일도 아닐 것이다. 하물며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의도된 진실게임을 벌여 정직성과 동정심을 극대화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진다면 이는 서울시장으로서 품위 있는 행동이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이 모습을 볼 때 금년도 두 번에 걸쳐 치러질 兩大 선거가 몹시 걱정된다. 의혹은 만들지도 이용하지도 속지도 않는 지혜가 있어야겠다. 朴 시장 아들 관련 해프닝은 승자도 패자도 없이 끝난 것으로 보아야겠다.                           

                                             
2012. 2. 23

[ 2012-02-23, 10:2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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