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5년6월18일 워털루의 하루(1)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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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털루의 하루(Waterloo: Day of Battle)]라는 책이 있다. 영국의 David Horwarth라는 기자출신 역사학도가 쓴 책이다. 1968년 뉴욕의 ATHENEUM 출판사에서 나왔다. 1815년6월18일 지금의 벨기에 브루셀 남쪽 워털루에서 있었던 나폴레옹(프랑스군)과 웰링턴(연합군)의 결전을 참가자들의 手記를 중심으로 하여 실감 있게 재현한 책이다. 당시의 전투가 어떻게 이뤄졌는가를 생생하게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웰링턴의 승리가 우연하게 운 좋게 이뤄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여러 가지 원인들이 모이고 쌓여서 웰링턴의 大勝이 만들어졌다. 이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미친 것은 두 장수의 결단과 그것을 가능케 하였던 건강과 심리상황이었다.
  
  나폴레옹과 웰링턴은 당시 마흔다섯으로서 동갑이었다. 나폴레옹이 석 달 뒤에 출생했다. 워털루 전투의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던 프러시아의 장수 블뤼헤는 일흔다섯이었다.
  
  나폴레옹은 이때 치질과 방광염을 앓고 있었다. 이 통증 때문에 정신집중이 되지 않아 그는 전투중에 중요한 결단의 타이밍을 여러번 놓쳤다. 워털루 결전 이틀 전 나폴레옹은 리그니에서 블뤼헤가 지휘하던 프러시아 군대를 대파했다. 그는 퇴각하는 프러시아 군대를 추격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그로쉬 원수가 나폴레옹의 사령부를 두 차례 찾아가 명령을 내려달라고 했으나 만나지도 못하고 돌아서야 했다. 다음 날 그로쉬 원수가 나폴레옹에게 다시 명령을 요청했더니 나폴레옹은 '생각해보고 하겠다'고 또 미뤘다. 오전 11시를 넘어서자 나폴레옹은 추적 명령을 내렸지만 이때 프러시아 군은 이미 멀리 달아나고 있었다. 이때 놓친 프러시아 군대는 워털루 결전 당일 다시 전장으로 돌아와 나폴레옹의 패전에 중요한 요인을 만든다.
  
  나폴레옹은 워털루 결전 전 치질을 앓으면서도 종일 말을 타고 전장을 누볐다. 그는 치질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최측근 참모들에게도 비밀로 했다. 그의 동생, 주치의, 수행비서만 이 사실을 알았다. 자신의 약점을 부하들에게 保安해야 하는 장수의 고독과 고통이었다.
  워털루 전투가 벌어진 날 나폴레옹은 방광염과 치질로부터 오는 통증으로 해서 집중도가 떨어진 상태엿다. 운명의 그날 아침 나폴레옹의 행동은 예전 같지 않게 느슨했다. (계속).
  
  
  
  
[ 2004-07-05, 09:1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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