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털루의 하루(4)/웰링턴의 지휘소

조갑제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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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5년6월18일 일요일의 워털루. 기자는 몇달 전 약190년 전의 그때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워털루를 찾았다. 戰場은 완만하게 구비치는 전원 풍경이었다. 웰링턴은 미리 연합군이 포진할 장소를 봐두었다고 한다. 웰링턴은 북쪽을 차지했는데 이곳이 남쪽의 프랑스군 주둔지보다도 약간 높다.
  
  웰링턴은 양군 사이에 있는 얕은 능선을 주저항선으로 결정하여 그 능선 뒤에 군대를 배치했다. 누가 보아도 웰링턴은 高地를 선점한 것임을 알 수 있다. 高地뿐만이 아니었다. 웰링턴은 주저항선의 바로 앞이자 프랑스군으로부터는 차폐물이 되는 農家의 바로 뒤에 지휘소를 정했다. 연합군의 맨 앞에 선 셈이다.
  
  나폴레옹은 프랑스 군대의 최전방선으로부터 약1.4km 뒤에 있는 여관 앞에다가 지휘소를 잡았다. 이곳으로부터는 고지 능선 뒤에서 영국군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웰링턴은 저지대의 프랑스군 동향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었다. 두 장수의 위치가 두 장수의 태도를 보여준다.
  
  치질, 방광염, 고열에 시달리고 있었던 나폴레옹은 전장의 현장감에서 상당히 멀리 있었고, 완벽한 정신적 육체적 무장을 갖춘 웰링턴은 현장속에 있었다. (계속).
  
[ 2004-07-05, 18:5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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