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Village-Hub Korea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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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이 기사는 월간조선에서 창간한 부정기 잡지 'World Village'의 머리글이다.
  
  
  地球村의 세계시민으로 살기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趙甲濟 月刊朝鮮 편집장
  
  어느 나라의 발전 수준을 결정하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 역사와 문화의 깊이, 국민국가를 만들어간 경험의 길이, 그리고 地理的(지리적) 조건이다. 선진국은 이 3개 요소의 평가와 합산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국민국가를 만들어간 경험이야 1948년 이후 50여 년에 불과하지만 역사와 문화의 오랜 축적과 地理的 조건이 좋아서 지금 이스라엘 및 臺灣(대만)과 함께 선진국 진입 대기자 명단에 들어 있다.
  역사와 문화의 깊이는 그 민족에게 思索(사색)과 교양의 정신적 토양을 제공한다. 국민국가의 경험은 法治(법치), 군대, 군대를 유지할 수 있는 경제력, 그 경제를 돌리게 하는 과학기술, 민주주의, 시장경제 같은 제도를 만들어낸다. 지리적 조건의 好不好(호불호)는 안보와 무역 및 제조업 발전에 결정적 조건이 된다.
  우리 민족의 역사는 시간대에 따라 多層(다층) 중첩되어 있다. 靈的(영적)이고 氣的(기적)인 몽골 인종의 샤머니즘적 북방초원 기원의 騎馬文化(기마문화)가 집단 무의식의 바탕을 이룬다면 그 위를 유교·불교·농경문화가 漢字(한자)를 매개로 하여, 그리고 최근 100년 사이에는 기독교적 도시문명이 영어와 미국을 매개로 하여 차례로 덮었다.
  法治, 민주주의, 시장경제, 과학기술, 합리주의 같은 서구에서 발달된 제도가 현재를 압도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북방 초원적 요소의 대폭발이 일어나고(이번 월드컵 응원), 유교적 명분론에 따른 政爭이 밑도 끝도 없이 진행되는가 하면 불교적인 놀라운 포용 및 관용성을 보여줄 때도 있다(종교 간의 갈등이 적은 예).
  서구 세계가 그리스-로마 시대 때부터 발전시켜온 민주주의의 전통은 18~19세기 유럽과 미국에서 국민국가를 만들어냈고, 우리는 그 형식인 헌법만 복사하여 가져와 역사와 문화가 다른 한국에 심어놓고 토착시키는 실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建國(건국), 이념갈등, 전쟁, 민중혁명, 군사혁명, 암살 등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지난 반세기 동안 이어졌다. 「혁명이 없으면 민주주의가 없고 전쟁이 없으면 국민국가가 없다」(No revolution, no democracy. No war, no nation state)란 말처럼 우리는 민주주의와 국민국가 건설에 따라다니는 소란스러운 시행착오를 압축적으로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인권의식, 法治의 중요성, 민주주의의 원칙, 국민의 의무와 권리에 대한 인식 등이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주체로서의 국가와 국민의 관계, 국가 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업가 및 근로자의 경제활동이 가진 重且大(중차대)한 의미도 인식하고 있다. 우리는 또 공업화를 축으로 하는 경제 근대화가 정치와 의식의 근대화를 先導(선도)하는 전략의 適實性(적실성)도 확인하였다.
  토착적인 역사 문화의 깊이와 외래적인 국민국가 건설의 경험이 생산적으로 상호 반응하여 우리는 지금 民族史上 두 번째로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 첫 번째 경험은 7세기 말 신라가 對唐(대당) 결전을 통해서 삼국을 통일한 이후 唐 지배 질서 속의 東北亞 세계에서 일류 국가의 일류 시민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간 약 200년이었다.
  지난 반세기 대한민국이 이룩한 경이적인 경제 정치 발전에는 수학적, 논리적으로써 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역사의 축적과 민족의 기억에서 우러난 어떤 힘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통일신라라는 일류국가를 만든 저력이 있는 민족이기 때문에 민족사의 정통국가인 대한민국이 21세기 어느 시기에 반드시 일류국가로 昇龍(승룡)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도 바로 역사에서 나온 힘인 것이다.
  이런 역사의 축적과 국민국가를 만들어간 경험은 1945년 이후 한국이 사실상 섬이 되면서 자연히 해양문화권에 속하게 되었다는 지리적 축복으로 인해 善순환의 흐름을 타게 되었다. 민주주의, 자본주의, 무역, 자유와 자주, 개방과 다양성, 창의성, 과학기술, 실용적 생각 등으로 상징되는 해양문화는 통일신라의 멸망 이후 대륙으로부터의 압도적 영향에 종속됨으로써 자주적 근대화의 길을 잃어버렸던 內陸的(내륙적) 한국인에게 거대한 충격이 되었다. 이 충격은 우리가 지니고 있던 역사적·문화적·인종적 잠재력과 원초적 본능을 함께 폭발시켰다.
  대한민국이 지난 반세기에 걸쳐 李承晩 朴正熙 두 지도자의 향도 아래서 재발견한 4대 유산은 해양정신, 尙武(상무)정신, 기업가 정신, 自主정신이다. 이것은 朝鮮朝에는 잊어버렸지만 우리의 피와 무의식 속에 잠복해 있던 新羅精神의 再現이었다. 오늘의 대한민국과 가장 닮은 나라는 내륙적·폐쇄적 朝鮮이 아니라 개방적·해양적 新羅다.
  이 책이 개념정리를 하려고 한 월드 빌리지(World Village) 계획은 대한민국이 놓인 지도를 다시 들여다보면서 선진국 진입 전략, 일류국가 만들기, 일류국민 되기 전략을 생각해 본 결과이기도 하다. 선진국의 3대 요소인 역사와 문화의 깊이, 국민국가 건설 경험의 길이, 지리적 조건 중 後者를 중심으로 생각해본 선진국 진입 전략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미 세계의 명동이자 東北亞의 길목에 자리 잡은 地利를 많이 보고 있다. 부산항과 인천국제공항의 발전, 관광입국자가 일본보다 많다는 점이 한 예이다. 이런 地利는 상수이고 이 조건을 어떻게 살릴 것이냐 하는 변수는 대한민국의 몫이다. 대한민국 국민과 지도층이 地利의 소중함을 인식한 바탕에서 주체적으로 우리 조국을 「매력있는 대한민국」으로 만들어가는 데 합심한다면 세 시간 반 비행거리 내에 15억 인구를 거느린 한국은 외국인이 오고 싶고, 구경하고 싶고, 기업하고 싶어하는 地球村(지구촌)이 될 것이다.
  그런 地球村은 무엇보다도 기업하기 좋은 나라, 투자하기 좋은 나라, 관광하기 좋은 나라, 말이 통하는 나라, 法이 통하는 나라, 음식이 통하는 나라, 세계적 기준이 통하는 나라일 것이다. 그런 地球村의 주인공들은 세계시민의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다른 것들을 존중함으로써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사람, 쓸모가 많아 통하는 곳이 많은 사람, 안으로 자신감이 있기에 바깥으로 겸손할 줄 아는 사람, 自主人이므로 自由人인 사람.
  한국을 세계로 열린 地球村으로 만든다는 것은 한국을 편하고 자유롭고 아름다운 고장으로 만든다는 의미이다. 제도는 편하고 인간은 자유로우며 국토는 아름다운 대한민국, 그래서 돈, 사람, 기업, 정보가 몰려드는 곳, 그래서 세계로 통하는 東北亞의 길목이 되자는 것이다.
  「월드 빌리지」 즉 지구촌은 지리적으로는 허브 코리아(hub korea)이고 경제적으로는 物流기지와 제조기지가 이상적으로 결합된 東北亞 비즈니스 중심국가이며 정서적으로는 「매력 있는 대한민국(attractive korea)」이자 안보적으로는 强軍이 있는 평화지대일 것이며 正體性과 개성을 깔고서 다른 것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나라일 것이다.
  이 국가전략은 궁극적으로는 「일류국가 일류시민 되기 방책」이다. 지구촌의 세계시민권은 지식과 교양, 자주성과 개방성, 엄격과 관용, 국익과 보편성이 잘 균형 잡힌 국가와 국민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그런 국가와 시민은 교육과 훈련과정을 통해서만 만들어진다. 정부가 국민을, 국민이 정부를, 야당이 여당을, 여당이 야당을, 기업이 근로자를 근로자가 기업인을, 한국인이 외국인을, 외국인이 한국인을 가르치고 충고하고 깨우쳐주는 경쟁과 견제가 국가와 法治의 울타리 속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 공동체가 「월드 빌리지」인 것이다. 경쟁과 견제를 통한 이런 참 교육은 공개적인 토론을 거쳐서만 가능하다. 이 책이 그런 국민적 토론의 敎材가 되었으면 한다.
  세계사의 중심이 서구와 미국을 거쳐 태평양을 건너 東北亞로 다가오고 있다는 확실한 예감, 그것은 天時의 종소리이자 地利의 자기 증명이다. 天時와 地利는 그러나 人和의 뒷받침 없이는 좋은 것들을 구현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人和는 대한민국이 민족사의 정통성을 계승한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근원적 가치기준에 대한 合意를 전제로 한다. 이 합의만 이뤄진다면 우리끼리의 경쟁과 견제는 善意의 우정 있는 설득이 되고 이 합의가 깨진 뒤의 경쟁과 선의는 敵對 행동이 된다.
  人和의 목표는 결국 『우리 같이 잘 살자』는 것이다. 「월드 빌리지」 즉 지구촌의 人和는 「우리」의 개념 속에 東北亞와 세계를 포함시켜 주는 아량이기도 하다. 우리 같이 잘 살자, 일본과 같이, 중국과도 같이, 세계와도 같이 함께 잘 살아보자! 새마을(new village) 운동이 후진국 탈출 운동이었다면 월드컵 4강 열정은 대한민국 사랑하기 운동이었다. 월드 빌리지 계획은 「사랑스런 조국 만들기」 실천 운동쯤 될 것이다.●
  
출처 :
[ 2002-10-10, 18:1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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