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의 불씨'를 '최후의 보루'라고 표현한 중앙일보
오늘 중앙일보 1면 머리기사는 '남북 화해 "최후의 보루" 개성공단마저 무너지나'이다. 이게 맞는 말인가? 남북 화해라니?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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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앙일보 1면 머리기사는 '남북 화해 "최후의 보루" 개성공단마저 무너지나'이다. 이게 맞는 말인가? 남북 화해라니? 화해는 加害者(가해자)가 사죄하고 용서를 빌 때 피해자가 받아들이는 행위이다. 북한정권이 6.25 남침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하여 사죄한 적이 있나? 국군 포로와 납북자를 돌려보낸 적이 있나? 남북 화해라는 말은 북한 정권의 전쟁범죄와 反인류 범죄를 따지지 말고 덮고 넘어가자는 취지의 용어이다. 한국도 잘못한 게 있으니 양쪽이 함께 용서하자는 뜻으로 이 말을 썼다면 이는 위선적 兩非論(양비론)이다.
  
  개성공단이 남북 화해의 '최후의 보루'라는 말은 이뤄진 적이 없는 화해를 사실이라 전제하고 붙인 제목이므로 틀린 표현이다. '최후의 보루'라니? 개성공단이 남북 화해를 지켜낸 적이 있는가? 북한정권이 수시로 출입을 막고, 한국인을 억류해온 개성공단은 남북 不和(불화)의 상징이었다. 북한정권은 개성공단을 인질로 잡고, 한국은 개성공단에 인질로 잡혔다. 북한정권이 모든 약속을 깨고 개성공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협박의 도구로 활용되는 게 개성공단이다. '최후의 보루'가 아니라 '최대의 불씨'이다.
  
  중앙일보의 이 제목에선 정확한 현실인식도, 최소한의 善惡(선악)판단도 보이지 않는다.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적 가치관을 존중하는 언론사인지 의심이 들 정도이다. 이런 언어가 국민들의 善惡, 眞僞(진위), 彼我(피아)구분 능력을 파괴하는 것이다.
  
  오늘자 중앙일보 기사에선 <이를 어길 경우 최대 징역 10년형 또는 25만 달러(약2억 9000만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는 대목이 눈에 뜨인다. '최대 징역 10년형'은 '最長(최장) 징역 10년형'이라고 표기해야 맞다. 최대는 크기의 표현이고, 최장은 길이의 표현이다. 요사이 한국인의 어휘력 감퇴가 여러 모로 나타나는데 이는 한글專用(전용) 때문이다.
  
  
[ 2013-04-09, 17:5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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