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前歷에 대한 참회와 전향이 先行되어야

홍관희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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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의 李철우 의원의 과거 북한노동당 연루 사건 논란에 온 나라가 휩싸여 있다. 李의원이 한 때, 북한 노동당 기(旗)를 걸어놓고 입당식을 했다는 사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 측은 고문 사실을 강조하는 분위기이다.
  
  이 참에, 자유주의연대 홍진표 위원이 “과거보다 현재가 중요하다”는 논리를 들고 나와, 문제가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이철우의원이)과거에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활동을 했는가 보다는 현재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를 중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은 두말할 나위 없이 옳은 지적이다. 그러나 과거의 잘못이 현재를 구속하지 않으려면, 과거 잘못에 대한 반성과 참회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문제는 李철우 의원이 현재 어떤 생각과 판단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가 과거를 뉘우치고 참회하여, 자유체제로 확실하게 ‘전향(轉向)’했는가 하는 것이다. 국민들은 이 점을 가장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다. 이는 지금이라도 늦은 것은 아니다. 그가 지금이라도 공식적으로 ‘전향’ 사실을 분명히 밝힌다면, 우리의 자유민주 체제는 그를 따뜻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참회와 전향의 제1보는 과거 사실을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고백(告白)하는 것이다. 변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경로로 心的 변화를 일으키게 되었는지, 다시 말하면, 어떤 동기와 계기에 의해서 金日成-金正日 주체사상과 독재체제의 오류(誤謬)를 깨닫고, 자유민주체제의 존엄성과 정당성을 확신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증언해야 한다. 그리하여, 그 증언을 통해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김정일정권의 잔학성과 독재성을 일깨우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새롭게 확신시키는 교훈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朴正熙대통령의 경우, 좌익 前歷이 전혀 문제되지 않는 것은 그가 처절하게 참회하고 전향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후 확고한 반공정책을 통해 공산주의와의 체제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토대를 열었기 때문이다. 남북 ‘화해·협력’이라는 명분으로 이러한 점을 외면하려 해서는 안된다. 남북대화와 김정일 독재에 반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우리는 反공산주의, 反사회주의의 확고한 이념적 토대 위에 남북대화를 진행하는 것이고, 남북대화는 대북정책의 전략·전술이자 한 방편에 불과할 뿐, 그 자체가 용공(容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요즈음 같이 북한의 대남 선전공세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 점이 더욱 중요해진다.
  
  참회와 전향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단지 ‘과거가 아닌 현재가 중요하다’는 논리로 문제를 덮고자 한다면, 자유주의연대 홍진표 운영위원의 지적은 적절치 않은 것이다.
  
[ 2004-12-12, 13:5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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