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이 과연 기자냐"

조갑제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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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당 李哲禹 의원 노동당 입당 사건을 보도하는 데 있어서 드러난 일부 한국 언론의 비겁성을 지적한다. 이미 법원 판결에 의해서 그의 조선 노동당 중부지역당(민족해방애국전선이라고 위장명칭 사용) 입당 사실이 확인되었음에도 '입당 논란', '여야 공방전'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독자와 진실을 속이는 더러운 兩是論式 기회주의이다. 이는 개를 보고 고양이라고 주장하는 정신병자가 나타나면 '개派와 고양이派가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하는 식이다. '개는 개다'는 온전한 진실을 반토막 내는 反언론이다. 객관보도 형식을 빈 진실 훼손이기도 하다. 이런 짓을 하는 기자에게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당신이 과연 기자냐'
  기자는 구경꾼이 아니다. 기자는 주장과 사실을 가려야 할 직업상 의무가 있다. 이번 경우에는 가리는 일이 어렵지 않고 너무나 自明하여 구경꾼 수준으로서도 진실을 알 수 있다(예컨대 노동당깃발과 김일성 부자 초상화 앞에서 충성을 다짐한 것이 노동당 가입인가 아닌가의 판단만 해도 된다).
  개를 보고 '너는 개야'라고 말하는 사람을 보수, 극우라고 말하는 얼치기들에게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당신은 진실과 용기를 질투하는가'
  2002년 大選 기간중 언론이 金大業이라는 사기꾼의 주장과 李會昌측 주장을 구경하듯이 객관적으로 보도한 결과는 언론이 사기꾼의 대변자, 정권의 나팔수로 타락한 것이다. 이런 언론은 언론으로 위장한 선전기관이다.
  
  한국의 언론은 사실만 보도하는 것으로서는 부족한 시대를 살고 있다. 사실에 신념을 더해야 하는 진실의 시대를 우리 언론인들은 살고 있다. 사실을 신념으로 지켜야 하는 진실의 시대!
[ 2004-12-13, 03:1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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