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청은 즉각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고, 훼손된 山林 복구하라”
國本, 감사원에 ‘이화여대 기숙사 공사로 인한 북아현숲 말살 사건’에 따른 국민감사 청구서 제출

趙成豪(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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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동본부(이하 國本, 본부장 서정갑)는 11월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감사원 정문 앞에서 ‘이화여대 기숙사 공사로 인한 북아현숲 말살 사건’에 따른 국민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國本은 “서울시와 서대문구청 및 이화여대가 합작, 절차상 중대한 違法(위법)까지 저지르면서, 이웃 주민들을 철저히 배제한 密室(밀실) 행정으로, 약 3만㎡의 도심숲을 없애버림으로써 역사적 자연경관과 공해정화기능과 온실가스 감축 기능이 사라짐과 동시에 주민들에게 막대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림청으로부터 공사 중단 등 시정 요구를 받고도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주민들은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國本은 ‘감사청구서’ 외에 북아현숲 말살을 규탄하는 시민들의 서명이 담긴 연명부(총 804명)도 함께 제출했다.


“관할 관청의 책임 크다”

사회를 맡은 최인식 國本 사무총장은 “이화여대는 서울 시민의 ‘허파’인 북아현숲을 말살하고, 기숙사를 짓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불법·탈법행위가 드러났고, 인근 주민들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공해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崔 총장은 “자연 생태계 파괴를 방조한 관할 관청의 책임이 크다”며 “서대문구청은 즉각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고, 훼손된 山林을 복구하라”고 촉구했다.

감사청구인 대표로 나온 노미야(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거주) 씨는 “북아현동은 기숙사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매우 조용한 동네였지만 이제는 옛 말이 되어 버렸다”고 했다. 노 씨는 “이화여대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너무 고통을 받고 있다. 아무 죄 없는 주민들이 왜 이렇게 피해를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평소 문석진 구청장 나쁘게 안 봤는데…”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경호(북아현동 거주, 충현동 자연경관보존위원회 간사) 씨는 공무원들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했다. 崔 씨는 “지난 주 서대문구청을 방문, 문석진 구청장에게 공사 중단 요청을 하기 위해 면담을 신청했지만, 비서실 직원은 ‘구청장 면담 전에 해당 실무자부터 만나라’며 고압적인 자세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담당 과장을 만난 崔 씨는, 공무원들이 기숙사 공사 때문에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잘 모르고 있어 매우 놀랐다고 했다.

그는 “구청장과 구청 직원 모두 주민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지만 정작 주민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행정을 형식적으로 처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공무원들의 태도가 불손하다는 것은, 곧 리더(Leader)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평소 文 구청장을 나쁘게 보지 않았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생각이 달라졌다”고도 했다.●



<기자회견장 스케치> (촬영 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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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대표로 발언 중인 노미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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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청구서를 제출하는 노미야 씨
[ 2014-11-28, 17:5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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