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踐民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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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주의와 선동야합의 천민민주주의 - 백선균
  
  
  
  한 領主의 아들은 대야 물에 세수할 때 옷이 물에 다 젖어도 절대로 고개를 숙이지 안 했다. 그는 일년에 한 번씩 부하들을 데리고 산에 들어가 사냥놀이를 한다. 주위가 질펀하게 마시고 즐기는 동안 그는 굶는다. 지도자=엘리트의 수련이다. 일본소설 大望에 나오는 이야기다. 태종은 곡식을 갉아먹는 메뚜기를 산 채로 삼키며『네가 곡식을 먹어 백성을 괴롭히니 차라리 내 오장을 긁어 먹어라!』《서민과 함께하려는 임금과 나라님들의 모습》은 이러하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했어도 매미가 북상할 때 오페라에 앉아서 민심을 살필 방법은 없다. 만인은 만인을 치고 박고, 비행기 여승무원은 집에 돌아가다 잡혀 죽고, 집창촌에서는 밥 벌어 먹다 불타 죽는다. 《보수는 모두 별놈들》그의 철학이다. 노사모 외는 안중에 없다. 대한민국 국가구성법인 헌법을 모멸하고 위반하여 탄핵 당한 주제다. 분열과 혼동을 일으키는, 외교가 됐건 국내정치가 됐건 저주와 증오의 푸닥거리(이벤트)만 일삼는다.
  
  
  
  천민나라가 되어간다. 서민을 선동하여 천민 만든다.
  
  
  
  도덕과 양식을 갖춘 보다 많은 정예群(정치지도자)과 그들을 선택할 수 있는 건전한 교양•상식의 시민(서민)들로 참다운 민주주의는 가능하다. 사회전반의 발전은 질 좋은 국가영도력의 결과인 총화•통합의 정도에 비례한다. (필자 나름대로) 정예주의(elitism)∙정예민주주의에 대한 정의다. 미국의 민주당 출신 케네디와 클린턴은 지지기반이 슬럼가이지만 그들 스스로 엘리트이기 때문에 훌륭한 정치가 가능했다. 그들의 막료들 또한 기라성 같은 엘리트들이었다.
  
  
  
  지난 대선은 천민경쟁이었다. 빠순이가 등장하고, 각종 상말이 난무했다. 우리 사회의 양반이자 엘리트랄 수 있는 이회창은 오이를 닦지 않고 먹으며, 단위에서 밑에 앉은 대의원들에게 상놈∙천민이나 할 수 있는 큰절을 스스럼없이 했다. 기회주의가 자각(consciousness)과 자긍(pride)을 버린 건 천민시대개막의 신호탄이었다.
  
  
  
  개막푸닥거리에 들러리가 없을 수 없다. 『우리 사회에 노무현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요. 문벌집안에, 그래도 집안이 제대로 된 집에, 며느리 하나가 덜커덕 들어왔어. 원하지를 않았는데. 그런데 그 며느리가 집안도 볼 게 없고, 학벌도 없고...얼마나 뵈기 싫겠어요. 』-노대통령의 왕사 김용옥씨의 2004년3월23일자 방송강의- 해월 최시형 선생님의 말씀《적서의 차별은 집안이 망하는 근본원인이요 반상의 차별은 나라가 망하는 근원원인이다(嫡庶之別 亡家之本班常之別 亡國之本). 그가 부여한 시대적 사명은 바로 엘리트(-티즘) 파괴다.
  
  
  
  김용옥다운, 그의 해박한 지식은 인기를 위한 민중야합과 선동에만 동원된다. 함으로써 그 또한 천민에 지나지 않는다. 헌법을 무시하는(선동) 그의 천민민주의의에 대한 공여(供與)는 지대하다. 남의 아둔함에 대한 해박(解縛)이라야 該博이다. .
  
  
  
  천민민주의의 특징은 야합이고, 야합은 우중(=천민)을 택한다. 우중선동에 시대의 의인으로 포장된 사기파렴치6범까지 동원됐다. 가사장삼 걸치고 그 뒤를 바친 중 하나는 조형물로서 時代相이다.
  
  
  
  선동에 놀아나는 우중은 민주주의 적이자 천민들이다.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나라를 망친다. 민주주의란 이름을 빌어! 대저 엘리트들은 선동을 모르며, 야합(=기회주의)을 피한다. 양심과 도덕은 허락하지 않는다. 정직은 머뭇거리고 아둔할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사회에서 출신과 성분을 문제 삼을 일은 아니다. 서민 나름의 품위와 신분상승을 위한 노력이 있다. 서민은 행여 천민이 될까(취급 받을까) 말과 행동을 고른다. 서민은 천민과 다르다. 적어도 매사 –말할 때나 나설 때나- 조신(操身)하고 사양할 줄 아는 순박한 사람들이다. 푼수를 알고 지킨다.『농경생활은 자유와 사람마음의 독립에 가장 유리한 상태를 제공한다. (Agrian life provided a state most favourable to the freedom and independence of the human mind.)』는 확신을 설득한 Hamilton조차도 민주주의작동은 농부와 기능공들이 비록 도덕적이라 할지라도 교육받고 전문적인 엘리트를 필요로 한다. (The functionning of democracy required an educated and professional elite, not just farmers and artisans, however virtuous they maybe.)》고 했다.
  
  
  
  5.16혁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박정희의 걸출(傑出) –엘리트를 다룰 줄 아는- 한 영도력과 그의 주변에 몰려든 - 사실은 국가부흥을 위하여 불러들인- 엘리트들 덕이었다. 감옥에 집어넣은 사람들도 꺼내 썼다. 청탁(淸濁)을 가리지 안 했다는 김종필의 설명이다. 그만큼 엘리트가 부족하기도 했지만 박정희 박태준 등 스스로 이공교육을 받은 엘리트들이었으며 군장교단은 당시 대한민국 교육수준에서 가장 높았다. 군 복무 중 간단명료하고 효율을 극대화 한 군사교육자료를 기억한다면 장교들의 (경영)능력을 가늠할 것이다. 현 정권에 경제를 추스를 만한 인사(엘리트)는 없다. 노획물(虜獲物)인 감투만 헌 떡 돌리듯 한다.
  
  
  
  요트를 즐긴 민주변호사와 서민을 자칭하는 노무현의 출현에 일시 기대하고, 그를 만든 집단은 열광했다. 집권초기 흘러나오는 게 상놈, 천민소리였다. 개새'끼들, 고양이 개새'끼(흘레) 이야기. 막가자 등 서민들이 아닌 조폭∙천민들이 하는 소리들을 거침없이 뱉어냈고, 서민들이 좋아라 한다는 변이었다. 대통령이 지어내는 상말에 장관들이 拍掌大笑(박장대소)하고, 엘리트 破綻(파탄)의 신호탄이 되어 서울대학붕괴의 발상으로 이어진다. 그가 지향하는 개혁의 최종지향은 하향평준화, 국민모두를 천민 만들자!는 것이다. 반대하는 놈들, 잘난 놈들, 가진 놈들이라면 무조건 꼴 보기 싫다. 걸핏하면 들고 나서는 게《내 철학》이지만 그의 말과 행동 속에 철학이 깃들인 흔적은 없다. 증오와 저주는 그의 관념을 퉁기는 동력이다.
  
  
  
  인류는3%의 엘리트가 먹여(실제로 먹여주고) 살린다(문명과 문화발전 및 사회운영)는 통계다. 독일에서 엘리트에 대한 정의는 각 부문에서《창조적인 인물》들이다. 학력의 영향이 결코 적지 않지만 전혀 별개의 개념이다. 독일의 현 사민당 당수 Muenterferling은 중학교 정도의 학력이지만 독일이 인정하는 정치엘리트이고, 외무상 Fisher는 운동권 출신이지만 독일국익추구에 한치의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또한 엘리트이다. 그가 Hessen주 환경장관에서 국회의원신분으로 바뀔 때까지만 해도 목 댕기를 안 매고 운동화차림이었으나 지금은 꼬박 정장차림이다. 국가를 위하여 淺薄(천박)은 금물이다. 걸 맞는 차림과 말, 행동거지(行動擧止)는 격을 나타낸다.
  
  
  
  양심과 양식, 도덕성을 갖추지 않은 비상한 머리는 곡식 밭에 무성한 나무와 같이 그늘과 뿌리로 주위 생태계를 심하게 해친다. 그들의 개인적인 성공은 국가사회의 재앙이다. 전∙현 대통령 두 사람의 머리가 남보다 영민(英敏)한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들이 성공하기까지 남다른 각고(刻苦)의 노력은 모범이 될지언정 폄하의 대상은 아니다. 문제는 정치성향과 행태다. 소련에 고시제도가 있었더라면 정규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스탈린 또한 열 번도 더 합격했을 것이다.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스탈린이 레닌의 뒤를 잇지 아니 했더라면 소련의 공산주의, 세계의 사회주의는 다른 길을 택했을지도 모른다는 필자의 생각이다. 선동(propaganda)의 鬼才(귀재)를 발휘(發揮)한 그의 철권통치아래 소련은 굶어 죽는 천민 민주주의나라 –전 소련국호에 민주자가 들어있다- 가 됐고 시베리아를 빼놓은 영토 대부분이 옥토지만 아직도 가난에서 허덕인다. 하향평준 덕이다. 레닌은 스탈린의 권력승계를 강력 저지했지만 그의 일파는 스탈린에게 피 튀기는 숙청(肅淸)을 면할 수 없었다. 천민들은 무자비하다. 죽기 아니면 살기, 집단패거리논리에만 충실하다.
  
  
  
  달콤한 개혁선동에 속아 넘어간 –하향평준의 교육과 세뇌, 바깥세상과 장막처진 우리 속에서 자기들만 평등과 자유와 부를 누리는 줄 알았다- 그들은 비교의 바깥 세상을 몰랐다.뒤늦게 깨달은 소련인민들은 그의 동상 목에 밧줄을 걸어 붉은 광장에 내 동댕이쳤지만 그들의 굶주림까지 팽개쳐진 건 아니었다.
  
  
  
  이인제가 대통령이 됐더라면 아마도 김대중은 전두환과 노태우와 같이 형무소감방사리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김대중은 머리가 매우 좋은 사람임에 틀림없다. 자식들은 물론 처족, 하수인 대부분이 감방사리 한 것만으로 그가 감방사리 해야 할 죄는 충분하다.
  
  
  
  두 정권이 심어 놓은 독초의 뿌리를 뽑기까지 스탈린의 동상을 무너뜨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많은 시간과 고통을 겪어야 할 것이다. 당장보다 미래의 문제다.
  
  
  
  신부 하나는 멀쩡하게 산 사람을 부활시켜 예수로 받들고 예수쟁이 하나는 예수를 빨갱이라고 한다. 참으로 천한 세상이 다 됐다. 2005년 부활절에 생각해본다. 대한민국을 부활시킬 영웅은 언제 오려는가? 檀君皇祖여! 굽어 이 난국을 살피소서!
  
  
[ 2005-03-27, 21:1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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