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배운 反共교과서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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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배운 반공교과서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배운 반공교과서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의 북한이야기입니다.
  이런 보도는 KBS MBC 에선 아예 안하지요.
  우린 또다시 北에 관한한 유비통신의 시대에 살고있습니다.
  
  
  김일성 장군님은 縮地法, 김정일 원수님은 縮時法 쓴다' 北교과서
  written by. 김수연
  
  '제주도는 인간 쓰레기들의 유흥지'
  
  교과서 왜곡은 일본이나 중국뿐이 아니다. 북한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교과서들도 남한의 실상에 대해 왜곡된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또 미국에 대해서는 적개심을 격화시키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 게 북한의 교과서이다. 반면 김일성과 김정일은 신격화(神格化)하면서 우상화에 열을 올린다. 자본주의 사회인 남한은 미국의 식민지배를 받고 있고, 남조선 동포들은 자본가들로부터 착취와 억압에 시달리고 있어 인간이 도저히 살지 못 할 지옥으로 묘사돼 있다.
  
  때문에 북한 어린이들은 '남조선'을 하루빨리 해방시켜야 한다고 배운다. 미국인들은 변함없이 '승냥이'로 묘사된다. 6.15남북정상회담을 입이 닳토록 선전하고 자랑하면서도 회담 이후에 발행된 교과서도 그 이전과 조금도 달라진 게 없다.
  
  한 탈북자는 '어릴 때부터 이런 교육을 받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남한과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남한과 미국을 극한적인 용어로 왜곡 비방하는 내용은 학년과 과목에 관계없이 어디나 널려 있다.
  
  인민학교(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는 『남조선의 한 학교 교장이 월사금을 못낸 학생을 막대기로 머리를 때리며 교실에서 내쫓는』 장면이 그림과 함께 생생하게 묘사돼 있다. 이 학생은 당연히 『돈밖에 모르는 썩어빠진 세상, 배움의 길을 가로막는 미제와 그 앞잡이놈들을』 끝없이 미워하게 된다.
  
  그래서 남쪽의 어린이들은 「김정일 원수님」을 애타게 그리워하고 있다고 북한 교과서는 가르친다. 인민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에는 이런 시가 실려 있다.
  
  『우리우리 남녘땅에 새전설 생겼대/ 구두닦이 소년들 껌팔이 소녀들/ 골목골목 모여서 귀속말로 소곤소곤/ 김일성 장군님은 축지법을 쓰시더니/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원수님은/ 시간을 주름잡는 축시법을 쓰신대/ 신기한 축시법 한번만 쓰셔도/ 바다가 잠깐 새에 뭍으로 변하고/ 백년 걸려 할 일을 한 해에 제낀대/ 이제이제 조국통일 축시법만 쓰시면/ 통일의 큰 경사가 우리앞에 다가온대.』
  
  인민학교 3학년 공산주의도덕 교과서는 『악독한 지주놈은 오늘 남쪽땅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지주놈을 없애기 위하여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고 계급적 적개심을 고취한다. 4학년 국어 교과서에는 광주민주화운동도 나온다.
  
  『괴뢰군놈들은 시퍼런 칼로 할머니의 목을 내리쳤습니다. 땅크들은 사람들을 깔아 눕히고 짓이겨 놓았습니다. 괴뢰군놈들은 더욱 미쳐 날뛰며 사람들을 닥치는대로 찔러 죽이고 쏘아 죽이었습니다. 내 기어이 미제와 그 앞잡이놈들을 복수하겠어, 조국통일을 위해 힘차게 싸우겠어.』
  
  인민학교 4학년 공산주의도덕 29과의 제목은 「살인마 미국놈」이다. 『미제침략자들은 남조선을 강점한 첫날부터 오늘까지 매일과 같이 어린이들과 녀성들 늙은이에 이르기까지 마구 죽이는 치떨리는 만행을 서슴없이 감행하고 있습니다.』 이어 10살 된 구두닦이 소년 창호가 「사람의 가죽을 뒤집어 쓴 승냥이인 양키 두 놈」에게 구두 약칠값을 달라고 하다가 무참히 살해돼 바닷속에 처넣어지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문 교과서까지 남한에 대한 왜곡된 비방에 동원된다. 고등중학교(중고교) 5학년 교과서의 한 대목이다.
  
  『제주도(濟州道) 인구의 70프로가 농사(農事)를 짓고 있다. 물고기도 잡으며 겨우 목숨을 이어가고 있다. 남조선(南朝鮮) 괴뢰도당은 국제 관광지(觀光地)로 만들어... 제주도는 자본주의(資本主義)나라 인간(人間)쓰레기들의 유흥지로 변(變)하고 말았다. 제주도인민들을 비롯한 남조선인민들도 모두 다 경애하는 김정일(金正日) 원수(元帥)님의 품속에 안겨 행복(幸福)하게 살 조국통일의 그날을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투쟁(鬪爭)하여야 한다.』
  
  북한 어린들은 수학 문제를 풀면서도 적개심과 투쟁심을 키우게 된다. 인민학교 1학년 수학교과서에 실린 문제들이다.
  
  『남조선의 한 거리에 구두를 닦는 소년이 26명 있고, 신문을 파는 소년이 38명 있습니다. 합하여 몇 명입니까.』,『인민군대아저씨들이 미제 승냥이놈들의 비행기를 8대 떨구었습니다. 또 몇 대 떨구었습니다. 모두 14대 떨구었습니다. 두 번째에 몇 대 떨구었겠습니까.』
  
  인민학교 1학년 도화공작 교과서는 종이로 탱크와 권총들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으며 1학년 음악교과서 1과와 2과는 각각 「김일성장군의 노래」와 「김정일장군의 노래」다.
  
  한편 교과서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북한이 직영하는 대남선전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도 반미의식 고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사이트는 28일 주한미군이 남한에서 치외법권을 누리고 있다면서 '남조선이 더 이상 미군의 무인도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사이트는 미군들이 남한 배치를 갈망하고 있다면서 다니엘 디포의 장편소설 '로빈슨 크루소'의 주인공처럼 무인도에서 무제한의 자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고기 썩는 데 쉬파리 끓듯, 시궁창 구정물에 모기떼 번성하듯 남조선으로 오고싶어 하는 것이 미군병사들의 공통심리'라면서 '남조선은 변해야 한다, 식민지의 멍에를 벗어던져야 한다'고 선동했다.
  
  그러나 북한이 연일 해 대는 대남심리전이야 남한 사람들이 현혹되지 않으면 그만이랄 수 있지만, 왜곡된 교과서로 남한을 배운 북한 어린이들이 남북한 화해의 의미를 알 수 있을 지가 의문이다. 또 남한을 미국의 식민지로 알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이 남쪽 정부와 민간단체에서 지원하는 식량, 비료, 의약품 등 구호물자를 어떤 생각으로 받아 드릴지도 궁금하다.
  
  더 궁금한 건 축시법(縮時法)까지 쓴다는 김정일 원수님(?)이 통치하는 지상낙원에서 자신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현실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하는 점이다. (konas)
  
  김수연(코나스 객원기자)
  
  
  
  
  
[ 2005-03-29, 10:2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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