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에서,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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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레바논의 경기.
  방송 아나운서와 해설자는 한민족임을 강조하며, 1패를 안고있는 북한이 이번 시합에서 승리를 거두고, 이를 깃점으로 승승장구하여, 남과 북의 월드컵 동반출장을 염원한다는 말로 북한의 승리를 기원한다.
  이 경기에서 진다면, 월드컵 본선진출은 사실상 그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북한으로서는 배수진을 치고 경기에 임하는, 절체절명의 경기라 할수 있었다.
  비록 체구는 레바논선수에 비할바 못되지만, 특유의 조직력과 민첩함으로 골보유 시간은 앞섰으나, 결정적 순간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미숙한 플레이로, 결국 2:1 패배의 쓴맛을 봐야했다.
  
  
  
  여러분은 누구를 응원하셨습니까?
  솔직히 나 또한 북한을 응원하면서도, 경기내내 나도 모르게 문득문득 북한이라는 부정적 실체의 이미지가 떠오름에, 마음속 한구석에선 북한의 패배를 바라는, 이러한 이중적 심정의 충돌로, 경기가 끝난뒤 묘한 감정의 교차에 답답하더이다.
  정치와 스포츠는 분리되어 생각되어야함이 당연하다는걸 인식하면서도, 어쩔수없이 연결되어지는 김정일 집단의 행태에 분노가 표출되고, 북한동포와 김정일로 대표되는 집권층이 구분되어야 함에도, 또한번 어쩔수없이 그들 모두를 공동의 영역으로 옮아가는 사고에, 씁쓸함이 묻어난다.
  
  
  
  한편으론, 이런 이중적 갈피못잡는 나 자신이 의아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이런 나의 마음이, 現 대한민국 우익이 가지고있는 보편적 사고가 아닐까하는 생각에 스스로를 위로해보기도 했다.
  착각인지는 모르지만..
  결론은, 사회주의도 그렇다고 공산주의도 아닌, 김정일 족벌 1인독재의 궤멸만이, 순수하게 한민족으로 불리워지는 영역으로 북한동포를 포함시키는 길이며, 이러한 이중적 심리상태에서 벗어날수있는, 유일한 길이라 하겠다.
  
  
  
  달콤한 잠의 유혹도 뿌리치고 시청한, 한국과 사우디의 축구경기.
  경기를 예고하던 며칠전부터, 방송에선 별 이변이 없는한, 한국의 승리가 확실하다는 말을 연일 내보내고, 쿠웨이트전 에서의 승리로, 이미 월드컵 본선진출의 예매권이라도 손에 쥔양, 말부터 앞서는 모양새를 보여왔다.
  입살이 보살이라 했던가.
  FIFA 순위에서 우리보다 8단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또한 해외파의 활약상을 거론하며, 무난한 승리의 예상결과 운운은 어찌되었나?
  
  
  
  초반부터 사우디의 발빠른 공격에 허둥대기만 해대는 수비, 마치 7~80년대의 한국축구를 보는것 같은 뻥차기와 번번히 차단되는 연결 플레이, 이름값만 내세워 이미 노회한 이와 밑천드러난 실력의 선수기용,
  어떤 작전인지도 알수없는 소리만 질러대는 본프레레감독의 황망한 모습, 이 선수 안되면 저 선수의 마구잡이식의 이해안되는 선수포진등, 무엇하나 제대로 된것이 있었는가?
  입만 가볍고, 실력은 글쎄올시다의 이천수를, 끝까지 고집한 이유는 아직까지 궁금증으로 남아있다.
  
  
  
  혹자는 겨우 한번의 시합으로 어찌 그것이 한국축구의 본모습이라 할수있겠느냐며, 옐로카드격의 태클을 걸수있겠지만,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실력은 진정한 실력이 아니다.
  진정한 실력이란, 어떤 조건하에서도 어느정도의 수준이상이 되어야하는게 아니겠는가.
  이 경기에서 FIFA 랭킹 22위의 실력을 어디서 볼수 있었던가.
  월드컵 4위였다는, 과거의 몽환속에서 아직까지 헤매고있는, 빛좋은 개살구의 전형을 보여줬다해도 과언은 아니리라.
  
  
  
  그나저나 2:0 으로의 경기가 끝난뒤, 무거운 눈꺼풀을 뒤로하고 베란다에서 피워문 담배연기에서, 왜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이 투영되는것일까?
  물론 단지 한게임의 축구시합에 불과하겠지만, 오늘 보여준 대한민국 대표팀이란 이름으로 보여준 경기내용이, 어쩌면 이리도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과 비슷한건지.
  짝짓기시합이 있다면, 大賞은 이미 따놓았다해도 무방할것 같은 정도이다.
  
  
  
  생각없이 아무데나 뻥하고 내지르는 동네축구의 모습은, 진중한 고민없이 현실을 미봉책식으로 벗어나 보려는, 現정부의 즉흥적 정책과 대통령의 신중함없는 말뱉기에 다름아니고, 마치 일부러 상대팀 수비에게 패스하는듯한 부정확한 볼연결은, 적군과 아군조차 구별못하는 개념없는 정부의 行步와 같고, 과거의 네임벨류만으로의 선수기용은, 웃기지도 않는 좌익들의 '기득권'운운과 배치되는 이들의 관리임용 즉, 검증시스템없는 등용으로의 시행착오(부동산투기, 탈세..)와 다르지않으며, 뭐하나 제대로 먹히지않는 감독의 손짓발짓과 벌개진 얼굴은, 일반국민들이 전~혀 이해할수없는 대통령의 오기적 행태와 비슷하고, 확실한 포지션에대한 이해없이 아무선수나 기용하는 모습에선, 선거에서 落馬한 이들을 보상차원에서 한자리 떨궈주는, 낙하산부대 차출과 뭐가 다를런지.
  
  
  
  또한 패스가 제대로 안된다하여, 서로 싸인이 맞지 않았다하여 고함지르며 원망의 눈길을 주는모습에선, 一國의 與黨이란 인물들의 당의장 경선에서의 이전투구적 허접질을 보는것 같고.
  어제 보여주었던 모습과 오늘 보여주는 실력이 하늘과 땅차이임에, 어떤것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진정한 수준인지의 헷갈림은, 盧대통령의 취임初와 겨우 2년이 지난후인, 현재의 민망한 지지율에서 알수있듯, 극명하게 드러나는 후회의 數値라 할것이다.
  
  
  
  30일에 있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오늘과는 또다른 모습으로 善戰하여 승리를 한다면, 또 방송에선 경쟁적으로 '본프레레호. 부활의 날개를 달다' '더이상의 좌절은 없다. 독일을 향한 전진뿐..'등의 극찬의 헤드라인 뽑아대겠지.
  하지만 말이다.
  근본적 실력함양과 대책마련없이는, 이 또한 순간적 착시현상일뿐.
  국민정서에 무임승차하여, 일본과의 '외교전쟁' 운운의 극단적 修辭로의, 일시적 인기만회로 흐뭇해하는 모습에 다름아닐것이다.
  
  
  
  진정한 한국축구의 위상정립과, 現 대한민국의 어지러운 행보의 되돌림은, 언제쯤 우리들앞에 가시적으로 나타날것인지.
  본프레레로 상징되는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노무현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
  그저 바라만 볼수밖에없는, 우익들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애국우익들의 열정적 마음과 행동이 있는한에는..
  
   * 이 글은 프리존(www.freezone2005.com)에서 전재한 것이다.
  
[ 2005-03-31, 14:44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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