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斷指 기사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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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전 '단지' 기사를 다시 보며 - 권경안 기자
  [권경안 기자 블로그]
  
  
  
  ‘손가락 절단’ 기사를 다시 보며
  
  뉴스가 쏟아지는 가운데, ‘단지(斷指, 손가락 절단)’가 사람들의 입에 수도 없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왼쪽 심장에 손을 얹고 있는 그 오른손 사진을 봅니다.
  
  정상적으로 신체가 건강한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그 없어진 손마디로 군에 입대, 총의 방아쇠를 당겼을 것입니다.
  
  제가 11년전 ‘손가락 절단’이란 제목의 '기자수첩'(조선일보)을 쓴 바 있습니다.
  1994년 8월 18일자(목)에 실렸습니다.
  
  '단지'기사들을 보면서, 그 기사를 다시 떠올려 봅니다.
  
  
  <이하 기자수첩 ‘손가락 절단’>
  
  전국학생운동의 과격파로 일컬어지는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의 주요 대학 간부학생들이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손가락과 발가락을 절단했다는 것은 충격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광주지검 공안부(권태호 부장검사)는 민중속으로 몸을 던져 주체사상을 전파하고 공산혁명을 꾀한다 는 이른바 남총련 산하 투신국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병역기피사례를 적발해냈다.
  
  그 단서는 이번에 구속기소된 투신국 관련자 7명중 권민호군(23.조선대 행정학과졸)의 오른손검지. 잘라진 손가락을 이상히 여겨 추궁한 끝에 '군입대를 하지 않기위해 손가락을 잘랐다'는 자백을 권군으로부터 받아내고, 이를 다시 병무청에 확인한 결과 신체손상으로 인한 병역기피가 사실로 판명된 것이다.
  
  권군은 징집영장이 나오자 목욕탕에서 정 으로 오른쪽 검지를 스스로 잘랐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의외의 사실을 밝혀낸 검찰은 권군과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 88~91년 사이 남총련의 주요간부들에 대한 병역관계를 조사했다. 전남대 조선대 총학생회장직과 남총련 사업부서의 장을 맡은 바 있는 학생 13명의 신체훼손사실을 추가확인한 것이다. 8명은 오른손검지를, 4명은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각각 잘랐고, 2명은 무릎연골제거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적발된 14명중 6명은 병역면제를, 8명은 징집면제를 받았다. 신체훼손으로 인한 병역기피의 경우 병역법상 공소시효가 3년인데 이중 12명은 시효가 만료돼 형사법상 처벌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검찰관계자는 “어떻게 이런 사고방식과 행태를 가진 학생들이 운동권을 이끌어 왔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의를 앞세운다고하는 학생운동권 지도부의 부정직-부도덕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일례”라고 혀를 찼다.
  
  검찰은 일부 운동권의 이같은 행위가 남조선의 군은 미국식민지군대 즉 용병 이라는 북한측 주장을 동조하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에게는 도대체 신성한 국방의 의무 란 먼 나라의 얘기라는 것이다.
  
  5공 시절 학생운동을 탄압하는 일환으로 이른바 강제징집 을 해 학생들의 반발을 샀을 때도 이같은 신체자해행위는 없었다. 사회적 지위를 누리는 만큼 국가에 의무를 다해야한다 는 노블레스 오블리제 라는 표현을 굳이 꺼내지 않더라도 국가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자체를 거부하는 이들의 행태를 국민들은 어떻게 볼까.
  
  <권경안·호남취재본부기자>
  221.159.208.166
  
  
  이여사 (05/21 08:14)
  운동권이 군대를 안가는건 북한군이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그들과 싸우지 않겠다는 뜻이 있다고 하는데...그러면 미군과 싸우기 위해서라도 북한에라도 가서 군입대를 해야하지 않았을까? 김정일이가 디게 섭섭했겄네 ㅎ
  
  
  
[ 2005-05-21, 12:2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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