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본 사람과 안 본 사람들의 舌戰
세브란스 병원 박주신 공개 身檢 당시 입회했던 3人, “대리신검이나 바꿔치기는 없었다∙∙∙박주신 몸통이 증거”

金永男(자유기고가)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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判事, “그런 걸 왜 물어보세요. 증인에게 대리신검 여부를 물어봐요. (당신들이) 증인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앞으로도 이렇게 진행할 수는 없어요.”
 
 

2015 1027일 서울시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승오 박사 등에 대한 7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당시 박원순 측 법률 자문을 맡은 엄상익 변호사와 권오중 前 서울시청 비서실장, 천준호 서울시청 정무보좌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들 세 명은 2012 222일 세브란스 병원에서 실시된 박주신씨 공개신검에 입회했던 사람들이다.

嚴相益 변호사는 MRI 촬영 당시 기자들이 통제됐었다는 피고인 측의 지적에 대해 촬영실 유리에 기자들이 가득했다. 나중에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직접 휴대전화로 사진도 찍었다고 했다. 그가 인화해 온 사진 여러 장을 치켜들자 피고인 측의 차기환 변호사는 서울 시청 자료랑 같을 것이라며 화제를 바꾸려 했다. 이에 嚴 변호사는 실력 없는 내가 실력 없이 찍은 사진이라고 답했고 검찰은 증인석으로 이동해 사진을 확인하기도 했다.

엄 변호사는 박원순씨 사건에 개입하게 된 경위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2012 225일 김재춘 서울시 보좌관이 (강용석 등) 의혹 제기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방법을 문의하며 사건을 의뢰했다. 사건을 맡은 후 시장 측 말만 듣지 않고 병무청으로 직접 찾아가 박주신에게 4급 판정을 내린 군의관을 만났다. 확신이 생겨 공개검증을 제안했다. 박원순 시장과 합의하지 않고 신검을 하겠다고 언론에 질렀다’.>

그는 당시 (박주신을 담당한) 병무청 군의관을 만났다. 자신이 병역 비리 의사라는데 병무청에서 제대로 말을 못 하게 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그 군의관이 양심선언도 할 수 있고 당시 박주신씨의 動線(동선)을 촬영한 CCTV도 있다고 해 확신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주신씨는 2011 129일 자생한방병원에서 촬영한 MRI영상으로 디스크 판정을 받아 병무청에 제출했다. 병무청은 같은 달 27일 박주신씨를 병무청에 불러 CT를 촬영한 뒤 제출된 MRI영상 주인공과 병무청이 촬영한 주신씨가 동일인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이러한 판정을 내린 뒤 박주신씨는 4급 판정을 받고 공익 근무를 했다.

차기환 변호사는 엄 변호사에게 신검 결정 전에 趙甲濟 기자와 왜 전화를 했느냐고 물었다. 엄 변호사는 신검 이후 <조갑제닷컴>에 병역 비리는 없다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해 일부 의혹 제기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엄 변호사는 이에 대해 당시 趙 기자도 의문이 있다고 했다. 사건을 해결하려면 공개신검밖에는 없다는 조언을 받았다. 나와 趙 기자는 팩트에 있어 서로 오랫동안 조언을 해왔다고 했다.

엄 변호사가 증인석에서 당시 趙甲濟 기자와의 대화 내용과 시기에 대해서 막힘 없이 수첩을 읽어나가자 차 변호사가 제지했다. 엄 변호사의 수첩을 확인한 차 변호사는 일기장이네요라며 읽는 것을 허락한 뒤 피고인석으로 돌아갔다. 엄 변호사는 당시 사용하던 수첩을 재판정에 들고 나왔다 

몸이 존재하는데 다른 게 왜 필요한가

엄 변호사는 222일 세브란스 身檢 당일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오전 10시에 서울지검서 검사와 수사관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에 참석했다. 서울지검장 등과 점심을 먹은 뒤 2시에 세브란스 병원에 갔다. 박주신씨가 키와 몸무게를 잴 때 옆에서 많이 힘들지라고 묻자 주신씨가 아녜요, 누나가 더 힘들죠라고 했다. 윤도흠 의사가 주신씨를 눕히고 다리를 올리고, 누르고 했다. 윤도흠 의사가 아프니라고 했더니 주신씨가 참을 만해요라고 했다.>

반대신문 뒤 판사는 엄 변호사에게 왜 222일 신검 진행 당시 지금과 같은 의혹이 제기되지 않도록 주의하지 않았는지 물었다. 박주신 본인을 증명하는 마커등을 왜 부착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다.

엄 변호사는 이 같은 판사의 질문에 박주신이 직접 와서 몸무게와 키를 재고 MRI를 찍었다. 몸이 존재하는데 다른 게 왜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판사가 영상 바꿔치기 의혹이 있다고 물었다. 엄 변호사는 의혹 제기는 자유다. 하지만 박주신이라는 몸통이 있다. 과학이고 팩트라며 한 번 안 믿으면 계속 안 믿겠다는 것 아닌가. 의혹을 품는다면 대한민국에 품어야 하는 거지 박주신에게 품을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신검 당일 오전, MRI는 왜 찍었나?

엄 변호사는 222일 재검 당일 오전에 박주신씨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 명지병원에서 MRI를 따로 촬영한 것은 나중에 알게 됐다고 증언했다. 그는 공개신검을 한다고 내가 말했을 때 보좌관들은 조금 소극적이었다. 아마 의혹이 사실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에 겁이 나서 미리 찍어본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권오중 전 비서실장과 천준호 정무보좌관도 위와 같이 답했다. 그들의 증언은 거의 일치한다. 천준호 정무보좌관의 증언으로 당시 상황을 소개한다.

<너무나 참담한 사건이다. 야당 시장 당선 이후 신검으로 4급 판정을 받았는데 병역 비리 주장이 나왔다. 강용석 의원이 MRI가 가짜라고 했을 때 대응할 필요도 없다 생각했다. 하지만 2012218일경 한석주 세브란스 교수가 감사원 게시판에 바꿔치기를 언급해 갑자기 의료적 문제로 바뀌었다. 전문가를 찾던 중 명지병원 김형수 부원장을 소개받아 221일 직접 찾아갔다. 김형수 부원장은 직접 MRI를 찍어보는 것이 의혹을 해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했다. 바로 다음날(222) 오전 7시에 찍기로 했다.>

권오중 비서실장, 천 정무보좌관, 김재천 보좌관 등 세 명의 시청 직원은 박주신씨를 데리고 이날 오전 7시 명지병원에 가서 MRI를 찍게 했다. 그들은 혹시 박주신씨가 4급 판정을 받게 된 자생병원 MRI 촬영 시기(2011 129)와 비교해 당시(2012 2) 주신씨의 상황이 호전됐으면 어떻게 할지 우려했다고 증언했다.

천 보좌관은 오전 6시쯤 공관에서 박주신씨를 직접 자신의 차에 태워 이동했다. 천 보좌관은 박주신이 이날 저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나오셔서 죄송합니다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강용석이 공개수배 전단을 돌리고 사람들이 떠들어서 위축됐을 줄 알았는데 나를 위로하는 등 주신씨는 매우 담담하고 의젓했다고 했다 

確信에 찬 시청 직원, 당일 바로 공개 신검 실시

천 보좌관은 이후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명지병원 근처 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고 일산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오늘 바로 공개신검을 해야겠다고 결정했다. 서울에서 공신력 있는 곳에서 신검을 하기 위해 1순위로 서울대학교 병원, 2순위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을 선택했다. 내가 서울대에 연락하고 김재천 보좌관이 세브란스에 연락했다. 서울대는 정치적인 문제에 개입할 수 없다고 해서 세브란스 병원으로 결정했다.>

이들은 일산에서 서울로 오는 차 안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증언했다. 이후 권 당시 비서실장은 시청으로 이동했다. 그는 오전 1030~11시 사이 대변인에게 공개신검 계획을 알리고 기자단을 구성하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기자단 중 네 명만 MRI실에 입회했다는 지적에 대해 권 전 비서실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언론사를 몰라서 하는 말이다. 서울시청 출입기자는 약 30개 언론사 소속 200여 명이 있다. 상근하는 사람만 80명이다. 기자단에 이러한 사건을 통보하면 검증단이 꾸려진다. 기자단의 간사급이 알아서 방송∙통신∙경제∙일간지 기자 한 명씩 총 네 명을 구성한다. 대통령이 움직여도 내부에는 네 명만 들어가지 모두 다 들어가지 않는다.> 

중요하지 않은 걸 중요하다 하니 답답하다

엄상익 변호사와 증인으로 참석한 두 서울시 보좌관 간에는 異見(이견)도 있었다. 엄 변호사는 박주신씨가 의사들만 이용하는 통로로 MRI실에 들어왔다고 증언했다. 반면 두 보좌관은 자신들이 직접 팔짱을 끼고 큰 정문(유리문)을 통해 MRI실로 박주신을 데리고 왔다고 답했다.

한 언론사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천씨와 권씨와 함께 유리문을 들어오는 박주신씨로 추정되는 사람이 보인다. 모자를 눌러쓰고 들어오는 이 남성을 천씨와 권씨는 모두 박주신 본인이라고 증언했다. 이에 엄 변호사는 얼굴이 자세히 보이지 않아 잘 모르겠다. (주신씨가 당일) 무슨 옷을 입고 왔는지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세 명 모두 이날 세브란스 MRI실 내부에 있던 사람은 박주신씨 본인이며 대리신검은 있을 수 없다고 증언했다.

권 전 비서실장 등에게는 왜 이렇게 일을 서둘러 의혹이 생길 수 있게 했느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권 비서실장은 증언 말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시 우리가 신경 쓴 부분은 디스크가 있느냐 없느냐였다. 당시 쟁점은 바꿔치기가 아니라 (박주신씨가 4급 판정을 받을 정도의) 디스크 환자였냐는 것이었다. 공개 신검은 어떻게 해야 한다는 특별한 매뉴얼이 있는 것도 아니다. 구체적 모의에 의한 범죄라고 얘기하는데 그렇지 않다. 명지병원에서 찍고 디스크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고 나서 모든 일들을 빠르게 진행한 것이다. 그날 찍은 사람이 박주신이 맞다. 중요하지 않은 걸 중요하다고 하니까 너무 답답하다. 시청 일을 그만둔 지 꽤 됐다. (사소한 부분이) 기억이 왜 안 나느냐고 물으니 답답하다.> 

박주신에게서 입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까?”

피고인 측은 증인들에게 本案과 거리가 먼 질문을 계속해서 던졌다.

차기환 변호사는 엄상익 변호사에게 박주신씨 입에서 악취가 나지 않았느냐. 혹시 (증인) 코가 막혀 있었는가. 박주신씨가 만성치수염 때문에 입을 가리고 말한 적 있는가라고 물었다.

차 변호사는 석회화 등을 설명하기 위해 엑스레이 사진도 엄 변호사에게 보여줬다. 그는 일반적 상식을 묻고 싶다고 했다. 이에 엄 변호사는 의학적 부분은 내가 말할 이유가 없다. 글자를 모르는 사람한테…”라고 하자 판사가 대답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한 피고인은 권오중 전 실장의 키가 173cm인데 175~6cm인 박주신씨보다 키가 커 보인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유리문으로 들어가는 영상의 스틸 사진을 소개했다. 이 피고인은 권 실장에게 일어나서 다른 사람과 같이 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권 실장은 영상 스틸에 각도도 이상한 사진 아니냐. 나는 증인으로 나와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피고인이 저 그림이 나올 수가 없다고 하자 판사는 증인이 직접 봤다고 증언하잖아요. 증인은 지금 맹세하고 봤다는 거에요라고 했다. 이 피고인의 의혹 제기에 엄지를 치켜든 방청객도 있었다.

한 피고인은 해장국집 아침 식사비를 누가 냈느냐고 물었다. 판사는 대답할 필요 없다고 했다.

이날 판사는 여러 차례 피고인 측 변호인들에게 주의를 시켰다. 김기수 변호사는 당시 신검에 입회한 권 비서실장과 한 기자가 다정하게 있는 사진을 들고 신문하기 시작했다. 김 변호사의 주장은 친분이 있던 기자만을 부른 게 아니냐는 것이었다. 이에 판사는 그런 걸 왜 물어보세요. 증인에게 대리신검 여부를 물어봐요. 3자 데려와서 했느냐고 물어보면 되는 거 아닙니까라고 했다. 판사는 한 증인 신문 중에는 재판과 관련 없는 질문이 너무 많습니다. (당신들이) 증인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앞으로도 이렇게 진행할 수는 없어요라고도 했다.

의혹 제기자 일부는 재판 도중 엄상익 변호사와 두 시청 직원의 출입구 관련 증언이 달랐다는 큰 수확(?)이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30분까지 진행된 이날 공판 중 異見은 이게 유일했다.

세 명의 증인 모두 박주신과 엄상익 변호사 두 명 중 누가 먼저 도착했는지 자세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주신이 정확히 어떤 옷을 입었는지’ ‘손에 가방을 들고 있었는지기억하는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이들 세 명은 모두 MRI실에서 박주신씨를 봤다고 했다. 그들은 각자 자신이 박주신씨와 나눈 대화들은 자세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3 7개월 전 일을 완벽하게 記憶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렇게 중요한 날을 어떻게 잊을 수 있느냐고 물을 수 있다. 대학교 졸업식 당일 꽃다발 몇 개를 받았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졸업에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가? 記者의 친구가 옆에서 축하해줬다고 증언하는데 그도 꽃다발 數()까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눈으로 봤다는 사람과, 보지 않은 사람과의 舌戰은 보는 이에 따라 느끼는 게 다르다. 보지 않은 사람들은 본 사람의 증언의 실수를 보며 快樂(쾌락)을 느낀다. 눈으로 본 사람들은 그게 왜 중요한지 답답해한다. 이 같은 싸움을 7시간을 투자하며 지켜본 記者는 증거는 없이 의혹만 제기하는 이들의 주장이 트집으로 비쳤다.

이날 공판에는 약 30명이 참석했다. 박주신씨에게는 내달 20일 증인으로 출석해 달라고 요구하는 증인소환장이 e메일로 발부된다. 1120일에도 출석하지 않을 시에는 외국송달 절차를 거쳐야 하며 기간은 두 달 정도가 소요된다.

한편 피고인 측은 대한영상의학회의 감정 자료를 증거로 채택할 수 없다고 했다. 차기환 변호사는 영상의학 전문의도 잘 보겠지만 각 분야 의사들이 골고루 참여하는 게 공정하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와 관련 한 대학병원 영상의학 전문의는 窮餘之策(궁여지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최근 강흥식 대한근골격영상의학회 초대 회장은 의혹 제기자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해당 의학회 토론방에 게재한 바 있다. 한 대학병원 영상의학 전문의는 대다수의 영상의학 전문의들이 강흥식 교수를 지지하고 있다. 학회에 물어보면 당연히 불리한 진술이 나올 것이니까 대충 의견이 같은 몇 명을 모으는 게 쉬울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판사는 대리신검혹은 바꿔치기문제부터 결론을 짓고 박주신 것이 맞으면 ‘20대 여부를 판단하자는 의견을 피고인과 검사 측에 전달했다.

다음 공판은 1030일 오전 10시 중앙지법 311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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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박주신이면 어떻게 하려고∙∙∙과학적이지 않은데 단정을 하나”
8차 공판 傍聽記. 세브란스 측 보안직원, '내가 (공개 신검 때) 박주신 안내하였다'. 방사선사, '바꿔치기는 원천적으로 불가능'…검찰, 영상의학 권위자 강흥식 서울대 교수의 양승오 씨 주장 반박 글을 탄핵증거로 제출.

金永男(자유기고가)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2015 1030 서울시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승오 박사 등에 대한 8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치과의사이자 이번 사건의 피고인인 김우현씨를 비롯해 세브란스 병원 관계자 두 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우현 피고인은 자신의 의혹 제기에 타당한 의학적 근거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증인석에 나왔다. 그는 자생한방병원(2012129)에서 찍은 흉추와 경추 엑스레이 사진과 박주신씨의 결혼식 사진 등을 비교하며 동일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금속으로 이빨을 치료했는데 웃는 사진에 금속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코 끝과 턱을 가상의 선으로 연결했을 때 두 사진의 각도가 다르다는 점, 인중 길이의 비율이 다르다는 점 등이 자신이 의혹을 품고 있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엑스레이와 일반 사진의 귀 모양이 하나는 칼귀이고 하나는 복귀라고도 했다.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심규홍 부장판사는 엑스레이 사진과 일반 사진의 촬영연도와 찍힌 각도가 다른데 동일인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가. 만약 박주신이 맞으면 증인의 단정은 어떻게 되는가. 과학적이 아닌데 어떻게 단정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심 판사는 “(박주신이 맞을) 가능성이 없는가. 0%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우현 피고인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검사 “10% 확률로 동일인 아니라고 주장하나

검사도 이날 김우현씨의 의혹이 과학적 판단인지 상식적 판단인지를 물었다
. 검사는 치과 전용으로 찍은 사진이 아닌 (흉추 및 경추) 상반신 엑스레이를 가지고 단정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김우현씨는 확대해서 봤다고 했다.

검사는 이날 김우현 피고인이 제기한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다 각도 문제이다. 서로 다른 각도로 찍은 사진으로 동일인 여부를 따질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김씨는 각도가 많이 틀어졌을 때는 불가능하지만 이 정도 차이는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반박했다.

검사는 복귀와 칼귀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검사는 엑스레이 사진을 복원해서 귀모양이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정적으로 주장하기 위해선 복원에 사용된 프로그램에 오류가 생길 확률을 확인해야 한다. 정확도를 따져봤느냐고 했다. 김우현 피고인은 정확도를 알아보진 않았다고 했다. 그는 사진의 명도를 조정해서 나온 결과라고 했다.

검사는 대한치과협회에 감정의뢰를 했는데 90% 이상이 동일인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재판 과정에서 나온 박주신씨의 치근단 사진과 자생한방병원 엑스레이 사진이 동일인인지를 확인한 결과이다. 김우현씨는 이날 대한치과협회 감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치근단과 엑스레이 사진도 동일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검사는 10%의 확률로 동일인이 아니라 단정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73번 기기는 다른 기기로 電送 불가능

이날 공판에는 세브란스 병원의 임 모 방사선사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2012 222일 세브란스 공개 신검 당일 새벽에 근무한 방사선사였다. 피고인 등은 그가 근무를 했는데 컴퓨터 프로그램인 OCS에 다른 사람 이름으로 접속돼 있었다는 점, 74(박주신씨가 이날 오후 촬영한 MRI기기) 예약 환자를 73번 방에서 촬영한 점 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쉽게 설명하면, 임 모 방사선사나 세브란스 직원이 박주신씨 신검 때 73번방의 대리 신검자 영상을 74번 방으로 바로 전송(바꿔치기)할 수 있도록 사전에 연습했다는 의혹이다.

임 씨는 “OCS의 경우 前 근무자 이름으로 로그인이 돼 있으면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 안에 입력하는) 검사 시행자라고 했다. 이날 새벽 74번에서 찍기로 한 환자를 73번 기기로 촬영한 것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73번 기계에는 코일이 깔려 있다. 74번 기계에서 촬영하려면 머리 찍을 때와 복부를 찍을 때 다른 코일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73번 기계를 사용하면 매번 바꿀 필요가 없다. (이날 환자에게 처방된 촬영의 경우) 73번이 더 빠르고 편리해서 사용했다.>

임 씨는 73번은 74번과 기계가 다를 뿐 아니라 영상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두 기기의 영상의 質()은 물론, 나오는 방법 자체가 다르다고 했다.

피고인 측 변호사는 임 방사선사에게 다른 방에서 촬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지 물었다. 임 씨는 “71번과 72, 74번은 같은 기종, 73번은 다른 기종이다. 71에서 74번으로 보낼 수는 있는데 73번에서 다른 기기로 보낼 수는 없다고 증언했다. 피고인 측이 “(73번 기기) 매뉴얼에 보면 (74번을 비롯한) 다른 기종으로도 보낼 수 있다고 나온다고 묻자 임 씨는 “73번 기계에서 그러한 버튼을 본 적이 없다. 다른 세 개의 기계에는 그런 버튼이 활성화돼 있는데 73에서는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映像에 나온 모자 쓴 사람, 박주신 맞다

세브란스 병원에 파견 중인 보안업체 직원 박 모씨도 이날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 모씨는 2012 222일 신검 당일 박주신씨를 병원 지하주차장에서 MRI실로 안내했던 사람이다.

박 씨는 그 날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촬영 10분 전쯤 홍보팀에서 연락을 받았다. 박주신씨 공개 신검을 하는데 기자들을 통제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이후 지하주차장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내려갔다. 박주신씨와 시청 직원 두 명, 그리고 세브란스 홍보팀 직원이 있었다. 그렇게 5명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MRI실 정문으로 들어갔다.>

1027 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서울시 직원 한 명은 지하주차장에서 계단을 이용해 올라갔다고 증언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증언이 엇갈렸다.

박 씨는 이후 한 언론사에서 촬영한 영상 중 카키색 점퍼와 모자를 쓰고 MRI실 정문을 들어오고 있는 인물이 박주신이라고 증언했다. 박 씨는 이 영상에서 박주신씨보다 먼저 MRI실에 들어간다.

피고인 측은 박주신씨가 ‘VIP’이고 기자 통제 등 어느 정도의 경호 역할을 요청한 것인데 먼저 방으로 들어가는 등 행동이 서툴렀다고 지적했다. MRI실 내에서 그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도 영상에 찍혔다.

박 씨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박주신씨가 서울 시장의 아들인 것은 알았다. 하지만 내 기준에 그는 VIP가 아니었다. 우리 회사 직원들이 더 있었다면 내가 (주신씨) 옆에 있었겠지만 나 혼자였기 때문에 내가 앞장서서 간 것이라고 했다. 피고인 측은 이 영상에 찍힌 사람이 박주신씨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박씨는 박주신씨를 MRI 촬영 후 병원 밖까지 안내해줬다고 증언했다. 그는 MRI 촬영 후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촬영이 끝나고 비상계단으로 지하주차장에 갔다. 박주신씨와 운전자, 그리고 나까지 세 명이 차에 탑승했다. 주차 게이트가 1층 실내에 있어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다. 지하주차장 밖까지 같이 나갔다.>

박 씨는 의혹을 제기하는 세브란스 병원의 한석주 교수와 나눈 e메일도 이날 공개했다. 2013 1월 박 씨는 한 교수에게 ‘MRI실에 교수 및 의사들이 있었다. 환자복을 입은 사람과 (언론사) 영상에 찍힌 사람은 동일인이다. A(주신씨)와 같이 병원 밖으로 갔다는 내용의 e메일을 전달했다.

검찰은 <조갑제닷컴>에 소개된 강흥식 서울대 영상의학과 교수의 기고문과 권오중 前 서울시 비서실장이 결제한 명지병원 MRI 촬영 비용 결제 내역을 이날 탄핵증거로 제출한다고 밝혔다. 권 전 실장은 27일 공판에서 2012 222일 세브란스 공개 신검에 앞서 명지병원에서 주신씨가 MRI를 촬영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다음 공판은 1117일에 열린다. 박주신씨의 증인 출석일은 1120일로 잡혀 있다.

 

[ 2015-10-28, 00:3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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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無極     2015-11-19 오후 11:21
오늘 mbn 전화 인터뷰를 방금 듣고 숨이 너무 차서 글을 올립니다
조기자는 늙어서 현장을 떠나서 살아야 한다
지금과 같은 논리를(지금 조갑제 닷컴은 조기자는 앞서지 않고(노망등?) 후배기자들이 유지한다고 본다) 계속한다면 조갑제 닷컴도 곧 문을 닫아야된다
이것은 인지상정이고 필연일것 같다
하나만 이야기 하지요 의사는 과학과 임상이 가장 중요하지요 과학은 의료기기, 화학약품등으로 나오는 뎨이터에의한것 또하나는 임상인데 이것은 시간과 경험에 의한것인데 의료의 임상은 왜 중요하나요? 내나이 70인데 내 어릴때(국민학교) 나의 선생님이 나중에 내과의사가 된분인데 이분이 우리한테 문제를 주고 전축을 틀어놓고 윙잉, 투르투르등 소리를 계속 듣고 이해를 못햇는데 시간이 지난후 그 선생님이 일본에서 만든 레크드
에 있는 환자의 청진기 소리를 기억 하는 것이다라고 이해 했읍니다
의사는 왜 임상이 필요 할까요?
조기자는 일반인이 이해 할려라도 치매의 수준으로 자기의견을(노욕?)
왜 나오나요 지금 순간 부터 죽여주세요
지금까지 살아온 그니마의 여운을 남기지요
   뿔난애비     2015-11-18 오후 3:22
- 뉴데일리 기사 댓글중 어느 의사분 댓글 (펌) -
브로커의수법을 공개합 니다.
브로커를 통해서 재심권을 가진 군의관만 뇌물먹이면 병역비리 병원의 엑스레이사진을 첨부해서 철두철미한 공개 입대 신체검사를 무력화 할수 있기 때문에 입대전 신체검사때는 입다물고 있다가 입대후 재검신청을 하는겁니다.
그래서 박주신이 공군에 입대를 했다가 빠져나온것입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입대전에 면제판정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왜? 건강한 정상인이니까.
박주신은 공군 입소 삼일만에 허벅지통증으로 귀가 후 두달만에 4급 허리디스크를 급조했는데, 전후로 치료기록도 없고 본인이 아픈기록도 없었습니다.
mri는 무자격 한방병원에서 찍고 혜민병원의 병역비리전과 의사가 인증했으며
(그놈도 면허취소됬던 의사 말종 찌꺼기였죠),
말도 안되는 치아상태와 허리상태, 몸상태를 기술했었습니다.
진짜 박주신것으로 알려진 영국 비자용 엑스레이와 비교하면 빼도박도 못하는 것을 그동안 그냥 넘겨왔던것이 이제사 곪아 터진겁니다.
이회창 아들 병역면제로 물고넘어져서 대선에 떨어트렸던 1등 공신이 박원순입니다.
악한자 결국 그 악을 돌려받는것이 세상 이치입니다.
   유신     2015-11-16 오전 1:18
갑제 형님
이런 쓰레기 같은 글은 좀 치우자
조갑제 대기자 타이틀에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
박원순은 대표 ㅃㄱㅇㄴㄷ 그자와 한패야?
만약 진실로 그렇다면 너무 실망
   순덕이     2015-11-15 오후 7:45
존경하는 조갑제 대기자님!!
박주신의 이빨에관해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최성령     2015-11-14 오후 7:55
이 글 그만 내리면 안됩니까?
너무 食傷합니다.

좋은 소리도 열 번하면 듣기 싫운데 말입니다.
   객관적지성인     2015-11-08 오전 3:29
참 진실을 가리려기 보다.
그냥 말쌈으로 몰아가려는 조갑제씨에게 말려들지 말거라.
그냥 그렇게 말쌈으로 몰아가는 개누리놈 수법에
넘어가지 말거라.
그렇게 말쌈으로 서로 기진맥진하는 사이
시간은 흘러고 그냥 흐지부지 해 질 수 있다는거야

조갑제씨의 말쌈에 끌려들어가지 말고,
정당한 의혹이 새로 제기된 이상
다시 신검을 받아야 할 이유가 있다고만 말하면 되는거다.

아래, Observer님 말처럼
신검때, 박주신이와 박주신이 대타역의 두 사람이 들온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기 참관한 사람은 진짜와 가짜를 몰랐고
자기가 본 사람을 당연히 박주신이라 생각했던 게 아닐까?
이렇게 보는 사람이 많다는거다.

박주신은 찍는 척 했고 그 대타역은 찍었고,
판독된 것은 대타역일 것이라는 사람들이 많다.

이게 맞고 틀리고
어떻든 논란이 그냥 생때 억지가 아니라
정당한 오해라고 생각되면

새누리당놈처럼 말쌈, 개쌈하지 말거라
그냥 박주신이 한번 더 찍으면 되는거다.
6번을 했다면 7번 해보자.
의사직을 걸고 자기 명운을 걸겠다고 하지 않는가?
그만큼 그 사람은 그 의혹에 대해 확신한다는거 아닌가?
이게 그냥 생때가 아니지 않는가?

정당한 의혹 남았다면
여섯번에서 일곱번도 할 수 있는거다.
   윤각진명     2015-11-08 오전 2:46
법절차도 있고 순서도 있으니 그냥 차분히 기다려봅시다. 박원순의 표정 태도로 보아 뭐 하나 꿀릴 거 없는 듯이 보이고, 변호사니 뭐니 정치 하는 또는 정치에 대한 꿈을 꾸는 아이들 의견은 좀 ...
   객관적지성인     2015-11-08 오전 2:28
뭘 그렇게 간교한 압잽이 생쇼를 다하고 그러시나?
쿠겔곡선이고 지방 함유율이니 뭔 개나발 말 쌈해댈거 뭐 있나?
양아치 개누리놈들처럼 말쌈 말장난하지 말고,
그냥 박주신이 불러다가 사진 한방 찍으면 갱긋이 끝날 것을..

뒤엎은 컵 안에 주사위가 1일까 3일까?
컵을 뒤집어 보면 쉽게 알 것을
이 건 안하고
내 주장 논리가 맞네, 니 주장 논리가 맞네
이렇게 말쌈하고.
수학자가 수열, 조합 이론을 펴고
야바위꾼 야바위 수법을 시전하고..
뭐 이런 꼴이네?

아니,
그냥 컵을 뒤집어 보면 가장 명백히
불만없이 진실을 가릴 것을...

조갑제란 사람도 알만하다.
지난날 난 이 사람을 몰랐는데,
하여튼 질낮은 조선놈들 이런 사람을 뭔 원로네, 대기자네 하면서
추종하고 자빠졌었나?

그래, 여섯번도 했는데 일곱번 하면 어디 뒤지나?
친일압잽이 매국보수놈들은 왜 만날 말쌈을 해대고 있나?
동네 철없는 애새끼들처럼
의사직을 걸고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한다면
정말 떳떳하다면 한번 더 한들 어떠랴?

맞지도 않는데, 뭘 맞네 틀리네
말 쌈해?
패거리놈 하나 하나 불러 들이면서
패거리쌈 해?

정작 박주신이 불러 국민들 보는 앞에
떳떳하게 검증 한번 더 하면 될 것을
그건 안하고
말쌈으로 맞네 아니네?
말도 맞지도 않고 친일매국놈들 생때 쓰는거 같은데

나이들 먹고
그렇게 사리들 없어?
말쌈 해야 해?

"당신이 그렇게 의혹스럽다면
의사직을 걸고 그렇게 말한다면
정치적이고 나발이고 떠나서
내가 떳떳하니 그래 국민들 보는 앞에 한번 더 해보자.
박주신이가 부정한 게 아닐 경우
국민앞에 사죄하고 의사직을 떠나야 한다.-이렇게 하면 될 것을..

뭘 그렇게 허구헌날 말 쌈해?
친일매국우파보수들은 나이 먹어도 나이값을 못해
쥐만원이도 그렇고
   유신     2015-11-04 오전 2:17
바보야
눈에 보이는 것만 보냐?
공기가 눈에 보이냐? 공기는 안 보이니까 없는거네?
박원순이의 악행은 용서 받을 수 없을 것
그런 자가 대한민국에서 두번째 자리에 있다는것이역사의 비극!
   조영환     2015-10-31 오후 12:39
박주신 병역비리의 핵심(다랑어다 일베회원) http://www.ilbe.com/6848649025

지금까지 박주신에게 나타난 의혹만으로도 박주신은 병역비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박주신이 현역 면제를 받을 때 썼던 혜민병원 병사용 진단서는 불법 발급된 것이었다. 혜민병원 원장은 병역비리 전과자로서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할 자격이 없었다. 그리고 사회지도층 아들은 병무청의 병역처분변경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현역을 면제해야 했지만, 징병관 단독으로 박주신의 병역변경을 처분했다.
   지유의메아리     2015-10-30 오후 9:05
너무들 좋아하지마세요 남대문 않가본사람이 문턱이 있다고우겨 남대문가보고 없다는것을 확인 한 사람을 이긴다는 속담이 있다는것을 모르십니까 남대문에 문턱은 없읍니다
   하지마     2015-10-30 오후 6:19
삭제하는 님 누구야?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기사와 관련 없는 글이 아닌 사실을 부드럽게 표현한 것도 지우나? 이틀에 걸쳐 달린 수많은 댓글을 아무 설명도 없이 통채로 날렸길래 날린 동기를 분석했더니 또 날렸네. 캡쳐해 놓은 것에 대해서 나중에 뭐라고 해명하시려나?
   뿔난애비     2015-10-30 오전 10:33
박주신 병역비리 의혹을 다루는 27일의 재판에서 재판부는 중요한 결정들을 내렸다. 이날 재판부는 지난 2012년 2월 22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되었던 박주신 공개 검진은 미진하게 이루어졌다는 판단과 함께 박주신에 대한 신체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따라서 한국의 재판정에 박주신이 등장하게 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이날 재판부의 결정은 조갑제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었다. 박주신을 옹호하던 조갑제의 논리는 별로 볼품은 없었다. 조갑제는 박주신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 중에 MRI 골수신호강도 분석을 반박하며 박주신의 결백을 주장했었다. 이 주장이 다시 반박에 부딪히자 다음으로 조갑제가 들고 나온 논리는 박주신의 '인권'을 거론하는 좌파스러운 주장이었다.

조갑제는 '죄없는 시민' 박주신을 피의자로 몰아가는 것은 마녀사냥이며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을 박주신 병역비리 사건이 아니라 양승오 허위유포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조갑제는 양승오에 대하여 김대업보다 더 심한 사람이라는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그리고 죄없는 박주신에 대한 집단적 공격은 비인도적이며 인간 존엄성의 문제라고도 했다.

글쎄, 이건 아마도 인간 존엄성의 문제라기보다는 자업자득에 관한 죄와 벌의 문제가 아닐까. 유력한 대선후보였던 이회창은 아들의 병역비리 구설수로 두번 씩이나 인민재판을 당하며 대선에서 낙방했다. 이회창의 아들 정연에게는 1천만원의 현상금까지 걸렸었다. 그 업보의 수레바퀴가 이제는 거꾸로 박원순에게 칼끝을 돌렸을 뿐이 아닌가.

조갑제는 병무청, 검찰, 세브란스 병원, 1심 법원 등, 그동안 국가기관과 병원이 박주신의 결백을 확정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재판에서 대한민국 법원의 결정은 조갑제의 주장을 뒤집었다. 재판부는 세브란스 병원의 공개 신검이 미진했으며, 절차적 투명성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날 재판부는 2012년 2월 22일 실시된 박주신 공개신검이 올바르게 이루어졌다면 새로운 의혹제기도 없었을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박주신을 소환하려는 것이며 신체검사도 해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조갑제의 주장대로라면 죄없는 시민 박주신을 소환하려는 대한민국 법원은 반민주적이고, 반문명적이고, 수치이고 不義이며, 건강한 정신상태가 아닌 것이 된다.

이날 재판장인 심규홍 부장판사는 이런 발언도 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박주신씨가 출석하면 일시에 문제가 해결되는데, 아니라면 50명이 넘는 증인들이 일일이 출석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50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일일이 출석하여 증언해야하는 번거롭고 복잡한 일이 박주신 혼자 출석하여 신체검사만 받아버리면 만사가 아주 간단하게 끝나버린다는 말이었다.

심규홍 부장판사의 주장도 조갑제의 주장과는 정반대되는 것이었다. 조갑제는 박주신 혼자의 인권을 걱정한 것이었지만, 심규홍 부장판사는 50명이 넘는 인원의 인권을 걱정하는 것이었다. 조갑제는 박주신의 안위를 걱정하여 멀고먼 길을 돌아가는 이상하고 비효율적 방식을 선택했지만, 심규홍 부장판사는 간단명료한 재판으로 투명한 절차에 비용이 적게 드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을 선택했다.

지금까지 박주신에게 나타난 의혹만으로도 박주신은 병역비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박주신이 현역 면제를 받을 때 썼던 혜민병원 병사용 진단서는 불법 발급된 것이었다. 혜민병원 원장은 병역비리 전과자로서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할 자격이 없었다. 그리고 사회지도층 아들은 병무청의 병역처분변경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현역을 면제해야 했지만 징병관 단독으로 박주신의 병역변경을 처분했다.

박주신의 병역의혹은 이것만으로도 지탄받아 마땅하다. 그의 아버지가 서울시장이라는 막중한 고위층이기에 박원순 부자에 대한 비판은 가혹할 수록 나쁠 것이 없다. 그러나 조갑제는 납득할 수 없는 논리를 들이대면서 박원순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다. 그러나 이제 조갑제의 박주신 옹호 논리는 그 기반을 잃었다. 조갑제는 다시 어떤 논리로 박주신을 옹호할 것인가.

박주신 병역비리의혹 사건은 박주신에 대한 인신공격이 아니다. 대한민국 상층부의 자제들에게는 유독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은 것에 대한 국민의 불만 같은 것이다. 지도층에 만연한 병역비리와 비도덕적 행태, 대한민국에서는 찾을 수 없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하여 국민들이 내리는 따끔한 경고 같은 것이다.

더 나아가서 박주신의 병역비리의혹 사건은 지도층의 병역비리 문제를 떠나서 진실에 관한 문제이다. 이 사건의 후유증으로 박원순이 대통령이 되고 안 되고의 문제보다 더 상위에 존재하는 것, 유불리를 떠나서, 손익을 떠나서, 때로는 그 어떤 것보다도 더 중요할 수 있는, 진실이라는 것의 문제이다. 우리는 박주신의 병역보다, 박원순의 정치보다 더 중요한 진실을 알고 싶은 것이다.

[출처] 박주신 옹호하는 조갑제 핵심논리가 무너졌다 ( 비바람 )

   하지마     2015-10-29 오전 11:42
댓글들이 모두 사라지고 어디로 갔대요?
듣기싫은소리라서 없앴나요?
그럴리가.... 무슨 에러가 났나보다.
글 제목을 보고 떠오르는 경구들...
'보고도 모르냐'
'안보고도 천리!'
'보고싶은 것만 보는 습성이 있다.'
'안봐도 비디오'
현대는 정보의 홍수 시대이다. '중요한것은 정보를 얻는 것니 아니라 얻은 정보를 평가하는 일이다.'(이것은 복거일 선생의 역사속의 나그네로부터)
나는 본다고 다 본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여럿일 때 본사람의 인격, 지식정도, 경험들, 기억력, 정의에 대한 인식정도 등등 수많은 요인들에 따라 달라지는 게 사실이다. 봤다고 안본사람을 무시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Observer     2015-10-29 오전 11:36
그날 분명히 박주신은 세브란스에 왔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도 왔다. 박주신도 MRI 촬영을 했겠지만 발표된 것은 다른 사람의 것이다. 이런데 얼굴을 직접 보고 이야기하고 만져보고 했던들 무슨 의미가 있는가? 두 사람이 비슷한 모습을 하고 각각 다른 문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에 대해 설명좀 해 보라. 다른 문 주장은 박주신 편의 사람들이 각각 주장한 것이다. 이 세브란스 사건에 대한 피고인측 주장을 보강해 주는 것이 X-Ray와 치아다. 이에 대해서도 그럴듯한 설명좀 해 보시라. 국민이 이 사건에 관심 갖는 것은 소위 높은 사람들의 아들들이 부모의 권력과 돈으로 쉽게 병역 면제를 받는 것에 대한 심한 박탈감에 빠져서이다. 여러 말 할 것 없다. 박주신 재검하면 당신이든 조갑제든 엄상익이든 어설픈 설명하느라 애쓸 것 없이 모든 일이 깨끗해 진다. 글 쓰느라 고생하지 말고 그 에너지 박주신 와서 재검하도록 하는데 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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