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추천/민족사 제1인물 김유신의 명언들

조갑제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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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史記-김유신의 名言과 文武王의 名文
  
  『개는 주인을 두려워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책 한 권을 꼽으라고 한다면 고려 仁宗시대의 權臣이기도 했던 金富軾(김부식)이 쓴 三國史記일 것이다. 이 책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약 1000년간의 역사는 암흑속으로, 또는 안개속으로 들어가버린다. 이 중요한 三國史記는 申采浩 같은 사람들에 의해 反민족적·사대주의적 관점에서 신라중심으로 쓰여졌다는 오해와 비판을 받아왔다. 기자도 이런 그릇된 주장에 영향을 받아 나이 50 가까이 되어서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글을 써서 먹고사는 직업인으로서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었다(서양의 문필가가 성경을 나이 50에 읽는 것과 같지 않을까)
  
  늦게 읽은 만큼 감동은 컸다. 正史답게 당대의 최고 지식인이 正色을 하고 쓴 책이기 때문이다. 삼국과 통일신라를 중심에 놓고 자주적인 관점에서 쓰여진 三國史記는 뒤에 나온 또 다른 正史 高麗史에 비해서 월등한 주체성을 띠고 있다. 기자는 三國史記의 가장 중요한 대목인 신라통일기의 역사를 읽으면서 통일 주체세력들의 숨소리와 민중의 鼓動을 듣는 것 같았다. 통일 3傑-金春秋, 金庾信, 文武王의 경륜과 전략, 화랑도 출?장수들의 장렬한 삶과 죽음. 이들이 펼치는 드라마와 人間像은 우리 역사에서 그 뒤 다시는 등장하지 않는다(1945년 이후 현재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드라마가 언젠가는 우리 민족사의 두번째 황금기로서 이 시기와 비견될 것이다)
  
  로마시대·중국 戰國시대·일본 명치유신 시대의 영웅들을 연상시키는 신라통일기의 主役들 특히 그들의 집념, 명예심, 자주성, 국제적 視覺, 武人으로서의 교양은 『아 이런 분들이있었기에 신라가 唐을 이용하고 또 唐과 맞서 민족통일국가를 건설함으로써 오늘의 대한민국과 나를 존재하게 했구나』하는 감탄이 저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그 가운데서도 列傳 부분의 金庾信傳에 명문이 많다.
  <적국이 무도하여 이리와 범이 되어 우리나라를 침요하니 편안할 날이 없습니다. 저는 신라사람입니다. 나라의 원수를 보면 마음과 머리가 아프므로 어른께서는 저의 정성을 민망히여기시어 方術을 가르쳐주십시오>(17세 때 석굴에 들어가 기도할 때 나타난 難勝이란 도사에게 金庾信이 하는 말)
  
  <개는 그 주인을 두려워하지만 주인이 그 다리를 밟으면 무는 법입니다. 어찌 어려움을 당하여 자신을 구원하지 않겠습니까>(백제를 멸망시킨 후 唐이 신라까지 칠려고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이뤄진 御前회의에서 金庾信의 발언)
  이런 金庾信의 決戰의지에 꺾인 唐의 원정군사령관 蘇定方은 그냥 돌아간다. 唐 고종은 그를 위로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三國史記 김유신 열전 부분은 전하고 있다.
  
  <고종: 『어찌하여 新羅마저 정벌하지 아니하였는가?』蘇定方: 『신라는 그 임금이 어질어백성을 사랑하고 그 신하는 충의로써 나라를 받들고, 아래사람들은 그 윗사람을 父兄과 같이 섬기므로 비록 나라는 작더라도 가히 도모하기 어려워 정벌하지 못하였습니다』>
  
  임금과 신하와 백성이 애국심과 義理로써 똘똘 뭉친 나라 - 이것이 新羅가 삼국통일을 하고 唐과 맞서 自我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요사이 式으로 번역하면 「대통령과 정치인과 국민들이 단결한 나라이므로 大國의 힘을 믿고서 밀어붙인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란 뜻이다.
  
  <무릇 장수가 된 자는 나라의 干城이요 임금의 爪牙(조아·어금니)로서 승부의 결단을 矢石(화살과 돌)가운데서 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위로는 天道를 얻고 가운데로는 人心을 얻은 후에라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충절과 신의로써 살아 있고 백제는 오만으로써 망했고 고구려는 교만으로써 위태하다. 지금 우리의 곧음으로써 저들의 굽은 곳을 친다면 뜻대로 될 것이다>(당과 함께 고구려를 치기 위해서 떠나는 김흠순, 김인문 두 장군에게 김유신이 충고하는 내용)
  
  <신의 우매함과 불초함으로 어찌 국가에 이익이 되었겠습니까. 다행히 밝으신 성상께서 의심치 않고 맡겨서 변함이 없었기에 조그만 공을 이루어 三韓이 한 집안이 되고 백성은 두마음이 없으니 비록 태평에는 이르지 못하였다고 할지나 또한 小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이 보건대 예로부터 계승하는 임금이 처음은 잘하지 않는 이가 없지만 끝까지 다하는 일이 적어 累代의 공적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니 매우 통탄할 일입니다. 원컨대 전하께서는 守成 또한 어렵다는 것을 염려하시어 小人을 멀리 하고 君子를 가까이 하십시오. 조정은 위에서 화평하고 백성은 아래에서 안정되어 재앙과 난리를 만들지 않고 국가의 基業이 무궁하게 된다면 신은 죽어도 유감이 없겠습니다>(병문안 온 文武王에게 남긴 김유신의 유언)
  
  <아내에게는 三從의 의리가 있는데 지금 홀로 되었으니 마땅히 자식을 따라야 할 것이나元述 같은 자는 이미 先君(注-김유신을 지칭)의 자식 노릇을 못하였는데 내가 어찌 그 어미가 되겠는가>(패전하고 돌아온 金庾信의 차남 원술이 아버지가 죽은 뒤에 어머니를 찾아왔는데 어머니는 이렇게 말하면서 만나주지 않았다)
  
  金庾信의 큰 권모술수
  
  삼국사기를 통해서 기자가 만난 인물이 金庾信이다. 兵權을 쥔 제2인자로서 수십년간 태종무열왕과 문무왕을 모시고 統一大業에 精進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1인자인 왕과 병권을 쥔 2인자가 이렇게 오랫동안 共存한 예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발견하기 힘들다. 1인자가 군대를 장악한 2인자를 의심하는 순간 2인자의 운명은 刑場이거나 쿠데타에 의한 역습이다. 金庾信은 至誠으로 1인자를, 왕들은 존경으로 그를 대했다. 金富軾은 金庾信傳의 결론부분에서 이렇게 평했다.
  
  <신라에서 유신을 대함은 친근하여 틈이 없었고 맡겨서 변함이 없었고 꾀를 쓰려 할 때 이를 들어줌으로써 부리지 않는다고 원망을 하지 않게 하였다>
  
  부리는 왕과 부림을 받는 金庾信 사이의 이런 신뢰관계가 과연 어떻게 형성된 것인가. 金庾信은 꾀를 부려 누이 문희를 金春秋에게 시집보냈고 金春秋와 그 누이한테서 난 딸을 아내로 맞았다(당시는 近親결혼 풍습이 있었다). 문무왕은 金庾信의 여동생의 아들, 즉 생질이기도 했다. 신라에 정복당한 가야왕실의 후손인 金庾信은 이런 혈연관계를 통해서 신라왕족과 두 王의 安心을 산 뒤 자신의 야망-삼국통일을 해낸 것이리라. 권모술수와 전략전술을 겸비한 金庾信이야말로 정치군인의 한 典型이겠다.
  
  「전쟁은 군인에게 맡기기엔 너무 큰 일이다」는 말이 있듯이 金庾信이 순수한 군인이었다면 삼국통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金庾信은 권모술수에 통달하되 그것을 개인의 영달이나 집권이 아닌 민족통일국가 건설이란 보다 큰 차원의 명제로 승화시킨 대인물이다. 그래서 기자는 그를 「한민족을 만든 민족사 제1인물」로 定義하는 것이다.
  
  
  
  학원을 ‘홍위병 양성소’로 만들라고요? 차라리 학교 문을 닫겠습니다!
  -전교조와 열린당이 밀어붙이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親北反美운동권이 학교운영권을 탈취하여 학원을 赤化혁명기지로 만드는 길을 열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학부모 여러분, 집권 열린당이 지금 437만 명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립학교의 경영진에 전교조와 같은 反韓親北反美윤동집단을 참여케 하여 학교를 일종의 ‘홍위병 양성소’로 바꾸려는 음모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열린당이 이번 국회 회기내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밀어붙이고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개방형이사제 도입’ 등의 명분으로 위장하고 있으나 그 속셈은 전교조나 한총련 같은 친북운동권 세력이 학교경영주체인 이사진의 3분의 1과 감사 자리를 차지하도록 하여 학생들에게 대한민국과 미국을 미워하고 김정일 정권을 미화-추종하는 반역적 교육을 시킬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는 음모에 다름 아닙니다. 이 법이 강행처리되면 학생수 기준으로 중학교의 약20%, 고등학교의 약50%, 전문대학의 약96%, 대학교의 약70%를 차지하는 사립학교는, 친북좌익 학생 교사 교수들이 주도권을 잡고서 김정일의 전위대를 양성하는 ‘赤化혁명기지’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학교가 反대한민국-親김정일 추종세력에 넘어가면 조국의 미래도 망가지고 젊은이의 영혼도 오염되어 우리 사회가 공멸하고 말 것이므로 저희 사립학교 운영자들은 救國운동의 차원에서 폐교를 각오하고 악법 저지에 나설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동참을 호소합니다.
  1. 사랍학교 법인은 설립자들이 全재산과 全생애를 바쳐서 조국을 이끌고 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만든 것입니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을 개인이 나서서 하다가 보니 많은 무리가 생겼고 때로는 비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만, 인간자원밖에 없던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 10대 富國이 될 수 있었던 데는 저희 사립학교에서 길러낸 인재들의 활약이 결정적 기여를 했던 것입니다.
  2. 지금 열린당이 추진하고 있는 사학법 改惡은 사립학교의 이런 功過를 정당하게 평가하지 않고 극히 일부의 비리를 과장-선동하면서 개혁을 명분으로 내세우나, 실제로는 사립학교의 주인을 친북반미 운동권 세력으로 바꿔치기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개악법안에 따르면 학교의 운영주체인 이사진의 3분의 1과 감사 1인을 학교운영위원회(대학은 대학평의원회)가 추천하도록 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와 대학평의원회는 교사(교수), 학부모, 지역유지로 구성되나 그 주도권은 전교조나 한총련과 같은 반미친북 운동권 출신 교사 교수들이 쥘 것이고 그들이 추천하는 이사 감사도 그런 류의 사람이 될 것이 뻔합니다.
  3. 더구나 이번 改惡법안은 자문기구이던 학교운영위원회(대학평의원회)를 심의기구화하고, 임의단체이던 교사(교수)회, 학부모회(고교이하), 학생회(대학), 직원회를 법정기구화하여 학교운영에 일일이 간섭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친북좌익성향의 교수와 학생들이 친북좌익 성향의 추천이사들과 작당하여 사실상 학교의 운영을 좌지우지하면서 친북반미 교육을 마음대로 시킬 수 있게 됩니다. 그런 법적인 뒷받침이 없는 지금도 전교조와 한총련이 학원을 친북반미 선동, 패륜과 욕설교육의 현장으로 바꿔놓고 있지 않습니까.
  4. 사립학교중 약500개 학교가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가타종교 단체에서 설립하였습니다. 私學개악법안이 통과되면 이들 학교의 建學이념과 종교교육도 불가능해질 것이므로 全종교단체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열린당이 전교조의 꼭두각시가 되어 한번의 실험실시도 없이 이렇게 무리를 하는 것은, 좌파 재집권을 위한 학원의 사회화 음모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5. 사립학교의 운영권은 기금을 법인에 출연한 설립자와 이사들이 자율적으로, 자주적으로 행사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기본권이자 자본주의 체제의 대전제인 사유재산권의 정신입니다. 열린당의 개악법안은, 赤色노조에 회사 경영권의 3분의 1을 넘기라는 명령을 모든 기업에 내리는 것과 꼭 같은 헌법위반입니다.
  6. 지난 11월30일 김원기 국회의장은 개정안에 대한 조정안을 여야의원들에게 제시한 뒤 수정안을 마련하여 12월9일까지 이 안건을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통보하였습니다만, 그 조정안에 소위 ‘개방형이사제’가 살아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이를 거부하고 국민 여러분들에게 직접 음모의 본질을 알리는 운동에 나서기로 하였습니다. 저희들은 조국의 미래가 만들어지고 있는 학원이 반역세력의 기지로 변하는 것을 방치하기보다는 차라리 학교문을 닫는 것이 국가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전교조가 합법화된 것이 불과 7년인데 그 로 해서 국가와 사회가 얼마나 혼란에 빠졌습니까. 정권의 비호 아래서 전교조와 한총련과 그 출신들이 합법적으로 학원의 운영권을 탈취하여 여러분들의 자제를 인질로 삼고 대한민국 미워하기와 김정일 찬양하기를 당당하게 가르치는 날이 오기 전에 국민 여러분들이 일어나야 합니다. 저희들이 앞장서겠습니다. 오는 12월8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사립학교법개악저지 국민총궐기대회’가 있습니다. 사립학교를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입니다. 대한민국 만세!
  
  
  
  
  
  
  
  
  
[ 2000-06-08, 23:4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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