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末年始의 좀 피곤한 대화(1)/"왜 박원순 편 드세요?"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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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신이 가짜라고 믿으신다면 박원순 시장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물러나라고 해야 합니다. 고위 공직자 아들의 병역 부정을 병무청이 덮고, 검찰은 정의로운 고발자들을 재판에 넘겼으니, 그 위에 있는 대통령은 탄핵감 아닙니까?"
 
年末年始의 모임에 나가서 이런 질문을 하는 이들을 종종 만났다.
  
  "왜 박원순 시장을 편듭니까?"
  
  자연히 대화가 길어진다.
  
  "저는 박원순 씨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박 시장 아들 박주신 병역 비리를 감싸고 계신다면서요?"
  
  "박주신 씨는 병역을 마쳤는데요."
  
  "기피 아닙니까?"
  
  "허리가 아픈 상태에서 4급 보충역으로 2년간 복무하였습니다."
  
  "그래요? 그래도 박원순 아들을 감싸는 건 그런데요…"
  
  "아니, 박원순과 박주신이 동일체입니까? 예수님과 하나님이 한 몸이듯이. 박주신은 成年이고 인격적 독립체 아닙니까? 박원순 밉다고 아들까지 괴롭히는 건 연좌제 아닌가요?"
  
  "그래도 재판 받고 있잖아요?"
  
  "박주신이 재판 받는다고요?"
  
  "법원이 불러도 안 오잖아요?"
  
  "재판 받는 측은 세브란스 병원에서 재검 받은 박주신이 가짜라고 선동한 사람들입니다. 박주신은 피해자에요. 이건 박주신 병역 의혹 사건이 아니라 7인의 피고인이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선거에 영향을 주었다고 기소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이에요."
  
  내가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4억여 원을 받았다는 거짓말이 인터넷에 떠돌던 지난 가을, 한 장관급 인사가 전화를 걸어와 조심스럽게 말을 붙였다.
  
  "趙 대표가 박원순과 손잡고 정당을 만든다면서요?"
  
  "누가 그래요?"
  
  "카톡으로 왔어요."
  
  "참 바쁘게 사시네요. 조갑제닷컴이 펴낸 박원순 관련 폭로 서적이 두 권 있는데 보내드릴게요. 저는 박원순 씨는 공직자로서는 부적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존경 받는 육군 중장 출신 인사가 저녁 식사 자리에 앉자마자 "이제 됐어. 박원순은 끝났어"라고 좋아하였다.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아들 병역 기피가 밝혀졌잖아요? 대리로 신체검사 받았잖아요?"
  
  "그래요? 그렇다면 세브란스 병원장 말고도 병무청장 구속해야겠네요? 兵務(병무) 부정을 덮어주었으니까요?"
  
  "가만 있어보세요…"
  
  "국방장관도 탄핵해야 합니다. 병무청장의 상관 아닙니까?"
  
  "…"
  
  "박근혜 대통령 물러나라고 해야 합니다. 부패 은폐로. 고위 공직자 아들의 병역 부정을 병무청이 덮고, 검찰은 정의로운 고발자들을 재판에 넘겼으니, 그 위에 있는 대통령은 탄핵감 아닙니까?"
  
  "그렇네. 요사이 병무청은 깨끗한데…알았습니다. 내가 생각을 잘못하였습니다."
  
  "병무청, 검찰, 세브란스 병원은 국가기관 공익기관 아닙니까? 이런 기관은 거짓말을 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공신력 있는 제도를 소중히 여기는 게 보수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국가기관을 터무니 없는 주장으로 공격하고 이를 보수라는 사람들이 따라 한다면 좌익 선동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실망시켜드려서 미안합니다."
  
  *양승오 등 7인에 대한 공직선거법위반 공소장 중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 경과>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은 2011. 12. 9. 자생한방병원에서 촬영한 척추 MRI와 병사용진단서 발급기관인 혜민병원의 진단서를 근거로 서울지방병무청에 신체재검을 신청을 하여 2011. 12. 27.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위 MRI 영상을 담은 CD를 제출하고 본인 확인을 위한 CT를 별도로 찍어 적법하게 추간판탈출증에 의한 신체등급 4급판정을 받았으나, 이에 대하여 전 국회의원 강용석 등이 위 MRI 피사체가 대리인의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하는 등 공개검증 여론이 형성되어 2012. 2. 22. 세브란스에서 공개적으로 박주신에 대한 척추 MRI 영상을 촬영한 후, 병무청에 제출된 자생한방병원 촬영 MRI와 공개검증 당일 세브란스에서 찍은 척추 MRI가 동일인의 것이라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고, 이에 따라 최초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전 의원이 의혹제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인들 중 일부는 계속하여 세브란스 공개검증마저 제3자에 의한 MRI 촬영 및 영상 바꿔치기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박주신 등을 병역법위반 등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하였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수사한 결과 세브란스 공개검증 당시 박주신이 아닌 제3자가 대리로 척추 MRI를 촬영하였을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2013. 5. 28. 혐의없음 결정을 하고, 이러한 결정에 대한 항고, 재항고는 기각되는 등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과 관련된 병역비리 의혹은 서울지방 병무청, 세브란스 병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 공적 기관에 의하여 근거가 없음이 여러 차례 밝혀졌다.
  
[ 2016-01-17, 08:2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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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askal     2016-01-18 오후 12:18
한 마디로 대한민국 썩었 습니다,박주신 병역 의혹을 보면서 나는 그렇게 느켰습니다
조갑제 대표의 옳고 그름은
이사건 종결 후에 잘잘 못이 밝혀 지겠지요.
   유신     2016-01-18 오전 1:08
박원순 퇴장
병무청장 처벌 국방장관 처벌
박근혜 퇴진
대한민국을 위해 좋은 일
   얼핏보다가     2016-01-17 오전 9:11
( 조갑제대표가 보수츨이나 자기 매니아로 부터,,,,,,맹목적 '추앙'에서..가장 비판을 많이 받은 사안이 딱 두번 있는데....하나는 박주신 건, 다른 것은 광주/518에 관한 입장 이었을 것 )

아마도 조갑제대표 비판을 가장 많이 했던 내가 언급조차 안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박원순/박주신 병력관련 재판 진행건이다.

그 이유는...결말이 어떻게 나든간에, 조갑제대표가 제시하는 "논거" 자체가 , 논객으로서는 충분히 생각할 만한 정황이다. 오히려 보수층의 반대/희망사항을 무릅쓰고 , 나름 분석을 바탕으로한 ( 조목조목)논거를 제시하면서...(보수층)반대편 입장에 서는 용감한(?)자세는 논객으로서 훌륭하며, 이것이 내가 조갑제대표에 느끼는 매력이기도 하다.

즉, 조갑제대표가 제시하는 논거가 , 전혀 터무니없는/묻지마 억지 논거는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 그렇다고 양승오박사/차기환변호사의 '과학적인' 논거가 틀렸다고 판단되는 것은 아님/ 솔직히 나로선 판단불가.....눈에 거슬릴만한 약간(?) 지나친 박주신 비호가 있는 느낌도 있어 보이는 것은, 습관적인/ 조갑제대표의 자기논거에 대한 단정적인/확신으로 이해해주고 싶다 )

요컨데, 이건 결말이 조갑제대표에게 불리한 결론이 나더라도 , 조갑제'논객'을 비판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

하지만, 이건 이외의, 조갑제 대표의 .습관적인..억지논거/왔다갔다 논리는 비판받아야 하며 반드시 고쳐져야한다
( 다른 사람을 문법까지도 일일히 ...대한민국에서 타인을 가장 많이 비판하는 사람이 조갑제대표이며..)
그것이 조갑제대표를 더 강한/영향력있는/보수의 대표가 되게 하는길. 그래서, 내가 조갑제 논거에 대해 가장 비판을 많이 하는 이유임. 그럴 필요가 없는 그 날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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