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에서 이미 결판: 대한영상의학회의 감정, "박주신 가짜 아니다."
선진국에선 도저히 할 수 없는 취재: '양승오 그룹의 허위 유포 사건' 追跡記(2)

金永男(자유기고가)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대한영상의학회의 판단, '가짜 아니다' 

이번 사건의 재미난 점은 의혹 제기자들이 주요 언론사와 정치인이 일종의 침묵의 카르텔을 만들고 묵인하고 있다고 믿은 점이다. 자신이나 자식들이 같은 종류의 병역 비리를 저질렀기 때문에 눈감아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한 단체는 <조선일보><문화일보> 등 주요 언론사가 자신들의 의견 광고 (‘박주신 대리 신검 99%!’)를 게재해주지 않는다며 트위터를 통해 연일 비난했다.

이렇게 의혹 제기자들이 확신을 갖는 데는 피고인들 및 핵심 관련자들의 공(?)이 컸다. 피고인 및 변호인들은 의혹 제기자들의 주장 중 틀린 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묵인했으며 오히려 부풀리고 방관했다. 일부 주장들만 소개한다 

양승오 박사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영상의학자도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

의혹 제기자들은 꾸준하게 양승오 씨만이 양심을 갖고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어느 하나 반대하는 의사 단체, 전문의가 없기 때문에 의혹 제기가 사실일 수밖에 없다고 단정하는 단계로 이어졌다.

대한영상의학회가 2013422, 서울 혜화경찰서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감정 결과 회신이 공판 초기에 검찰 측의 판단 증거로 사용됐다.

영상의학회는 박주신씨가 2011129일 자생한방병원에서 촬영한 MRI 사진(1), 20111227일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촬영한 CT 사진(2), 2012222일 세브란스 병원에서 촬영한 MRI 사진(3) 세 장을 놓고 동일인 여부를 판독했다.

영상의학회는 우선 1번과 2번에 대해 각각 MRICT 검사이므로 기본적으로 검사하는 방법이 달라 구조물의 음영은 다르게 표현된다. 하지만 病變(병변)이 있는 부위를 이용하여 비교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의학회는 “1번과 2번에서 보이는 요추 4~5번의 디스크 탈출 소견이 관찰돼 동일인으로 판단된다고 회신했다.

2번과 3번에 대해서도 검사 방법이 다르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동일인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1번과 3번의 경우는 같은 MRI 사진이지만 “1의 자장의 세기가 1.5T, 3은 자장의 세기가 3.0T의 검사장비를 사용해 검사기법의 차이가 다소 있다그러나 해부학적 구조물과 病變(병변)을 비교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디스크 탈출 소견이 거의 같은 모양으로 관찰돼 동일인의 의료영상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양승오 씨보다 훨씬 권위 있는 기관이 '가짜가 아니다'고 단정한 것이다.

사실상 이 재판은 시작부터 피고인들이 이기기 불가능한 재판이었다.

피고인들은 ‘MRI 사진의 주인공이 절대 20대가 아니다라는 주장과 더불어 공개된 박주신씨 명의 MRI 사진은 모두 동일인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사진이다'라는 주장을 하기 시작하였다. 

소위 대리신검자가 여섯 번 이상 박주신 씨의 명의로 속임수 촬영을 했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 꼴이 되고 만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증거를 찾아내는 데 실패했다. 이들은 재판 내내 정황과 추측만을 주장하고 지엽적인 시스템 오류만을 찾아내는 데 그쳤다 

허리가 그렇게 아픈 사람이 어떻게 병원 한 번을 가지 않고 치료도 하지 않는가? 당연히 대리신검 아닌가?”

위와 같은 주장은 인터넷에서 자주 인용됐다. 이들의 주장을 정리하면 즉, 박주신 씨는 아프지도 않으며 세브란스 병원과 명지병원에서 촬영할 당시에만 어쩔 수 없이 얼굴 도장을 찍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님을 피고인들은 처음부터 알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528일 검찰 측에 박주신 씨 요양급여 내역을 제출했다. 이 회신에는 주신 씨가 2005년부터 2014년 제출 당시까지 병원을 찾은 내역이 담겨 있다.

박주신 씨는 20093늑골 및 흉골의 염좌 및 긴장이라는 病名(병명)으로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이후 2011년에만 여섯 곳 이상의 다른 신경외과를 다니며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박주신 씨는 2012222일 세브란스 공개신검이 끝난 뒤에도 2014년까지 같은 통증을 호소하며 꾸준히 병원 치료를 받았던 사람이다.

의혹 제기자 일부는 이 보험증 자체가 도용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실 검찰이 이 요양급여 내역을 요구한 이유는 박주신은 문 치과의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 보험증은 도용됐다는 피고인들의 주장을 조사하기 위함이었다.

피고인 측은 당시 문 치과 의사가 박주신 씨를 치료하지도 않고 병원 내부의 진료기록을 이번 재판을 위해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건강보험 자료는 오히려 박주신씨가 허리 질병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하는 자료가 됐다. 만약 대리신검자가 박주신 명의를 사용했다면 그는 실제로도 요추에 병이 있으며 세브란스 재검이 끝나고도 대범하게(?) 계속해서 박주신 씨 명의의 보험증을 사용한 것이 된다. 피고인들이 이러한 자료를 알면서도 공개하지 않아 의혹 제기자들은 비상식적인 주장을 하게 된 것이다 

趙甲濟는 왜 칼귀와 복귀, 치아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안 하는가?

<조갑제닷컴> 게시글에 달린 댓글이나 일부 인터넷 이용자들은 왜 기자가 칼귀나 복귀, 혹은 박주신씨의 齒牙(치아)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만에 하나 기자의 주장대로 골수신호강도 연령추정론이 무너졌다면 이러한 부분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야지 치사하게 쿠겔 논문만 가지고 물고 늘어진다는 식의 주장이었다.

기자가 만나본 여러 영상의학 전문의들은, 칼귀, 복귀, 치아 논란에 관해 물으면 말할 가치도 없다며 웃기만 했다

인터넷에 공개된 박주신 씨의 일반 사진에서 보이는 귀 모양과 엑스레이 사진에서 보이는 귀의 모양이 다르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한 영상()는 사진의 각도가 다르면 당연히 다르게 보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한 엑스레이는 반사체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일반 사진과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기사본문 이미지
황의원 씨가 올해 초 공개한 의혹 제기자 그룹 채팅방 캡처. 

재미난 것은 귀 주장과 관련해 일부 의혹 제기자들도 20159월부터는 문제가 있음을 눈치챘다는 점이다.

위의 사진은 의혹 제기자들 쪽에서 공보를 담당한 황의원 씨가 공개한 대화록이다. 이 대화록을 보면 피고인들 및 의혹 제기자 핵심부가 어떻게 일반 시민들을 우롱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 있다.

한석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의사는 자신의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등의 일반 사진과 엑스레이 사진을 찍은 뒤 단체 대화방에 공개했다. 한 교수는 칼귀와 복귀가 생각만큼 명확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일부 피고인들도 칼귀, 복귀를 더 이상 주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직업윤리를 저버린 전문직 종사자

황의원 씨가 자신이 만드는 홍보 자료에 귀 논란을 추가할지 물어보자 이 재판의 핵심 변호인인 차기환 씨는 귀 모양은 넣으세요. 일반인들에게 호소력 큽니다라고 말한다. 그의 한 마디에 다른 사람들은 알았다고 한다.

이는 차기환 씨나 피고인들이 선동을 하기 위해서 어떠한 방법을 선택하는지를 보여주는 ().

일부 피고인은 한석주 교수에게 다시 한 번 수간호사의 사진을 찍어보는 게 어떻겠냐고 묻기까지 한다. 한 교수는 말이 쉽지 부탁하기도 힘들다며 더 이상은 못한다고 했다. 이 간호사는 자신의 사진이 의혹 제기자들 궁금증 해소 모임인 채팅방에 공개될 걸 알았을까?

치과의사인 김우현 피고인은 의혹 제기자들 중에서 치아 문제를 담당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혹을 홍보하기 위해 박주신 씨 치아 모형을 만들었다.


그는 박주신 씨가 아말감 치료를 너무 많이 받아 중산층 자녀일 수 없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 이렇게 아말감이 많으면 웃을 때 검은 아말감 치료 흔적이 보여야 하는데 활짝 웃고 있는 박주신 씨의 사진에는 아말감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에서 비롯된 주장이다.

기사본문 이미지
황의원 씨가 올해 초 공개한 의혹 제기자 그룹 채팅방 캡쳐
이를 증명하기 위해 그는 공개된 엑스레이를 바탕으로 치아 모형을 만들어 치료받은 부위를 검은색으로 칠했다. 차기환 씨가 시각적 효과 좋네라고 하자 김우현 씨는 사실 엑스레이 사진의 아말감보다 제가 조금 더 칠한 겁니다라고 받아쳤다.

이 사람들은 正義(정의)를 수호하는 변호사, 人命(인명)을 다루는 의사다. 이들은 선동을 위해 직업윤리를 저버렸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 2016-03-08, 17:2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청년백수     2016-03-10 오전 7:28
김영남 기자님의 조리있는 설명에 조목조목 수긍이 갑니다. 다르다고 보는 저의 생각이 잘못된 것 같군요. 기자님의 피땀어린 논파가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남의 일에 나서서 고생 너무 많으십니다요. 그래도 다르다고 계속 주장하는 저 어리석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가볍게 사진 한번만 찍어보라 얘기 좀 해주세요. 그게 뭐 애낳는 것 같이 그리 힘든 건 아니잖습니까. 그들이 낸 세금이 그의 가족이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고있기 때문에 뻔뻔스럽지만 그들도 그런 요구는 할 수 있습니다.
   東南風     2016-03-09 오후 7:59
김영남씨, 정말이지 박원순에게 잘 보이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네요.
떳떳하게 박주신이 나오지도 않은 깨름칙한 재판에다 좌익들도 거론하지 않는 사후합리화 논리를 왜이리 광적으로 유포하는가.
조갑제류는 긴말로 본질을 회피 내지 방해하는 사례를 많이 목도하였다.
5.18, 전자개표, 땅굴.......
   Zephyr     2016-03-09 오후 12:06
"인터넷에 공개된 박주신 씨의 일반 사진에서 보이는 귀 모양과 엑스레이 사진에서 보이는 귀의 모양이 다르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한 영상醫(의)는 사진의 각도가 다르면 당연히 다르게 보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한 엑스레이는 반사체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일반 사진과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X-ray는 반사체가 아니라 투과체를 보는 것입니다.
당연히 모든 물체는 다른 각도에서 보면 다르게 보이죠.
그러나 우리는 지나가는 사람을 한번 힐끗 보고도 그사람이 아는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인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뇌세포의 70%가 시각정보를 처리하는데 사용되고 평생을 트레이닝해왔기 때문이죠.

박주신케이스는 한번 힐끗 본 정도가 아니라 아예 사진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두장의 서로 다른 각도에서 찍은 자동차 사진을 놓고 이것이 같은 차의 사진인지 서로 다른 차의 사진인지를 밝히는 문제와 박주신문제는 같은 것입니다.

양승오박사를 지지하는 의사모임은 아주 세밀한 X-ray 사진분석을 했고
박주신의 X-ray 사진들 간에 여러 명백한 차이점을 보여줌으로써 두 피사체가
동일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저는 봅니다.
물론 과학에는 100%는 없습니다.

양승오박사측이 제시하는 의혹은 정당한 것이며
이 의혹을 벗어나기위해서는 박주신 본인이 양승오박사측 입회하에 재검을 받은 방법 이외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유의메아리     2016-03-09 오전 10:56
영상 의학회건 뭐건 본인이와서 관계자 입회하에 xㅡRAY를 다시찍기전에는 아무도 믿을사람 없소이다 김영남씨 헛수고 하지마세요

맨위로월간조선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리버티헤럴드  |  뉴스파인더  |  이승만TV  |  장군의 소리  |  천영우TV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