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최종보고서] "北韓의 제1차 核실험, 성공한 것으로 판단"
“북한은 핵 폭발력을 제어할 수 있는 진전된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볼 수 있다.”

김필재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아래 자료는 윤덕민(사진) 現 국립외교원장이 2008년 국방부에 제출한 ‘국방부 연구과제 최종보고서’에 언급되어 있는 내용 가운데 북한의 제1차 핵실험(2006년 10월 실시)과 관련된 내용이다. 당시 대다수 전문가들과 언론이 북한의 제1차 핵실험을 실패한 것으로 분석한 것과는 반대되는 내용이다. <주>

기사본문 이미지

(상략)...10.9북한의 핵실험(2006년 10월9일 실시)은 과거 핵보유국들이 실시했던 첫 핵실험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첫 핵실험은 초보적인 폭탄장치로서 예외 없이 대략 10~20kt 정도의 폭발력을 보여 왔다. 미국, 러시아, 영국, 중국의 핵실험은 20kt급이었다.

기술적 문제에서뿐만 아니라, 첫 실험은 핵보유를 공식화하는 상징성을 갖는 만큼,충분한 폭발력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다른 나라의 경우와 비교하여 북한 핵실험의 폭발력은 매우 작다는 특징이 있다.

폭발력을 두고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2006년 10월 16일 미국의 국가정보국 발표는 1kt미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왜 폭발력이 작았는지와 관련해서는 1)단순한 초보적 설계로서 대형폭발을 의도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과 2)진전된 디자인으로 소형 폭발을 의도했을 가능성을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북한은 핵실험 직전에 중국에 4kt급의 핵실험을 할 것임을 통보한 바 있다.따라서 10~20kt의 폭발력을 보였던 핵보유국들의 일반적인 첫 핵폭발 실험보다 다른 양상의 실험을 처음부터 계획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북한은 핵 폭발력을 제어할 수 있는 진전된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볼 수 있고, 그것이 사실이라면 정교한 핵폭탄을 디자인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핵 폭발력은 약 1kt이었음에 비추어,북한은 의도했던 폭발력(4kt)을 내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비록 의도보다는 미치지 못했지만, 북한의 핵실험은 일단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억제능력 보유 과시

10.9북한의 핵실험은 7.5대포동 2호 등 각종의 탄도 미사일 발사 시위와 연관 지어 생각해야 한다. 국제사회의 관심이 대포동 2호 발사 여부에 쏠려있는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부대는 심야에 강원도 깃대령에 나타나 이동발사대를 활용하여 스커드, 노동 등 각종 미사일의 발사시위를 기습적으로 감행하였다.

발사 직후 두 동강이 나 실패한 대포동 2호와는 달리, 이들 미사일은 상당한 정확성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미사일 부대는 이동발사대를 활용, 높은 기동성과 위성탐지를 회피할 수 있는 야간 발사능력을 보여줌으로써 북한 미사일전력이 실전에서 상당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과시하였다. 북한은 이론적으로 북한 내 도로 어디에서나 서울, 동경, 북경을 공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앞서 지적했듯이 북한 측이 4kt이라고 한 것은 자신이 핵 폭발력을 제어할 수 있는 진전된 기술능력이 있다는 점을 과시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사일시위와 핵실험을 통해, 상당히 진전된 핵 억지력을 이미 갖고 있으며 한국, 중국, 일본에 대해서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 을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하략)

[관련 글] 김정일은 '소형 전술 核무기'에 관심이 많았다
북핵을 분석하면서 폭발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무의미 하다!
(2011년 5월23일 작성) 
한국의 국방백서는 북한 핵탄두를 12기 정도로 보고 있으나, 이는 북핵 능력을 과소평가한 것이다. 황장엽 비서는 2006년 10월11일 모 강좌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쓰고 남을 만큼 만들어뒀다'면서 '(이것은) 그들이(노동당 간부들이) 자주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북한에 엄청나게 많은 양의 핵무기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금 이 시간에도 북한 전역에 산재해 있는 지하 핵시설을 통해 엄청난 양의 핵폭탄을 제조 하고 있다. 미국의 정보기관이 이를 모를 리 없다.

이 때문에 미국은 부시 행정부 말기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고, 수세적 대북정책으로 전환해 여태껏 비공식 루트를 통해 한국 정부를 배제하고 북한 당국자들과 대화를 지속해온 것이다.

북한은 다양한 형태의 핵무기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왔는데, 특히 소형 핵무기에 큰 관심을 가지는 듯하다. 국내 대다수 북핵 전문가를 비롯, 대다수 언론이 북한의 핵능력을 과소평가 하고 있으나 이는 조국의 장래를 위해 옳은 일이 아니다.

2006년 10월 실시된 북한 핵실험 당시 로이터 통신은 “(북한의) 핵실험에 사용된 무기가 중성자탄”이라고 보도하면서 “북한이 중성자탄을 실험한 것이라면 장차 미군이나 한국군과 전쟁 시 전술핵무기로 배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영국 왕립 <합동군사연구소(RUSI)>의 군사전문가인 리 윌렛은 “핵탄두는 무게가 다르기 때문에 재래식 미사일과 핵탄두를 서로 맞추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다”면서 이런 점에서 북한의 핵실험 무기가 ‘중성자탄’이라는 가설이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 홍콩 군사전문가인 차우훙(昭鴻)은 <홍콩 명보>와의 인터뷰에서 “핵실험의 성공 여부를 폭발 규모로 가늠할 수 없다”며 “북한이 더 정밀한 핵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폭발규모로 핵실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관념”이라며 “북한의 핵기술은 크게 저평가돼 있고 이미 제3세대 핵무기인 중성자탄을 개발 중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러한 정보는 이제 공공연한 사실로서 더 이상 비밀도 아니다.

북한의 1차 핵실험 당시 작은 지진파가 감지됐는데, 핵실험의 지진파치고는 매우 약한 파동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국내외 언론은 북한 핵실험이 실패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일제히 게재했다. 그러나 기자는 이들과 의견을 달리했다.

김정일이 한반도에서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는 ‘소형 핵무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그동안의 북한 핵 실험은 실패작이 아니라 '소형 핵실험'을 해온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북한은 현재 야포와 미사일에도 쉽게 장착-사용 할 수 있는 소형의 핵무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장래에 사단-군단급도 아닌 대대-연대단위의 부대에서도 유사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사망한 김정일은 언론에서 종종 ‘무모한 미치광이’로 묘사되곤 했다. 그러나 김정일은 핵개발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이성적인 과정’을 추구해왔다고 여겨진다.

북한은 가까운 장래에 엄청난 양의 핵탄두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

북핵은 대한민국의 미래에 사활이 걸린 치명적이고 불안정한 위협이다. 이러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 간의 보다 적극적인 군사협력 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다. 북한의 3대 세습이 성공할 것이냐 실패할 것이냐를 두고 ‘갑론을박’(甲論乙駁)을 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이다. 지금은 대한민국 사수를 위한‘자체 핵무장’을 논해야 할 때이다.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 2016-09-30, 10:1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리버티헤럴드  |  뉴스파인더  |  이승만TV  |  장군의 소리  |  천영우TV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