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이스라엘 벤구리온 空港 체험
『당신네 총리를 만나러 간다』고 했지만 20代 초반의 이스라엘 아가씨는 눈도 깜짝하지 않고 꼬치꼬치 캐물었다. 봐 줄 생각은 하지 않고 더 심하게 굴었다.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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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과 여객기가 이슬람 과격단체 테러의 표적이 되는 세상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벤구리온 공항이 새삼 주목을 받는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공항이란 점에서다. 매년 1600만 명의 승객이 이 공항을 이용한다. 여기서 離陸한 여객기과 폭파되거나 납치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일본 赤軍派의 亂射 사건이 일어났던 1972년 이후 이 공항에선 테러도 없었다. 이스라엘 정부의 정보기관은, 벤구리온 공항에 착륙하는 모든 여객기의 모든 승객에 대한 정보를 수집, 분석한다고 한다.
  
  필자가 체험한 바로는 공항의 안전은 검색과 비례한다. 벤구리온 공항을 떠나거나 들어가거나 하는 승객에 대한 검색이 세계에서 가장 철저하게 이뤄진다는 점, 이게 최고 안전의 가장 중요한 비결일 터이다.
  
  1995년 10월 기자는 라빈 이스라엘 수상을 인터뷰하기 위하여 먼저 대한항공 편으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날아갔다. 공항에 현지 시간으로 저녁 6시에 도착한 기자는 공항 근처 호텔에서 하룻밤을 잔 뒤 10월30일 오전에 공항으로 나갔다. 당시엔 출국수속을 거친 뒤 짐을 갖고 탑승 게이트를 찾아가게 돼 있었다. 이스라엘 국영 항공회사 엘 알 여객기에 타려는 사람만은 출발 세 시간 전에 공항에 나오도록 돼 있었다. 엘 알 탑승객을 위한 특별검색구역은 공항 한 구석의 창고 같은 건물에서 별도로 실시한다.
  
  먼저 보안요원(여자)이 기자에게 일문일답을 걸어 왔다.
  『당신네 총리를 만나러 간다』고 했지만 20代 초반의 이스라엘 아가씨는 눈도 깜짝하지 않고 꼬치꼬치 캐물었다. 봐 줄 생각은 하지 않고 더 심하게 굴었다.
  ―이스라엘 취재는 언제 계획했나요.
  『10월초입니다』
  ―그런데 왜 비행기 표는 3일 전에 구입했지요.
  『…』
  이런 식의 질의응답이 끝나자 가진 모든 짐을 속까지 뒤집어 모든 물건들을 긴 탁자 위에 다 올려놓게 하고 샅샅이 뒤졌다. 카메라도 셔터를 눌러 보게 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커튼이 쳐진 密室로 데리고 가더니 몸수색을 다시 했다. 엘 알(보잉 757)이 이륙할 때는 독일국경수비대의 장갑차가 활주로까지 따라와 환송(?)을 해 주었다.
  
  엘 알 여객기 안에는 넥타이를 맨 승객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여자들은 화장기가 없었다. 거의가 작업복 차림. 네 시간 동안의 비행인데 잠자는 승객은 드물고 소곤소곤 대는 말소리들이 機內 분위기를 긴장시켰다. 準戰時下 국민들의 분위기가 집단적으로 전해져 왔다. 텔 아비브 벤구리온 공항 활주로에 덜컹 내리니 승객들의 박수―이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습관이다.
  
  이스라엘엔 入國하기도 어렵지만 出國하기란 더욱 어렵다. 벤구리온 공항에서 짐을 부치기 전에 실시하는 보안 검사를 출발 시간 내에 마치려면 세 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 그래서 보안검사를 하루 전에 받는 제도가 있을 정도이다. 보안요원이 승객과 일일이 일문일답을 하는 데 대답을 잘못했다가는 출국이 정지될 수도 있다. 기자는 귀국行을 텔 아비브-프랑크푸르트(이스라엘 국영 엘 알 항공사 편)-서울(대한항공 편)로 잡았다. 엘 알 여객기의 機內紙(기내지) 첫 장엔 ‘여행자의 기도문’이 실려 있었다.
  
   ‘…하늘을, 바다를, 육상을 여행하는 우리를 지켜주십시오. 우리를 인도하는 사람들의 손길을 강하게 해주시고 그들의 마음을 다잡아주소서. 지금부터 영원히 당신만이 우리의 안식처이나이다. 아멘.’
  
   지중해를 종단하는 네 시간 반의 비행 끝에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安着(안착)하자 승객들은 조종사를 위해 박수를 쳤다. 엘 알 항공기는 공항 탑승구에 바로 붙지 않고 외딴 곳에 정지했다. 기관총을 탑재한 세 대의 장갑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독일의 국경 수비대였다. 장갑차의 엄호 아래 기자는 버스에 타고 공항 건물로 향했다.
  
  
  
  
  
[ 2016-05-29, 16:3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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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장가     2016-05-29 오후 5:44
여자들 화장 얘기가 나와서 한마디하는데, 아주 오래 전에 북에서 귀순한 여인이 일갈하기를..."남한 여인들은 전쟁이 나면 손톱갖고 싸우나요 ?" 하더라. 웬놈의 화장은 그렇게 해대는지...그것도 부족해서 병원에 가서 죄다 뜯어 고치고...여자 연예인이라는 중의 일부는 직업이 의심스러운 정도로 옷을 입고 다니는데... 인기도 좋고 돈벌이도 좋지만 정도껏 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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