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의 空想
자주국방을 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고도 용기나 책임감이 없어 외국에 국방을 의존하는 국가나 국민, 그리고 언론이 못할 짓은 없다. 수치심이 없기 때문이다. 중앙일보가 그 증거이다.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중앙일보는 사실상 社是가 사드 반대로 보인다. 연일 사드 반대를 외치는 기자 칼럼, 외부인 기고문을 싣는다. 오늘은 1면 머리에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을 환대하였다면서, <한국 보란 듯 이용호(북 외무상) 손잡은 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기사를 읽으면 박근혜 정부가 혼이 나고 있다고 즐거워하는 것 같다. 최소한의 민족적 양심이나 정의감, 또는 균형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 한국의 생존을 위협하는 북한정권에 대한 분노와 북한을 감싸면서 한국의 內政에 간섭하는 중국에 대한 비판의식이 보이지 않는다. 만약 일본 정부가 한국을 견제하려고 이런 태도를 취하였더라면 중앙일보는 어떤 보도를 하였을까?

<회담장에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며 두 사람은 만면에 환한 미소를 띠었다.>

國益이 걸린 외교를 이런 감상적 관찰로 분석하는 것은 진실을 흐린다. 선전포고도 웃으며 할 수 있는 것이 외교인데 '환한 미소'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더구나 국제 회의에서 경멸을 받아 대화조차 피하는 대상이 된 북한 외무상이, 국제규범을 지키지 않아 지탄의 대상이 되는 중국의 외교부장과 만나 울든 웃든 그게 무슨 기사거리인가? 중앙일보는 저널리즘의 원칙 이전에 최소한의 자존심도 없는 언론인가.
중앙일보에 실리는 사드 반대론의 공통점은 代案이 없거나 있어도 하나마나의 원론적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살고 죽는 문제가 걸린 北核에 감상적으로 접근한다는 점이다. 오늘자 오피니언 면에 실린 송호근 서울대 교수의 '비무장지대에 관한 空想'이 그렇다. 송 교수는 <세계무력의 40%가 집중된 한반도에 첨단무기를 속속 도입하면 끝내 폭발할지 모른다>면서 <사드도입은 20세기 지상전 논리를 21세기 사이버전쟁에 그대로 적용한 결과다>고 단정하였다. 

세계무력의 40%가 한반도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은 그 어떤 통계로도 증명할 수 없는 그야말로 空想이다. 한반도와 관련된 미국, 중국, 한국, 일본 군사력의 총합이면 몰라도 한반도에 집중된 武力은 많아야 세계 전체의 10% 이하일 것이다. 사드도입은 地上戰 개념이 아니다. 북한의 핵미사일을 하늘에서 격추시키려는 핵전쟁, 또는 공중전 개념이다. 사드배치와 사이버전쟁은 직접 관련이 없다. 사이버전쟁이라고 하면 그럴 듯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어디까지나 사이버 세상의 바깥에서 일어나는 實戰을 돕는 개념이다. 전쟁의 승부는 최종적으론 땅 위에서 보병이 결판내는 것이지 사이버 세상 안에서 이뤄지지 않는다. 

<패트리엇과 사드의 다중 방어망이 만주와 연안지역에 촘촘히 배치된 동평미사일, 북한의 대포동, 노동미사일을 보기 좋게 요격해도 핵무장과 사이버전쟁의 야만적 행진을 저지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이 문장은 논리에 대한 반역이다. '보기 좋게 요격'할 정도이면 적의 핵능력은 無力化되는 것이다. 이게 아무 쓸 데가 없다니?  송 교수는 <이 시대의 광기를 조금이라도 순화시킬 한국의 독자 논리는 없을까?>라고 묻는다. 그는 이 칼럼에서 묻기만 할 뿐 대안을 내어놓지 못한다. 대안 비슷한 건 있다. 

<'무장평화'가 전쟁으로 가는 길이라면 '비무장평화'만큼 인류를 구제할 지혜로운 철학이 없음을 말이다.>

'무장평화'가 전쟁으로 가는 길이라니? 1953년 7월27일 이후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은 것은 무장평화의 전략이었다. 북한은 무장을 하고 한국은 무장을 하지 않는  '비무장평화'가 가능하였겠는가. 미국이 냉전에서 소련을 무너뜨린 전략도 군비경쟁을 기반으로 한 '무장평화'였다.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이 핵무장한 다음에는 인도-파키스탄 사이에 공포의 균형이 이뤄져 전쟁이 없다. 소련이 무너진 것은 핵이 없어서가 아니라면서 핵무용론을 주장하는 이도 있는데, 냉전 시대에 소련은 핵을 가지고 미국은 핵이 없었더라면 어느 쪽이 무너졌을까? 

이 시대의 狂氣를 순화시킬 유일한 방법은 광기의 진원지인 북한정권의 無力化 내지 무장해제이다. 북한 정권의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평화론은 언어의 유희에 불과하다.  

사드는 공격용 무기도 아니다. 핵무장한 적의 공격을 막으려는 사드야말로 최소한의 평화의 무기이다. 칼을 든 강도가 담을 넘고 있는데 주인은 칼을 들 생각도 않고 문 단속을 단단히 하는 정도이다. 중앙일보는 이것이 그렇게 불만인가? 사드를 배치하지 않아도 북한의 핵위협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반대해야 할 것 아닌가? 

사드보다는 핵무장을 하자든지, 철수한 미국의 전술핵을 재배치하고 한국이 공동사용권을 갖자든지, 참수공격력을 완비하자든지, 아니면 항복하자든지. 무슨 대안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중앙일보의 논조를 보면서 생각 난 말이 있다. 朴正熙 대통령은 1970년대의 어느 날 학생시위 관련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독백하듯이 말하였다. 

'주한미군이 있는 한 시위는 없어지지 않을 거야.'

자주국방을 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고도 용기나 책임감이 없어 외국에 국방을 의존하는 국가나 국민, 그리고 언론이 못할 짓은 없다. 수치심이 없기 때문이다. 중앙일보가 그 증거이다.   

 

[ 2016-07-26, 11:0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캐나다 방랑자     2016-08-01 오전 10:19
송호근이 이노무 시끼는 아직 65세가 넘지 않은 모양인가.
아직도 설대에서 강의한답시고 빨갱이 思考를 강의하면서
살아남아 있구나.
대중이 때부터 좌빨 이념을 줴쳐대더니 아직 그 꼬락서니로구나.
그냥 패죽여야 할 놈인데, 설대에는 인재나 의사가 없는 모양.
한번 빨씨는 언제나 영원한 빨새!
개쉬끼, 송호근!
중앙일보는 이미 좌빨 인재들을 모아 새빨간 정신 광보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건희의 양다리 걸치기 작전이 계속되고 있는 모양이지?
   해리슨 김     2016-07-26 오후 6:21
중앙일보는
지금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과 돈을 누리고 있는 데
굳이 중국,북한,러시아 등에 의한 상황변화를 좋아할 리 있겠어요?
괜히 죽으면 지들만 손해인데.
아마 지옥에서도 중앙일보는 권력과 돈을 누리겠지요...
   동탄사람     2016-07-26 오후 4:01
김영희가 대기자라고 하고, 손헉희가 거물행세를 하는게 중앙일본, TV의 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홍석현씨가 멀쩡한데 이렇게 흘러가는게 참 괴이한 일이다.
   zuocap     2016-07-26 오후 3:39
중앙일보 예전엔 그러지 않았는데...
혹시 사드란 방어무기 보단 핵개발 촉구를 社是로 택했는지.
   휘모리     2016-07-26 오후 3:26
과가 조중동(朝中東)을 애국보수신문 삼총사로 부르던 시절이 있겠지요. 헌데 중앙일보가 난데 없이 신문 크기를 줄이더니 성향도 중도좌파로 흘렀습니다. 이틈을 타 역사가 짧은 문화일보가 치고 나왔지요. 그래서 조동문(朝東文) 삼총사로 굳어진 게 근 10년입니다. 허나 사실 애국언론의 대명사는 조갑제닷컴으로 수많은 인터넷 매체,종편이 연신 조갑제 선생 글을 인용하는 게 이를 증명하지요. 그래서 전 조조동문(趙朝東文)을 애국보수언론 4대천황으로 봅니다. 조조동문이 무엇인지는 조갑제닷컴 회원이라면 쉽게 아실겁니다.
   자장가     2016-07-26 오후 1:56
전두환 노태우 시절에는 보수자유주의 신문으로 자처하다가
노무현 김대중 시절에는 세무조사한번 세게 받고나서 어느덧 변신을 하여 아예 종북기관지가 된 중앙일보는 이제 문닫고 정리하기를 바란다.
   기본정석     2016-07-26 오후 1:21
아무리 봐도 이 나라는 제2의 6.25 전쟁을 한번더
겪어야 정신좀 차리겠다.한번 전쟁이란 초유의
사태를 맞이해야 사드고 뭐고 내 몸 하나 살으려고
발버둥칠텐데 그때가서 국가안보 귀중한줄알고
국가가 소중한줄 깨달을것같다.
정진석이란 친구 성주가서 뭐 협의체
만들자고 한심한 녀석.소통이란 이해시키려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도 안되면 사실 거기까지인데
마치 의사결정기구 만들자는 의미로 들리는
협의체란 국가안보가 어디 거래대상인가.
사드전파가 인체에 무해함을 아무리 증명해
보여도 아니라는 사람들을 무슨수로 대화할 것인가.
삼각형의 합이 180 도임을 아무리 설명해도 아니라고
우기면 그냥 웃고 말아야지 아니라고 할것인가.
아무래도 대한민국은 민주주의할 나라가 못되는데
너무 일찍 열매를 땄다.상대는 바로 코앞에서 전제권력으로
무장해서 틈만노리는데 자유.민주 어쩌구하다 다 잃고
노예된후엔 아무 소용없다.영국도 유화정책을 포기한후엔
히틀러에 대해 전시내각을 구성했듯이 대한민국도
북한위협에 저런 신세타령이나 하는 집단들 거들먹
대지않게 거국 전시내각 조직해라.사실 지금 휴전상태이고
상대는 핵으로 실전배치 운운하는 초유의 비상사태다.
국가 위기를 위기로 인정못하는 국민은 평화와 자유를
누릴 권리가 없다.박근혜정부 거국 전시내각 구성해라!!
   udt     2016-07-26 오후 12:09
중앙일보 뿐아니라 채널15 인 Jtv도 마찬가지로 사드에 반대한다 논조는 다 비슷하다
비무장 많이 평화를 보장한다든지 대국 중국의 비위를 상하게 하면 북괴와 더 가까워
진다든지 하는식이다 도대체 국민을 바보 취급한다 이따위 논리로 국민을 속이려고
드는것은 착각이다 대안없는 비판일색인데 왜 국민을 어리석게 보나 왜 비겁한 국민을 만드나 노예근성을 왜 심어주지 못해 안달인가 생존이 걸린문제인데 왜 결연히
싸울의지를 고취 시키지 않는가 중앙일보는 친종북 경향이 농후한것은 알지만
국가 생존 문제에 까지 종북주의자 와 의견을 공유하나 한심한 신문이다
   신라춘추     2016-07-26 오전 11:51
한국은 단군이래 최강국이 되어 있다.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현재의 한국보다 더 약했던 고구려도 중국에 대해 당당히 맞섰고, 더구나 고구려보다 당초 훨씬 더 약했던 것으로 평가되던 신라는 마침내 당나라를 한반도에서 쫓아냈다. 현재의 한국은 신라보다, 고구려보다 중국에 대해 상대적으로 훨씬 더 강한데, 왜 우물쭈물 하는가? 당당히 맞서라. 오만방자한 태도를 일관되게 보이고 있는 왕이 외교부장에 대해 우리 외교장관은 웃지만 말고 핏대를 좀 올려라.
   신라춘추     2016-07-26 오전 11:47
중앙은 이번 사드배치관련, 일관되게 중국편을 들고 있다. 아마도 社主를 비롯해 편집인들도 모두가 그런 것 같다. 무언가 심상치 않다. 언론도 나라가 있고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에 편입되어 조선족 신문이 되는 것을 실로 중앙은 원하는가?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