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유: 잔학성에 이기는 평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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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atizen.com(조갑제 홈 페이지)
  
  프랑스의 여성 사상가 시몬느 베이유(1909-43년)는 히틀러의 폴란드 침공으로 야기된 2차세계 대전을 목도하면서 1939년9월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먼저 우리가 확실히 인식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있다. 적보다 잔학하지 않고, 폭력적이지 않고, 비인간적이지 않다고 해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 잔학성, 폭력, 비인간적 행위에는 더 이상 갈 데가 없을 정도의 신망이 따라다닌다. 어린이들이 읽는 교과서에는 그런 내용이 적혀 있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이 사실을 부정할 도리는 없다. 그 반대의 美德이 같은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정력적으로 지속적으로 그 德을 실천하지 않으면 안된다. 단순히 잔학, 폭력적, 비인간적이지 않다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그것을 대체할 만한 美德을 표현할 수 없는 인간은 내면적인 강인함과 믿음성에 있어서 상대보다 뒤떨어지고 대결했을 때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잔학성, 폭력, 비인간성에 인간이 존경을 보낸다는 것은 히틀러와 김정일에 대한 많은 독일과 북한주민들의 맹목적(강제된 것, 광신적인 것이지만)인 열광을 보면 이해가 갑니다. 인간은 강력하고 폭력적인 힘에 넘어가는 본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순하고 평화롭기만 한 성품이나 자세로써는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잔학과 폭력과 비인간됨을 누를 수 있는 단호함, 강력함, 정의감이 있어야 이런 악랄한 자와 대결했을 때 이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김정일의 잔학하고 폭력적이며 비인간적인 행동에 이 땅의 어느 지도자가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까. 폭력에 평화로 대응하는 것이 비겁이 아니라 善이라고 거짓말 하는 인간뿐이지 않습니까. 베이유의 관찰에 의하면 그런 자는 악랄한 자와 대결했을 때 반드시 진다는 것입니다. 저의 관찰에 의한다면 위선자는 간교한 자에게 반드시 지고 간교한 자는 정직한 사람에게 반드시 집니다.
  
  많은 소시민들은 친북좌익 세력의 악랄한 선동에 기가 질리지만 '내가 저런 자들과 싸우면 내만 손해지. 나는 점잖게 놀아야지. 저런 놈들은 결국 망하게 되어 있다고.'라고 말하면서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악랄한 자들이 강하고 착한 사람들의 응징 없이 저절로 망한 예를 역사에서 하나만 꼽아보십시오.
  
출처 :
[ 2003-01-06, 20:3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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