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세력이 지켜낸 맥아더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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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이 자리에서 ´자유´를 지키자'
  자유진영, ´맥아더 동상 철거´ 맞서 농성..
  2005-07-17 23:13:42
  
  
  
  
  지난 15일에 이어 제헌절인 17일, 또 한번 인천 자유공원이 떠들썩했다. 황해도민회, 자유시민연대, 무한전진, 자유개척청년단, 자유사랑청년연합 등 자유진영 단체 회원들과 인천시민 수천여명은 이 날 오후 1시경부터 맥아더 장군 동상을 수호하는 결의대회를 열어, 동상 철거를 주장하는 진영과 경찰 저지선을 사이에 두고 대립했다.
  
  
  - 자유진영의 ´맥아더 장군 수호´ 결의 대회(위), 동상 앞에서 묵념하는 해병대 전우회
  
  이들은 집회가 끝난 후에도 해산하지 않고 계속 농성을 벌였다. 이 때문에 상대편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될 예정이던 강희남(미군추방공동투쟁위 의장) 씨가 주도하는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위한 기자회견이 1시간 가량 지체되었으며, 회견이 끝날 때까지 농성은 계속되었다.
  
  그나마 기자회견 역시 충돌을 우려한 경찰의 원천봉쇄에 갇힌 상태로 이뤄졌다. 참석 인원도 자유 진영에 비해 매우 적은데다(수십여명 정도), 자유 진영에서 틀어놓은 군가(軍歌) 등에 말소리가 묻혀버리는 등 회견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회견이 열리고 있는 무대로는 자유진영 측에서 던진 물병과 돌멩이, 계란 등이 날아들어 이를 막는 경찰의 방패가 바쁘게 움직였다.
  
  회견 참가자들은 ´냉전반공´ 세력들의 불법 농성을 그대로 두는 바람에 자신들의 합법적 집회가 봉쇄 당하고 있다며 경찰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고, 일부는 자유진영에서 틀어놓은 군가(軍歌)와 확성기 소리가 시끄럽다며 꺼줄 것을 경찰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자유진영에서 던진 물병 등을 집어들고 이를 다시 자유진영 쪽으로 던지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기자회견에서 강희남 씨는 상대편 자유진영을 향해 '양키들에게 잘못된 교육을 받았을 뿐, 여러분이나 우리나 다 애국자'라며 '애국자들끼리 힘을 합치면 못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아들과 딸, 손자들은 양키의 노예로 살지 않게 하자'고 덧붙였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등이 함께했다.
  
  
  -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장 모습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반대쪽에서는 회견장에 진입하려는 자유진영과 경찰과의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지금 한줌도 안되는 빨갱이 몇 마리가 있다'며 '빨갱이가 한 마리도 없을 때까지 모두 이 자리에서 ´자유´를 지키자'는 목소리가 확성기를 통해 울려퍼졌다.
  
  이들중 해병대 전우회 회원들은 경찰과의 몸싸움을 잠시 중단하고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 헌화를 하고 묵념을 하기도 했다.
  
  경찰의 철통같은 경비로 양측의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으나 이 와중에 몇몇 부상자가 발생 했으며, 일부 청년들은 경찰 저지선을 뚫고 상대편 깃발을 낚아채 오기도 했다.
  
  
  - 기자회견장 진입하려는 자유진영과 이를 막는 경찰(위), 상대편 깃발 낚아온 자유진영 청년
  
  ´맥아더 동상 철거´를 위한 기자회견이 끝나고 회견 참가자들이 철수하자, 자유진영도 농성을 풀고 해산했다. 자유진영의 이날 농성으로 인해, 회견 참가자들은 당초 계획했던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위한 퍼포먼스와 인천 중구청까지의 가두행진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남균 기자] hile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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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대에 갇힌 맥아더 동상
  
  일부 단체 '철거'시위에
  참전전우회 '사수' 집회
  
  인천 자유공원의 맥아더 동상 철거를 둘러싸고 이를 지지하고 반대하는 단체들이 17일 오후 내내 대치했으나 별다른 충돌 없이 끝났다.
  
  인천상륙작전참전전우회.황해도민회 등 철거 반대 단체 회원 1000여 명은 이날 오후 1시15분부터 맥아더 동상 앞 비둘기 광장에서 '동상 철거 반대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 때문에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던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연방통추) 등 철거 지지 단체들의 '동상 타도 대회'는 두 시간 가까이 연기되면서 약식으로 치러졌다.
  
  동상 철거 반대 단체회원들은 낮 12시쯤 자유공원 인근 인성여고에서 집회를 한 뒤 맥아더 동상 앞 비둘기 광장에 재집결했다. 반면 철거 지지 단체 측은 오전 10여 명의 회원들만 동상 철거 농성을 벌였으며 오후 들어 민주노총 등의 단체들이 가세했으나 100여 명이 채 못 됐다. 세 싸움에 밀린 동상 철거 지지 단체 측은 '동상 끌어내리기' 등 당초 계획했던 동상 철거 집회를 제대로 열지 못했으며 인천 중구청까지의 가두행진도 포기했다.
  
  
  
  
  경찰은 이날 11개 중대 1300여 명의 병력을 공원 주위에 배치했으며 3개 중대 360여 명을 양 단체 회원들 사이에 집결시켜 양측의 물리적 충돌을 차단했다. 동상 철거 반대 단체회원들은 철거 지지 단체 회원들을 몰아내기 위해 오후 1시30분부터 한 시간여 동안 3~4차례 경찰 방어선 돌파를 시도하며 페트병.계란 등을 던지기도 했다.
  
  인천=정기환.정영진 기자
  
[ 2005-07-18, 00:4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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