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는 不義이고, 이석수는 正義인가?

문무대왕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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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민정수석 내쫓기 여론몰이 언론 캠페인은 조선일보의 오보성(誤報性) 추측기사로부터 시작됐다.
  
  조선일보는 우병우 수석의 처갓집 소유 강남땅을 넥슨이 매입한 것은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이 다리를 놓아줬고 우 수석은 그 보답으로 진경준이 검사장으로 승진할 때 인사검증을 수월케 해 줬다는 요지의 보도를 했다. 이 기사에 대해 동아일보 송평인 논설위원은 7월27일자 記名칼럼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우수석 처가와 넥슨 사이에 매매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는 진경준은 우병우 넥슨 다리놔 주고 우병우는 넥슨 주식 눈감아줬다는 프레임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제 더 물고 늘어지지 못하고 농지법 위반이니 아들 꽃보직이니 하며 다른 의혹을 뒤진다는 것 자체가 강남땅으로는 역부족이라는 무언(無言)의 인식을 보여준다"라고 썼다.
  
  지조를 생명으로 삼는 권위있는 신문사 논설위원의 견해가 이렇다면 조선일보의 기사는 당초 의도했던 사실관계가 빗나간 것이나 다름없다. 이렇게 시작된 우 수석 신상털기는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등이 앞장서서 마치 캠페인을 벌이듯 여론을 주도하며 전면전으로 전선을 확대시켰다. 마치 우병우가 대역죄(大逆罪)라도 지은 국사범(國事犯)이나 되는 듯 무자비하고 잔인할 정도의 속보전(續報戰)이 계속되고 있다.
  
  종편 채널의 말꾼들도 연일 물고 늘어지고 있다. 마치 정권의 命運이 걸린 문제나 되는 것처럼 확대 비화시켰다. 좌우 양 진영의 매체들이 하나가 되어 하이에나처럼 우병우 내몰기에 열을 올리는 경우는 보기 드문 현상이다.
  
  이같은 여론몰이에도 끄떡도 않는 청와대의 입장은 결연한 듯하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추측만의 여론재판에 의한 억울한 희생양을 배격하고 잘잘못을 제대로 가려보자는 의도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언론의 여론몰이에 야당까지 가세하여 박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 물만난 물고기처럼 기세등등하다. 이렇게 전선이 양측의 강공으로 확대되자 대통령이 꺼내든 카드가 대통령실 특별감찰관이다. 특별감찰관은 박 대통령의 선거공약으로 신설된 사정(司正)기구다. 대통령의 친인척과 청와대 직원 등 고위공직자들의 비리와 부정을 예방, 감찰하기 위해 마련된것이다. 여론의 중심에 등장한 또 다른 한 사람 이석수 감찰관도 박 대통령이 임명한 고위사정 공직자이다.이석수 감찰관이 언론이 제기한 우 수석에 대한 의혹을 대통령 특명으로 조사한 뒤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은 우 수석 아들의 사병 보직 압력 의혹과 가족기업 '정강'의 운영의혹 정도다. 언론이 제기한 수많은 의혹과 추측은 사실관계 입증이 어려울 것으로 법조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특별감찰관 이석수의 석연치 않은 처신으로 인해 우 수석에 대한 의혹문제는 제대로 밝혀내지도 못하고 자중지란(自中之亂)의 내분만 불러왔고 언론과 야당은 얼씨구 좋다 신이 나서 박수를 치고 있다. 마치 우병우는 불의이고 이석수는 정의의 편인 것처럼 떠들고 있다. 과연 그런가?
  
  우 수석에 대한 신상문제는 의혹에 대한 전말이 밝혀지면 대통령이 알아서 처리할 것이고 우 수석도 때가 되면 입장을 밝힐 것이다. 다만 여론이 이러니 물러나라는 식의 캠페인성 여론몰이에는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특별감찰에 나선 이석수의 수상한 처신이다. 이 감찰관이 조사한 내용을 절차를 거쳐 보고(報告)도 하기 전에 '00일보' 기자에게 감찰내용을 SNS로 알려준 사실을 MBC가 보도함으로써 이 감찰관의 공무수행 자세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감찰관은 MBC의 보도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명예훼손 혐의로 해당방송사를 고소하지는 않았다. 우병우 수석에 대한 언론의 의혹제기를 파헤치라고 특명을 받은 공직자가 평지풍파(平地風波)를 일으키고 말았다. 청와대가 이 감찰관의 돌출행동을 국기문란 행위라고 질책하자 언론과 야당은 벌떼처럼 윙윙거리고 있다 이석수의 신중하지 못하고 애매한 처신이 국기(國基)문란 수준은 (야당과 언론의 주장처럼) 아닐지 몰라도 공기문란(公紀) 즉, 공직기강 문란 행위임은 분명한 것 같다. 칭찬받을 일은 못된다. 특별감찰관이란 직책은 입은 무겁고 눈은 밝아야 한다. 입이 가벼우면 감찰관의 자격이 없다. ㅇㅇ일보 기자와 이석수 감찰관과의 커넥션도 확실하게 밝혀내야 한다.
  
  우병우와 이석수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3년차 선후배 사이다. 두 사람은 같은 검사 출신이다 한때는 같은 곳에서 근무도 했다. 현재는 대통령을 같이 모시는 최고위 사정담당 공직자이다. 우병우 수석이 의혹의 중심에 서서 언론과 여론과 야당의 집중포화를 받는 것도 곤혹스러운 일이지만 대통령 직속 감찰관이 여론몰이의 캠페인을 주도하는 신문사의 기자와 업무적 내용을 교환했다는 의심을 받는 행위는 사정담당 공직자가 가져서는 안될 일이다. 당당하거나 정의로운 처신도 아니다.선(善)과 악(惡)의 경계선은 백지 한 장보다도 더 가깝다.
  
[ 2016-08-21, 17:1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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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ltke     2016-08-21 오후 10:03
조선일보 등 언론이 이런식으로 청와대를 압박, 매도해서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가? 너희들 '언론'이 보도하는 것은 절대로 진실이며 '正義'라고 자신하는가? 이석수와 통화한 조선일보 기자는 왜 자신이 기사를 쓰지 않고 MBC에 주었는가? 조선일보는 언제부터 기자들에게 취재 결과를 타사에 제공하게 하였는가? 조선일보는 이석수 사태에 관해 구독자에게, 아니 전국민에게 이 해괴한 사태의 전말을 조사, 보고할 의무가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태는 아무리 보아도 '언론 쿠데타 음모'로 볼 수 밖에 없다. 악의적인 선동 보도를 집요하게 반복함으로써 그 결과로 합법적 권력(정부)을 무력화시킨다면 이야말로 새로운 형태의 쿠데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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