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國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폴라리스, 포세이돈, 트라이던트
트라이던트는 트라이던트-I과 트라이던트-II 두 종류가 있으며 최신형은 트라이던트-II(D-5)로 사거리가 12000km로 8개에서 12개의 W-88형 핵탄두(475kt)가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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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의 트라이던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구조

  
  <주> 아래 글을 외부 뉴스 사이트로 옮기지 마십시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바다 속의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이다. 지상발사탄도미사일은 육상에 기지를 두고 있기 때문에 정찰위성에 발각되기 쉽지만, 탄도 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은 탐지가 어려워 핵전쟁에서도 살아남아 적국(敵國)에 대한 반격이 가능하다.
  
  역사적으로 잠수함에서 로켓의 발사를 가장 먼저 성공시킨 국가는 독일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2년 독일은 VIIC형(型) 유보트(U-boat) 잠수함에서 직경 300mm의 전술로켓을 수중 20미터에서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1943년에는 V-2로켓을 컨테이너에 적재한 뒤 유보트로 견인하여 미국의 해안까지 도달하여 美 본토를 공격하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전후 미국과 소련은 독일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인 SLBM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1955년 11월 당시 미국의 국방장관 찰스 어윈 윌슨(Charles Erwin Wilson)은 육군과 해군 공동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개발을 지시했다. 이 계획의 결과로 만들어진 미사일이 바로 주피터(Jupiter)였다.
  
  그러나 미 해군은 주피터 미사일의 액체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잠수함에서 사용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독자적으로 고체연료 로켓 개발에 나섰다. 이를 통해 개발된 미사일이 바로 폴라리스(Polaris), 포세이돈(Poseidon), 트라이던트(trident)로 이어지는 SLBM이다.
  
  미 해군은 1956년 12월8일 폴라리스 A-1의 개발을 결정하여 1959년 4월20일 최초의 미사일 테스트에 성공했다. 이후 수중 발사 테스트, 실제 잠수함 발사 테스트 등을 거쳐 SLBM을 실전배치했다. 세계 최초로 SLBM을 장착한 미국의 전략원잠 조지 워싱턴 호는 폴라리스-A1 미사일을 탑재하고 1960년 11월 첫 출항에 나섰다.
  
  폴라리스 미사일은 A1, A2, A3형으로 업그레이드 됐으며 이후 포세이돈-C3 미사일이 등장했다. 폴라리스 미사일은 1153기가 제작됐으며 제작사는 록히드 마틴으로 이후 만들어진 미국의 모든 SLBM을 담당했다. 폴라리스 미사일의 일부는 영국에 매각(賣却)된 4척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레졸루션級 잠수함)에 장착됐다. 포세이돈은 중량이 늘어나 Mk-3 재돌입체(再突入體)에 14개의 W-68형 핵탄두가 장착된 MIRV 방식의 미사일이다.
  
  舊소련도 SLBM의 개발을 진척시켰기 때문에 미 해군은 보다 강력한 트라이던트 미사일의 개발을 진행했다. 트라이던트는 트라이던트-I과 트라이던트-II 두 종류가 있으며 최신형은 트라이던트-II(D-5)로 사거리가 12000km로 8개에서 12개의 W-88형 핵탄두(475kt)가 장착되어 있다.
  
  미국의 SLBM은 잠수함의 항해가 가능한 바다만 있으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적에게 공격을 할 수 있는 궁극의 병기로 알려져 있다. 트라이던트-II 미사일은 미 해군의 최신형 오하이오급 원자력 잠수함에 장착되어 있다. 오하이오급 잠수함에는 24개의 미사일 발사관이 있다. 히로시마를 초토화시킨 ‘리틀보이(Little Boy)’의 위력이 13kt, 나가사키를 초토화시킨 ‘팻맨’(Fat Man)의 위력이 23kt이었던 것을 비교하면 트라이던트 미사일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따라서 24개의 트라이던트 미사일 발사관이 장착된 오하이오급 잠수함은 대량파괴무기(WMD)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현재 SLBM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인도 등 6개국이며, 중국과 인도 이외의 SLBM은 MIRV화 되어 있다. 원자력 잠수함(이하 원잠)에는 전략원잠(SSBN)과 전략원잠을 호위하고, 적(敵)의 전략원잠을 공격하는 공격원잠(SSN), 또 순항 미사일 공격에 특화된 순항미사일 원잠(SSGN)이 있다. SLBM 발사기를 장비한 전략원잠은 한 번 항해하는데 45~70일이라는 장기간 바다속에서 이동할 수 있다. 공격원잠은 대함어뢰, 대함미사일, 기뢰 등을 장비하고 있는데, 미국과 영국 두 나라의 공격 원잠은 순항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다.
  
  냉전 이후 美蘇간 대결의 칼날이 무뎌지면서 더 이상 핵무기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러시아는 예산부족으로 전략원잠을 차례로 폐기했고, 미국도 오하이오급 4척을 순항미사일 발사용으로 개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나 이란, 시리아 등 국가들에서 핵개발의 정황이 드러나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는 다시 핵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와 중국의 SLBM 개발도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까지 K-15라는 자국산 SLBM을 개발했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 2016-11-01, 11:4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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