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미사일 탑재 잠수함: 신포급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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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로 넘어간 舊소련 잠수함

일본의 조총련계 도엔 무역회사는 1994년 舊 소련의 폭스트롯급 잠수함과 골프-II급 잠수함을 북한에 고철로 넘겼다. 이 가운데 골프-II급 잠수함은 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이었다. 북한은 이들 고철 잠수함을 통해 많은 기술을 획득했다. 물론 여기에는 러시아 출신 과학자들의 도움도 있었다. 북한은 골프급 잠수함의 미사일 발사관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의 발사 시스템 기술을 획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골프급 잠수함을 역설계한 뒤, 신형 잠수함(신포급 잠수함)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舊소련의 R-27(러시아명 ‘R-27’, NATO명 ‘SS-N-6’, 북한명 ‘노동-B’, 韓美정보당국 ‘무수단’ 미사일로 표기)을 베이스로 만든 신형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도록 잠수함을 개조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의 신형 잠수함은 과거 R-27 미사일을 탑재했던 舊소련의 양키급 핵추진 잠수함과 마찬가지로 압축공기를 통해 미사일의 발사가 가능하도록 제작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국내 언론이 지적하는 것처럼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기술을 완전히 습득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가장 쉬운 옵션(option)은 유사시 商船(상선)으로 위장한 컨테이너 선박에서 R-27 미사일을 해상에서 발사하는 것이다.

실제로 1998년 미국이 직면한 미사일 위협을 평가하는 보고서의 작성을 주도했던 ‘럼스펠드 위원회’가 이 문제를 거론한 적이 있다. 당시 위원회는 북한의 ICBM보다 미사일을 적재한 채 상선으로 위장한 북한의 함정이 유사시 미국에게 더 위협적이라고 지적했다.

상선(商船)으로 위장한 북한 선박은 컨테이너에 R-27 미사일을 적재하는 것이 가능하다. 45피트 길이의 상용 컨테이너에는 R-27을 적재하고도 공간이 남는다. 언론이 제대로 보도하고 있지 않으나 美 해군은 2000년 이후 수시로 북한의 미확인 컨테이너 선박들을 추적해왔다. 유사시 북한이 컨테이너 선박에 R-27 미사일을 적재하고 美 대륙에 가까운 태평양이나 대서양으로 접근하면 美 전역이 이 미사일의 사정권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美 해안경비대 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7500척의 상선이 미국을 드나들고, 이 과정에서 600만 개의 컨테이너가 미국의 항구를 거쳐 간다고 한다. 따라서 북한이 유사시 한반도 전쟁 발발 전 캐나다, 중앙아메리카, 美 해안 등에 상선으로 위장 잠입해 미사일을 배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美國이 포착한 北 신형 잠수함

아래는 미국의 저명한 군사전문 언론인인 빌 거츠(Bill Gertz) 기자가 2015년 2월 <워싱턴 타임즈>에 기고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한 북한의 신형 잠수함과 관련된 특종 기사의 全文이다.

<美 정보기관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핵으로 무장한 깡패국가(rogue state)가 잠재적 위협을 증대시키고 있는 것이다. 북한 잠수함의 미사일 발사대는 최근 美 정보기관에 의해 포착됐다. 북한 공산 정권의 미사일과 핵위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떠오른 문제로 두 사람의 美 안보 관계자가 이 사안을 다루고 있다. 제프리 풀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 문제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거절했다.
 
그는 “우리는 정보관련 사안에 대해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는 북한이 동북아의 긴장을 낮추는데 있어 국방관련 사안을 북한이 투명하게 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탄도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북한 잠수함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美 정부가 기밀로 다뤄왔다. 문제의 잠수함 보유 문제는 최근 김정은이 잠수함을 타고 해상 시찰을 한 이후에 폭로됐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된 정보를 접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문제의 잠수함이 러시아 또는 중국이 개발했던 로미오급을 변형시킨 잠수함으로 추정했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의 신형 잠수함이 舊소련 시대 골프급 잠수함의 미사일 발사대를 변형한 것으로 보았다. 북한은 스크랩 처리된 골프급 잠수함을 1990년대 중반 러시아를 통해 들여왔다. 북한은 현재 70여척에 달하는 잠수함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의 잠수함은 로미오급 또는 중국이 디자인한 타입-31형 등의 낡은 디젤 잠수함이다.

북한의 잠수함 가운데 24척은 소형 잠수함(상어급)으로 유사시 남한에 특수부대를 탑승시켜 보내는 임무를 맡고 있다. 북한은 이외에도 1940년대 디자인인 4척의 위스키급 잠수함을 러시아로부터 들여왔다. 북한이 본격적으로 잠수함戰을 시작한 것은 2010년부터이다.

북한은 천안함을 어뢰로 격침시켰다. 이로 인해 46명의 한국군 해군 장병들이 전사했다. 북한은 천안함 폭침 당시 소형 잠수함을 사용했으며, 이에 대해 자신들이 한 행동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美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미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몇 기의 SS-N-6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획득했다. 이 미사일을 북한은 새로운 형태(중거리 탄도미사일)로 개조해 실전배치했다.

최근 美 정보당국이 포착한 북한의 변형 잠수함의 존재를 확인하기 전까지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은 알지 몰했다. 북한은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 중거리 노동 미사일, 중거리 탄도 미사일(무수단), 그리고 장거리 대포동 미사일 등을 제작하는 등 탄도미사일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제작·수출하는 집단이다. 북한은 현재 600~1000여기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사시 사할린 근해에서 알래스카 공격

북한이 개발 중인 잠수함이 골프급 잠수함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면, 문제의 신형 잠수함의 미사일 발사관은 90년대 중반 일선에서 퇴역한 舊소련의 골프급을 기반으로 했을 것이다. 군사 분야에 있어 권위 있는 《Jane's Fighting Ships》는 1994년 5월 북한이 舊소련으로부터 골프급과 로미오급 잠수함 40여대를 수입했다고 밝히 바 있다. 이에 앞서 리차드 샤프 前 영국 해군 대위는 1994년에 출판한 책에서 골프급 잠수함의 미사일 발사 능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샤프는 “골프급 잠수함의 미사일 발사관은 또 다른 형태의 무기를 탑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군사전문가 릭 피셔는 舊소련의 골프급 잠수함 가운데 한 척을 과거 북한이 획득했으며, 북한은 당시 골프급 잠수함을 구매하면서 SS-N-6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것을 구매조건으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년의 세월동안 역공학을 통해 골프급 잠수함을 카피해온 것으로 보인다. 피셔는 골프급 잠수함의 경우 3기의 탄도 미사일을 적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골프급 잠수함을 건조했다면 두 기의 무수단 미사일 또는 여러 기의 장거리 크루즈 미사일을 탑재가 가능하도록 했을 것이다.”
 
탄도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 개발이 분명하다면, 이는 유사시 북한이 러시아령 사할린섬 근방 해역에서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공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北신형 잠수함의 또 다른 타깃은 오키나와, 필리핀, 괌, 서해(한국)에 주둔한 미군이 될 것이다. SS-N-6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1500~2500 마일에 달한다.

美 해군연구소의 분석가인 Eric Wertheim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을 개발 중인지, 혹은 골프급 잠수함을 역공학을 통해 카피 중인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SLBM의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을 만들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특히 디젤 엔진으로 움직이는 잠수함을 SLBM 운용이 가능하도록 건조하는 것은 쉽지 않다.
 
“골프급이 아니라면 SLBM을 탑재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급의 잠수함이 있어야 할 것이다. 가장 최근에 북한이 건조한 잠수함은 1천 톤 이하, 또는 그 보다 더 작은 형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Wertheim은 덧붙였다. 위키릭스(Wikileaks)를 통해 공개된 2009년 美 국무성 관계자들의 대화 내용에 따르면 북한은 SS-N-6을 기반으로 지상 발사가 가능한 IRBM을 개발했다고 한다. 문제의 미사일은 舊소련의 골프급 잠수함에 탑재됐던 것이다.

이는 북한의 신형 잠수함에 골프급 탑재 미사일 발사대가 사용됐거나, 혹은 그대로 복제됐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변형된 SS-N-6 미사일의 엔진은 북한의 지상 발사 미사일인 무수단에 장착됐다. 美 국무성 관계자들은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에 대해 아래와 같이 밝혔다.
 
“첨단 추진 기술이 접목된 무수단 미사일의 개발을 통해 북한은 장거리용, 또는 훨씬 더 무거운 탄두를 장착 가능한 단거리용 미사일을 확보하게 됐다. 북한의 신형 미사일은 기존의 스커드형 미사일을 뛰어넘는 것이다.”
 
위키릭스는 또 북한이 SS-N-6 미사일 기술을 이란에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이란은 자국의 사피르 미사일에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사피르 미사일의 2단 로켓은 舊소련의 잠수함 발사 미사일인 SS-N-6과 매우 유사하다. 미국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이란은 북한의 미사일(무수단)을 구입한 것은 분명하며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에 적용한 기술은 스커드 미사일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관리들은 미국의 관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SS-N-6을 舊소련이 북한에 매각한 것을 부인했다. 위키릭스 전문에 따르면 미국의 관리들은 문제의 미사일이 1987년 체결된 탄도미사일 관련 협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그러자 러시아 관리들은 북한과 이란이 SS-N-6 제조 기술을 획득할 수 없다고 했다.
 
“러시아 관리들은 SS-N-6 기술은 해상 발사를 기반으로 한 것이며, 이 미사일은 해저에서 특정 압력을 받지 않고서는 작동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北 잠수함 개조, 中國이 도와줬을 가능성 높아”

군사전문가 피셔는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중국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골프급 잠수함의 개조형(타입-031)을 제작했는데, 이 잠수함은 SLBM 발사 시스템을 장착해 2013년까지 운용됐다는 것이다.
 
피셔는 “북한이 前 세대 전략 무기를 획득하는데 있어 이를 도와준 중국의 전례를 봐도 그렇다. 북한이 舊소련의 골프급 잠수함을 개조하는 작업을 중국이 도와줬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도움을 통해 북한이 잠수함의 미사일 발사관을 제작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외에도 중국은 현대화된 잠수함 지휘-통제 기술을 제공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피셔는 또 중국이 과거 비밀리에 KN-08 장거리 탄도 미사일의 개발을 도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사일을 운반하는 차대가 중국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셔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의 등장은 미국의 아시아 전략 그리고 군사 문제에 많은 문제를 제기하도록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가 2010년 잠수함 발사 크루즈 미사일 전력을 일선에서 물러나게 한 것은 큰 실수였다고 비판했다. 탄도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북한의 잠수함은 미국과 일본의 掃海(소해) 전력의 증강을 가져올 것이다. 피셔는 “미일 양국은 북한이 이런 잠수함 전력을 얼마나 더 보유하고 있는지 체크해야 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또 다른 문제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을 이란과 공유, 혹은 수출할 가능성이다. 북한은 과거에도 이란과 잠수함 훈련을 했던 전력이 있다.>
 
이처럼 舊소련의 미사일을 개조한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은 이제 우리에게 실존하는 위협이 됐다. 한국은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지난 20여 년 동안 이렇다할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이제라도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북한의 잠수함 전력에 대해 실질적인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언론의 난
[ 2017-04-19, 15:20 ] 조회수 : 405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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