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가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게 된 사연(?)
안찬일 북한연구센터 소장의 칼럼과 인터뷰 동영상을 보고

金泌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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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탈북자 출신의 안찬일(정치학 박사) 북한연구센터 소장이 며칠 전 <미래한국TV>와 인터뷰를 했다. (동영상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Xa0vgLNt_UE)

안 소장은 42분 가량의 인터뷰를 했는데, 주요 내용은 지난 14일자 <뉴스천지>의 ‘[통일논단] 새 정부의 통일 및 탈북자 정책에 바란다’의 칼럼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안 소장의 인터뷰 가운데 주요 발언을 정리해 보았다. 개인적 소감은 안 소장의 발언 가운데 ‘탈북자’라는 단어를 빼면 남한의 20대 젊은이들이 정부를 비판할 때의 발언과 너무나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탈북자들의 70퍼센트가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지지, 30퍼센트가 보수 지지했다. ▲보수정권에 대한 실망(복지문제 등등)이 원인이었다. ▲탈북자 현안에 대한 문제를 가장 빨리 더민주당 진영이 수용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통일정책을 (탈북자들이) 100퍼센트 수용한 것은 아니다. ▲現 정부 내에서 탈북자들이 대북정책과 관련된 균형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여긴다. ▲탈북자들이 그동안 말로는 ‘먼저 온 통일’이지만 ‘먼저온 실패’로 탈북자들이 한국 사회에서 인식되고 있다. ▲탈북자 젊은이들이 공기업 등에서 취업이 안 되고 있다. ▲문재인 당선 후 임종석 비서실장 임명에 대해서는 마음에 안 든다...(중략) 그러나 하나의 과거일 수 밖에 없다. 이미 재도권 안에서 국회의원까지 했다. ▲탈북자들에게 국회의원 의석 5개는 주어야 한다.》

위 방송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뉴스천지> 칼럼에서 안 소장은 아래와 같이 주장했다. 

《통일의 길은 가볍게 가자면 당장이라고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확실하다. 즉 북한의 김정은이 핵무기를 내려놓고 평화의 메시지를 들고 나오면 문제는 간단하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이 평화협정을 체결해 주고 주한 미군을 철수 시키지 않는 한 절대로 핵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금강산관광 개발과 개성공단의 재개 등 통일전야의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에 벌크 캐시를 주지 말고 쌀을 지불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칼럼 바로가기: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424232)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남한이 먼저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을 다시 열자는 주장이 핵심인데, 결국 도로 ‘햇볕정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서로 모순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과거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에 투입됐던 남한의 자금을 북한이 어떻게 사용했는지는 여러 차례 보도가 있었기에 따로 설명하지 않겠다.   

2.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은 대한민국이다. 탈북자들에게도 다양한 의견이 있다. 같은 탈북자로 안찬일 소장과 다른 주장을 했던 A씨의 발언(2011년 6월9일 인터뷰)을 소개할까 한다. A씨는 과거 탈북자 구출을 도왔던 인물로 현재 예술계통에서 활동하고 있다.

A씨의 발언과 관련된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제목: 어느 北보위부 출신 탈북자의 경고]
(2011년 6월9일자 보도)

<<한반도 문제를 볼 때는 남북한만 볼 것이 아니라 지도를 거꾸로 놓고 중국을 중심으로 봐야 한다.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의 핵전략은 중국 공산당 핵전략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북한의 핵능력을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북한은 궁지에 몰리면 언제든지 남한과 일본을 상대로 핵테러를 일으킬 것이다. 핵테러는 북한이 특수부대를 동원해서 직접 하지 않아도 된다. 북한군이 양성한 중동테러조직을 동원해서도 할 수 있다. 이 경우 북한은 가만히 있으면 상황 끝이다.
 
소형 폭탄을 바람이 태평양 쪽으로 부는 시기에 맞춰 남한과 일본의 주요 핵시설에 설치해 폭발시키는 방법도 있다. 수단과 방법은 다양하다. 북한은 잃을게 없다. 남한과 일본은 잃는 것이 너무 많다. 잃을 것이 많은 집단은 죽자 사자 덤비는 놈들을 못 이긴다.
 
적을 과소평가하면 우리가 먼저 죽는다. 남한은 천안함 격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에서 확인했듯이 북한에게 대칭-비대칭전력 모든 군사력 부문에서 뒤지고 있다. 북한이 비대칭전력인 핵개발에 성공했다고 해서 대칭전력 부문에서 손을 뗐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놈들은 우리가 안심하고 있는 부분을 집중 공략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동안 남한사람들은 북한을 거지로만 여겼다. 그러면서 북한이 가진 군사력에 대해서는 아예 스스로 눈을 가려 버렸다. 언젠가는 우리가 정신 못 차린 죄를 톡톡히 치를 것이다.
 
김정일 죽는다고 해서 북한 급변사태가 오고 통일이 되는 것이 아니다. 중국 공산당의 후원을 받아 북한 노동당이 해체되지 않고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 급변사태는 우리가 마음을 굳게 먹고 만들어 내는 것이지 자연 발생하는 게 아니다.
 
김정일 사후 장성택이 실권을 잡으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얘기들 하는데 어림도 없는 주장이다. 김정남은 자유로운 삶을 살아봐서 좀 괜찮겠지 이런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
 
장성택은 야심이 대단한 인간이고 친중파이면서 골수 빨갱이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공산주의 이념은 무서운 것이다. 이념에 한 번 사로잡히면 헤어나기가 힘들다. 저놈은 좀 괜찮겠지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만 북한의 실체가 보일 것이다.
 
북한과의 싸움은 결국 중국 공산당과의 싸움이다. 남한의 韓민족과 중국의 漢민족이 일전을 벌이겠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빨갱이들과 대적해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중국은 북한을 꼭두각시로 부려먹으면서 남한과 미국, 일본을 요리하고 있다.
 
남북한 모두 중국에게 속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중국과 교역을 해야 한다. 이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안보를 책임진 사람들은 중국 공산당을 敵으로 생각하고 대해야 한다.
 
지금 내가 했던 얘기를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려면 앞으로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앞으로 바닥까지 가봐야 사람들이 정신 차릴 것이다. 나는 지금 그 때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그 때가 조만간 올 것 같다.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게 사람의 감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생각한다.>>
  

언론의 난
[ 2017-05-19, 23:30 ] 조회수 : 1496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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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파1     2017-05-20 오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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