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정부와 관리는 허가 받은 도둑이다."
1894년에 조선을 여행한 오스트리아 인의 예언: <좋은 정부를 만나면 조선인들은 단기간에 중국을 능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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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여행가 헤세-바르텍은 조선, 1894년 여름에서 <조선인처럼 깨끗함과 불구대천의 원수인 민족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하였다. 특이한 점은 이들이 오물 가운데 살면서도 흰옷을 입는다는 사실이다. 몸은 지저분하고 머리카락과 수염에는 결코 가위를 대지 않으며 거주지는 묵은 때와 해충으로 가득하다. 그럼에도 아랍인들의 옷보다 더 하얀색의 옷이라니!

 

<조선 남자들은 열정적인 노름꾼이다. 노름으로 시간을 보낸다. 궁궐 경비실, 내각 청사의 사무실, 사택이나 사원, 그리고 시골길에서는 가는 곳마다 남자들이 모여 앉아 노름을 한다.>

남자들의 게으름에 대한 비판은 여자들에 대한 찬사로 이어진다.

1996년 필자는 파키스탄을 여행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느꼈던 노는 남자, 일하는 여자와 비슷하다.

 

<나는 조선에서 여성이 한가롭게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남성과 함께 있는 것도 본 적이 없다. 남자들이 집 앞에서 잠을 자거나 담배를 피우고 노는 동안 여자들은 집 안이나 마당에서 쉬지 않고 일을 했다. 힘든 일도 척척 한다. 끙끙거리며 우물에서 무거운 두레박으로 물을 퍼 올리고, 밥을 짓고, 밭일을 하고 무거운 짐을 날랐다. 새벽 일찍, 밤늦게까지 일을 한다. 여자들은 아름답다. 균형 잡힌 용모를 하고 하얀 피부에 섬세하고 날씬한 몸매이다. 여성들은 그러나 용모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남자들이 여성들에게 부드럽게 대하지 않고 관심조차 없으니 누구를 위하여 화장을 한단 말인가.>

 

저자는 중국과 인접한 것이 조선의 불행이라고 진단하였다.

<중국이 아닌 다른 민족을 이웃으로 두었더라면 조선인들은 교양과 교육에서 지금보다 나았을 것이다. 일본인은 중국식 문화와 오래 전에 결별하고 자유롭게 발전한 반면 조선의 지식은 옛 중국의 늪에 빠져 헤어나지 못했다. 중국의 문화를 알아야 관리나 장교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조선은 큰 발전을 이룰 거의 모든 자연적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발전을 미워하는 정부가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그의 관찰은 정확하다. 조정은 발전의 시도를 제거하는 데 열심이라는 것이다. 상업 활동에 엄청난 세금을 매기고 관리들은 도둑이나 다름없이 국민들을 조직적으로 강탈하도록 허용된다. 길을 놓지 못하게 하여 운송 수단이 거의 없다.

 

이렇게 부정적인 묘사가 많지만 著者는 조선이 좋은 정부만 만나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조선인들이 보잘 것 없고 게으르고 미신을 좇고 이방인을 꺼리는 것은 이들의 본성이 아니다. 탐욕스러운 정부 때문에 생긴 불행한 결과이다. 정부는 수백 년 동안 백성들의 내면에 있는 좋은 점을 격려하기는커녕 방해만 해왔다. 조선인들의 마음속에는 훌륭한 본성이 있다. 진정성이 있고, 현명한 정부가 주도하는 변화가 생기면 이들은 아주 짧은 시간에 깜짝 놀랄 만한 것을 이루어낼 것이다. 일본보다 늦을지는 몰라도 중국보다는 빠를 것이다.>

 

조선인의 잠재력을 높게 보는 이유 중의 하나는 이들의 체력과 체격이다.

<신체적인 면에서 조선인들은 중국인뿐 아니라 모든 동아시아 사람들을 능가한다. 체격이 코카사스 인종에 가깝다. 유럽 식 복장을 하면 유럽인과 거의 구분할 수 없을 것이다. 건강 상태가 중국인보다 낫고 더 오래 산다. 불구자나 전염병 환자가 적다. 이는 위생 환경이 나쁜 점을 고려하면 특이하다.>

그는 조선인의 年長者 존경 관습에도 놀란다.

<조선인은 나이가 중요하다. 자기소개를 할 때 꼭 나이를 밝힌다. 우리는 젊어 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좋아하는데 조선인은 반대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존경을 받기 때문이다.>

이런 유교적 서열 의식도 좋은 정부와 지도자만 만나면 강력한 근로윤리로 승화될 수 있다. 120여 년 전에 써진 이 여행기는 대한민국이란 국민국가가 자유와 자율을 기반으로 하여 건국될 때 수백 년간 눌려온 민족의 좋은 본성이 폭발하여 단기간에 엄청난 발전을 이룰 것임을 예언한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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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宋復 연세대 명예교수는 조갑제닷컴에서 펴낸 '一流의 논리'라는 책에서 이런 말을 했다.
  
   '우리나라는 '공무원의, 공무원에 의한, 공무원을 위한' 나라입니다. 공무원 수가 적으면 民尊(민존)이 되고 공무원 수가 많으면 官尊(관존)이 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官尊民卑(관존민비)의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강원도 양구군은 면적이 700평방킬로미터이고 인구는 2만1400명이다. 군청 공무원수는 약360명으로서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59명이다. 서울 서초구는 면적이 47 평방킬로미터이고 인구는 41만4000명이다. 구청 공무원수는 1288명이다. 서초구의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약310명이다. 양구군보다도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가 5배나 많다.
  
   양구군의 한 공무원은 '우리는 지역이 넓어서 상대적으로 공무원수가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것도 정도 문제이지, 5배나 많아야 할까? 양구군이 넓기는 하지만 공무원들이 자전거 타고 다니지는 않을 것 아닌가? 농촌인구는 줄어도 공무원 수는 줄지 않는다.
  
   그렇다고 서초구 공무원이 모자란다고 할 수 있을까? 서초구가 아닌 서울시내 한 洞사무소에 증명서를 떼려고 갔더니 窓口 직원 15명중 3분의 2 이상이 인터넷을 보면서 놀고 있었다. 눈 짐작으로도 직원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이라면 4분의 1로 줄였을 것이다.
  
   며칠 전 한 지방도시 시장을 만났다. 이 사람은 관료출신이 아니다. 그는 놀라운 이야기를 했다.
  
   '우리 시청 공무원수를 반으로 줄여도 됩니다. 아니 반으로 줄이면 행정은 더 잘되고 공무원들은 더 열심히 일을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대로 가면 공무원들 때문에 망합니다. 부하 직원이 10억짜리 공사를 하겠다고 서류를 들고 왔습니다. 내가 工事 전문가예요. 그 공사비를 3억으로 깎았습니다. 工事전문가가 아닌 시장 군수였으면 아마 사인했을 겁니다.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생리적으로 국민들 위에 군림하려 하고, 무사안일하려 하고, 낭비하려고 합니다. 직원수를 줄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쓸 데 없는 규제가 없어집니다. 행정조직도 바꿔야 합니다. 고려시대에 생긴 道를 이젠 없애야 합니다. 이대로 가면 공무원 때문에 망합니다. 내 힘으로는 공무원 한 사람도 줄일 수 없습니다.'
  
   어쩌면 宋復 교수와 꼭 같은 이야기를 하는지 놀랐다. 이 양심적인 시장의 이야기는 그 내용의 충격성으로 따진다면 아마도 極秘정보 제1호일 것이다. 혹은 공무원 사회에선 공개된 비밀 1호가 아닐까?
  
   1395년에 제1대 漢城판윤이 임명되었다. 이 자리는 요사이로 치면 서울시장이다. 1910년 조선조가 망할 때까지 515년간 1952명의 한성판윤이 있었다. 1인당 평균 석 달을 재직한 셈이다. 조선조 말기에 가면 賣官賣職이 성했다. 동래부사 자리를 돈을 받고 판 조정은 그가 부임하러 가는 도중에 또 다른 동래부사를 내려보냈다. 관리들은 최단기간내에 수탈을 하여 본전 이상으로 벌어야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성판윤 시절까지 쳐서 2006대이다. 1948년 1대 서울시장이 임명된 후부터 쳐서 吳 시장은 33代이다. 평균 2년을 재직한 셈이다. 朝鮮朝 시절보다 많이 좋아졌다.
  
   한국 근해에는 고래들이 많이 나타났다. 그럼에도 조선조 시절엔 포경업이 생기지 않았다. 바닷가에 고래가 표착하여 버둥대면 마을사람들은 몰려나가 고래를 바다로 밀어넣었다. 관리들이 알면 마을 사람들을 동원하여 고래를 잡게 하고 기름을 뺀다, 고기를 뜬다 하여 실컷 일만 시키고 아무런 보상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여행가 이사벨라 비숍 여사는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이란 기행문에서 '한국인들은 가난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려 한다. 돈을 벌면 다 뜯겨 버리니 일부러 부자가 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이 비숍 여사는 지금의 블라디보스토크 근방 한국인 村을 방문하곤 놀랐다. 마을이 깨끗하고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비숍 여사는 예언적 記述을 남겼다. 그 요지는 이러했다.
  
   <조선사람들이 조선조의 착취 시스템을 떠나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
   1904년 이승만도 똑 같은 취지의 글을 썼다. 한국의 평민들은 세계에서 최고 수준이고 지배층은 下之下라는 것이었다. 근대화 과정에서 조선조의 양반 전통을 계승한 관료세력이 약화되었다. 평민들의 에너지를 누르고 있던 용수철의 뚜껑이 날아가니 위대한 민족적 저력이 폭발했다. 그럼에도 조선조의 이런 지배층 생리가 모습을 바꾸어 한국에서 지금도 명맥을 잇고 있다. 일파는 좌익세력이 되었고, 다른 일파는 관료주의자들이 되었다. 김정일 정권은 조선조 지배 관료층의 진짜 후예이다.
  
   우파가 정권을 도로 찾았지만 관료주의를 타파하지 않으면 5년 뒤에는 좌파+관료주의 결탁체에 빼앗기게 될 것이다. 한국 애국세력의 2대 敵은 공산주의와 관료주의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들과 싸울 때는 애국세력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고 그렇게 할 것이다.
  [ 2008-03-15, 23:15 ]  
    

[ 2017-10-23, 01:5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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