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을 방해만 하는 교육부의 이상한 짓거리
유아원과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의 영어교육을 금지하는 명령은 사실에 바탕을 두지 않는 虛無孟浪(허무맹랑)한 지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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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언어습득 능력은 生得的(생득적)이다. 인간의 유전인자에는 언어습득 장치 (language acquisition device:LAD)가 내재되어 있다는 말이다. 이로 인해 인간은, 백치가 아니라면 지능에 관계없이 언어를 무의식적으로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된다. 신생아가 자라면서 엎드리고 앉고 서고 걷고 달리기 등 신체기능을 자동적으로 습득하게 되는 것처럼 언어능력도 자동적으로 습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언어 형성기(0―5세)의 아이는 심지어 모국어 언어뿐 아니라 다수의 다른 나라 말도 동시에 습득할 수도 있다. 5세쯤 되면 아이는 LAD 덕택에 數(수)도 없이 많은 단어와 지극히 복잡한 문법 및 音韻體系(음운체계)를 의식적인 노력 없이 자동적으로 완벽하게 습득하게 된다. 이것은 超人(초인)적인 학습능력이다. 그래서 언어는 神의 선물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LAD는 언어 형성기가 지나면 점점 쇠퇴하기 시작하고 10세가 되면 거의 사라진다. 그리고 사춘기에 이르면 LAD는 완전히 퇴화되어 버린다. 이 때부터는 언어를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서 지식으로 배워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엄청난 노력을 하여도 결과는 시원찮게 된다. 한국인들의 대다수가 그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어습득에, 특히 듣기와 말하기에 실패하게 되는 것은 언어 형성기가 지나서 사춘기가 시작되는 중학교 때나 초등학교 고학년 때에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국어 교육은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어머니 배 속에서 이미 인터네이션을 습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언어 교육은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시작하라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영어교육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한다. 너무 어려서 외국어 교육을 하면 모국어 습득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주장이다. 사실에 전혀 맞지 않는 주장이다. 전술한 대로 언어 형성기의 아이는 모국어뿐 아니라 다수의 외국어도 동시에 자동습득이 가능하다. 해당 언어에 노출만 되면 저절로 말을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위스에서 불어를 사용하는 가정의 아이가 독일어권에 살면서 이탈리아어 유아원에 다니면 불어, 독어, 이탈리아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된다. 소위 3개국어 사용자(trilingual)가 되는 것이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가정의 아이들도 자신들의 모국어와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교육부에서 또 엉터리 짓을 하고 있다. 유아원과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의 영어교육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린 것이다. 이것은 사실에 바탕을 두지 않는 虛無孟浪(허무맹랑)한 지시이다. 언어습득 이론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유아원 영어교육을 금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권장하게 될 것이다. 중고등학교보다는 유아원이나 유치원에 원어민 교사를 우선적으로 배치할 것이다. 사실과 과학을 무시하고 영어교육을 방해만 하고 있는 교육부의 각성을 촉구한다.
  
언론의 난
[ 2018-01-11, 09:27 ] 조회수 : 2285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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