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의 '진리패' 비판

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故黃長燁 선생은 생전에 한국 지식인 사회의 兩非論 풍토를 비판하였다.
  
  "한국 지식인들은 분석과 비판을 주로 한다. 남북한을 보는 데서도 그러하다. 그들은 남북한을 똑 같이 비판한다. 스탈린 독재보다도 더한 金正日 독재의 약점과 자유로운 남한사회의 약점을 놓고서 다 같이 비판하여야 지식인 자격이 있다는 듯한 태도이다. 남한 지식인들은 절대적 진리를 추구하는 것 같다. 절대적 진리에 미치지 못하면 북한도, 남한도 비판한다. 비판만 하고 행동하지는 않는다. 나는 이들을 진리패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들이 총구 앞에서도 그런 진리타령만 할 수 있을까."
  
  한국의 지식인들은 북한정권만 비판하면 안되고 남한도 비판해야 양심적이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 필자가 20년 전에 朴正熙 대통령의 업적을 높게 평가하면서 金泳三 당시 대통령의 역사관을 비판하자 모 교수는 "朴정권 옹호는 스탈린 옹호와 같다. 똑 같은 독재 옹호이다"는 논리로 필자를 비판했다.
  
  이는, 권위주의 정권과 전체주의 정권을 동렬로 놓은 論法이었다. 남북한에 대한 양비론은, 상대평가 대신 절대평가를 기준하여 절대선에 미치지 않는 모든 세상사를 비판하고 그것을 가지고 자신이 행동하지 못하는 비겁함을 은폐하려는 자세의 반영이다.
  
  
[ 2018-08-10, 13:17 ] 조회수 : 532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코나스넷  |  리버티헤럴드  |  뉴데일리  |  뉴스파인더  |  뉴포커스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