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병사의 고난 계속, 병역은 17세부터 5~6년…性的 피해와 임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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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남도의 한 공장 내부의 군시설을 경비하는 여성. 총을 메고 허리에 총검을 꽂고 있다. 견장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노동적위대' 등의 민병이라고 생각된다. 2009년 8월 촬영 김동철 (아시아프레스)
◆심각한 병력 부족으로 여자도 보병부대에
  
  북한에서 여성의 군 복무기간은 현재 5~6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국내 복수의 취재협력자가 2018년 말까지 지역 군사동원부 등 군 관계기관의 담당자를 만나 조사했다.
  
  북한에서는 만 17세에 고등중학교를 졸업하면, 대학 진학이나 신체검사 불합격자를 제외하고 조선인민군에 입대해야 한다. 엄밀하게는 지원제이지만, 실제로 남자는 의무제가 된지 오래다.
  
  여자들은 예전에는 희망자만 입대했다. 하지만 "현재는 진학이나 가정사정이 고려되는 면이 있지만, 준의무제라고 해도 좋다"라고 취재협력자는 말한다.
  
  조선인민군의 병력 부족은 매우 심각하다. 원인은 1990년대 중반부터의 기아(飢餓)다. 이 시기 영유아를 포함해 어린이가 많이 아사했고 살아남은 어린이도 영양부족 때문에 극단적으로 체형이 작은 사람이 많다. 게다가 기근이 안정되기 시작한 2000년대 들어서도 생활고로 아이를 낳지 않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 '기아 세대'가 지금 인민군 장병의 전부를 차지하게 됐다.
  
  입대자 감소에 맞춰 김정일 세대에 군 복무기간이 연장되면서 여성의 입대가 확대됐다. 복무기간은 2014년에 남자 11년, 여자 7년이었다. "손발가락이 있는 사람은 모두 입대시킨다고 할 정도"라고 협력자는 말한다.
  
  하지만 부모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2015년에 원칙적으로 남자 10년, 여자 5년으로 단축됐다. 그러나 전차와 함정의 조종, 항공기 정비 등 전문성이 높은 병사의 부족이 심각해 보충이 어려운 이들 병사에 대해서는 제대가 1~2년 연기됐다고 한다.
  
  "여성 병사는 원래 고사포, 통신, 간호부대에 배속됐지만, 남자 병사가 모자라 여자도 보병부대에 편입되게 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성 병사들 중 임신이나 탈주, 영양실조가 늘어나서 최근 들어 남녀 혼성 부대가 없어졌다"라고 조사한 취재협력자는 말한다.
  
  허술한 식사 때문에 여군에게도 영양실조가 일반화됐다. 생리가 없어지는 것은 드물지 않고, 상관에 의한 성적 학대도 예전부터 문제가 되고 있었다.
  
  "부모들은 딸의 입대를 어떻게 하든 기피하려고 뇌물을 써서 대학이나 전문학교에 진학시키려고 한다"라고, 취재협력자는 현 상황을 전했다. (강지원 / 이시마루 지로)
  
[ 2019-02-12, 16:2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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