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미국, 사고 여객기 블랙박스 조사 기관 두고 이견”
운용중인 맥스 8 기종의 3분의 2가량 운항 중단

金永男(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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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발생한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사고 비행기의 블랙박스 조사 기관을 두고 미국과 에티오피아 당국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 안전 당국은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미국에서 조사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에티오피아는 영국 항공사고조사위원회(Air Accidents Investigation Branch)에 맡기려고 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에티오피아에는 블랙박스를 제대로 조사할 시설이나 전문가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에티오피아는 객관적인 조사를 할 수 있는 기관으로 영국의 항공사고조사위원회를 선택했다. 그러나 미국은 현재 에티오피아 당국을 압박해 관련 블랙박스가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조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것이다. 현재 미 연방항공청(FAA)과 비행기 제작사인 보잉은 사고 여객기 기종인 보잉 737 맥스 8은 안전하며 운항 중단 조치를 내릴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미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주요 국가들은 맥스 8의 운항 중단 조치를 내린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운용중인 맥스 기종의 3분의 2는 현재 운항이 중단됐다. 보잉 등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 운용중인 맥스 8 기종은 약 350대에 달한다.

미국 언론들은 블랙박스 조사 기관 선정이 앞으로의 수사에 있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당국은 여느 보잉사 여객기 사고 때처럼 미국 측 전문가들이 수사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 미국은 에티오피아 측에 가장 정확한 사실 확인을 할 수 있는 미국 정부 소속 전문가들과 우수한 연구 시설을 믿으라고 말했다고 한다. 

현재 회수된 조종석 음성 녹음 장치에는 어느 정도 피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녹음 장치의 상태가 나쁠 경우엔 정확한 정보나 조종사들의 대화 내용을 추출해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될 수 있다.

한편 미 연방항공청 고위 관계자들은 12일 737 맥스 기종의 자동 항법 장치의 안전 문제에 대한 비공개 회의를 장시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니얼 델웰 FAA 청장 대행은 12일 오후 성명을 내고 아직은 해당 비행기의 운항을 중단할 때는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FAA는 접근 가능한 모든 정보를 계속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검토 결과로는 이 비행기의 운항을 중단할만한 정당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 2019-03-13, 14:0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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