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기 난사 사망자 40명…극단주의자의 테러”
용의자들 신병 확보…범행 당시 동영상 인터넷에서 확산

金永男(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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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정부는 15일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가 40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기 난사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에 위치한 두 곳의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했다. 한 곳은 알누어 사원이고 다른 곳은 린우드 사원이다.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30명이 알누어 사원에서 숨졌고 다른 10명은 린우드 사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20명 이상이 큰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용의자들을 ‘극단주의적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하겠다’고 했다.

뉴질랜드 경찰은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 네 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중 세 명은 남성이고 한 명은 여성이다. 스캇 모리슨 호주 총리는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호주인이라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체포된 사람 중 한 명이 범행을 주도한 사람이며 두 명은 이를 도운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나머지 한 명은 총기 난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설명했다. 연관이 없던 한 명은 이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부시 뉴질랜드 경찰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지 말 것을 촉구했으며 이슬람 사원들에는 문을 열지 말라고 했다. 금요일은 무슬림들이 예배를 하는 날이다. 앞서 아던 총리는 “이번에 발생한 일은 전례 없는 폭력 행위인 것이 명백하다”며 “오늘은 뉴질랜드의 가장 암울한 날(darkest days) 중에 하루인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

뉴질랜드의 인구는 약 500만 명이며 무슬림 인구는 이중 1%정도이다. 뉴질랜드는 오랫동안 다양한 문화를 포용해왔으며 이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는 국가였다고 한다. 아던 총리는 “이 끔찍한 폭력 행위에 피해를 받은 많은 사람들은 난민들과 이주자들”이라며 “뉴질랜드는 이들의 집이며 그들이 우리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전례 없는 행동을 한 사람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우리들의 집에 그들을 위한 공간은 없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살인사건 자체가 매우 드물며 총기를 통한 살인은 더욱 드물다고 한다. 2017년의 경우 총 35건의 살인사건이 있었다. 2007년 이후 총기를 사용한 살인 사건은 매년 한자리 수를 유지해왔으며 2009년에만 11건이 발생했었다고 한다.

뉴질랜드는 총이 많이 있는 국가다. 2017년 기준 인구는 약 460만 명인데 등록된 총기 수는 120만 정에 달했다. 뉴질랜드에서는 1990년에 한 번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었다. 당시에는 6세 아이를 포함한 13명이 숨졌다.

한편 이날 발생한 총기 난사 범인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17분짜리 동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됐다. 총기 난사범은 헬멧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범행 당시 상황을 녹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총기 난사 이후 “조준할 시간조차 없었다. 목표물이 너무 많았다”고 했다.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회사들은 관련 동영상이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영상을 삭제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인터넷상에서는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온라인 게시물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 인물은 과거 글에서 자신을 호주에서 태어난 28세 남성에 백인 국수주의자(nationalist) 영웅이라고 소개했다.

[ 2019-03-15, 16:2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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