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항공과 라이온에어 사고 유사 증거 추가 공개
‘기수를 낮추는 안전 장치가 똑같이 작동했다’

金永男(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최근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보잉 737 맥스 8 기종 여객기 추락 사고가 지난해 10월에 발생한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와 비슷한 점이 있다는 추가 증거가 공개됐다.

뉴욕타임스는 15일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 여객기의 안전 장치(stabilizer)가 위로 올라가 기수를 밑으로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잉은 지난 2017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737 맥스 8에서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 시스템을 쉽게 설명하면 기수(機首)가 너무 높은 각도로 향할 경우 비행기 꼬리 부분에 있는 안전 장치(stabilizer)가 작동해 꼬리를 위로 올라가게 한다. 꼬리를 올려 기수를 낮추는 방식이다. 비행기의 고도가 너무 높게 향하면 실속(失速)하게 돼 이를 방지하는 작업을 자동으로 하도록 한 기술인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고 여객기들은 적정 각도로 비행하고 있는데 실속 방지 시스템이 작동, 즉 기수를 밑으로 떨어지게 해 추락시켰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아직 조사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단정을 하기는 어렵지만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자동 실속 방지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의 연방항공청(FAA)이 맥스 8의 운항 중단 조치를 내린 배경에는 앞서 언급한 증거들이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FAA는 공식적으로는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의 구체적 증거와 위성 추적 장치를 검토해봤을 때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사고 당시와 비슷한 점이 발견됐다고 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보잉은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소프트웨어’ 교체를 오는 4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소프트웨어 수정은 라이온에어 사고 이후 나온 조사 결과에 초점을 두고 진행될 전망이다. 아직 에티오피아 사고의 경우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선 라이온에어는 비행기 꼬리에 있는 안전 장치가 위로 들려 기수가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꼬리에 있는 안전 장치가 위로 들리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사고의 경우 조사 당국자들은 센서 오작동으로 인해 MCAS가 작동된 것으로 보고 있다. 비행기 앞부분에는 두 개의 센서가 탑재돼 비행기의 각도 등을 측정한다. 이 두 개 중 하나가 오작동하면, 즉 실제 각도와 다른 정보를 보내와 자동 실속 방지 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잉은 두 개의 센서에서 모두 같은 정보가 들어와야만 자동 실속 방지 시스템이 작동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보잉은 이와 같은 소프트웨어 교체가 이뤄지면 “이미 안전한 비행기가 더욱 안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 2019-03-16, 13:0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코나스넷  |  리버티헤럴드  |  뉴데일리  |  뉴스파인더  |  뉴포커스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