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인권 문제는 북한 정권의 아킬레스건”
스가 요시히데 日 관방장관 "인권 유린과 범죄에 침묵해서는 안되며 국제사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심각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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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납치 피해 가족들이 1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피해 사례를 증언하고 있다. RFA PHOTO/정보라
앵커:북한 김정은 정권에 인권 문제는 숨기고 싶은 치명적 약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10일 오후 미국 동부 뉴욕에 위치한 유엔본부 회의장 6호실에는 북한 당국에 의한 납치 피해자 가족들의 증언과 북한 인권 상황을 규탄하는 목소리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유엔 주재 일본 대표부가 주관하고 미국, 오스트리아, 유럽연합 등이 공동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42년 전 13세 나이로 납북된 요코타 메구미, 14년 전 중국에서 납북된 데이비드 스네든, 2017년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지 엿새 만에 사망한 오토 웜비어 등 일본과 미국의 납치, 감금 피해자 가족들과 유엔 주재 외교관, 인권 전문가 등이 대거 참석해 북한의 납치 문제와 인권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습니다.
  
  개회사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70~80년대 만연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는 이미 수 세기가 지난 시점에 왔다”며 인권 유린과 범죄에 침묵해서는 안되며 국제사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 씨는 북한 정권을 “범죄 집단이자 폭력배, 살인범”이라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스위스 은행 계좌에 수천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최근 주민들의 하루 식량 배급량을 300g, 즉 식빵 4조각 분량으로 줄이고, 또 보드카 9만 병을 수입하려다 적발된 사례 등을 들면서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문제 해결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참석자 전원은 지난 2차례의 미북 정상회담, 그리고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에서 인권 문제가 주요 안건에서 제외된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에 뜻을 같이 했습니다.
  
  전문가로 참석한 한국의 이정훈 전 외교부 북한인권협력대사는 “인권 문제를 무시한 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인권 문제는 북한 정권에 아킬레스건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훈 전 대사:북한은 핵무기 또 미사일과 같은 군사적인 차원에서는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그런 부분을 감추려 하지 않고 오히려 더 과장되게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했다고 선전합니다. 반면 인권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상당히 감추려 합니다. 뭔가 자기네들도 국제사회에 북한 내에서 실제 진행되고 있는 인권 침해, 인권 탄압 문제에 있어서는 감추고 싶어 해요.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그런 사회로 보이기 싫은 거에요.
  
  이어서 이 전 대사는 “북한이 이미 납북자 문제에 대해 일본에 공식 사과하고 사실을 인정한 만큼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국제사회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가 장관은 “납북 피해 가족들이 고령이 된 현 시점에서 일본 정부는 송환 문제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북한이 올바른 길을 택한다면 일본도 평양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2019-05-12, 00:5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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