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백악관, ‘12만명 파병’ 등 對이란 군사계획 새로 검토”
트럼프 “이란이 무엇이라도 하려 한다면 매우 나쁜 실수가 될 것”

金永男(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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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미국 사이의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계획을 새롭게 검토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13일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중동에 12만 명 규모의 군대를 파병하는 내용이 담긴 계획을 지난 9일 열린 국가안보회의에서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란이 미군을 공격하거나 핵무기 개발을 나설 때를 전제로 한 계획이라고 한다.

뉴욕타임스는 이 계획은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지시로 작성됐다고 전했다. 볼튼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이란 문제와 관련해 가장 매파적인 인사로 꼽힌다. 그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에도 이란 문제를 직접 개입해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지만 당시 이 같은 전략은 채택되지 않았다.

미 언론들은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많은 규모의 병력을 중동에 보낼 가능성은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12만 명은 미국이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파병했던 병력의 수와 비슷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이란과 어떤 일이 생길지 지켜볼 것”이라면서도 “그들이 무엇이라도 하게 된다면 이는 매우 좋지 않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과의 긴장 상황은 12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국적의 유조선 여러 척이 해상에서 공격을 당하면서 더욱 커졌다. 지난주 이란은 2015년에 체결된 이란 핵합의에 담긴 내용 중 일부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유럽 국가들이 석유 수출을 계속 막을 경우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 상황이다. 미국은 중동에서 군사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 10일 항공모함과 패트리어트 방공미사일을 중동에 보내기로 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전략폭격기를 비롯한 항공모함을 이란 근방으로 보냈었다.

미국 당국자들은 유조선 공격에 이란이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공격을 당한 배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유조선 최소 4척과 노르웨이와 아랍에미리트(UAE) 국적의 선박들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란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정확한 물증이 아직 발견되지 않아 발표를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란은 유럽 국가들이 60일 안에 이란과 석유 거래를 계속할지 결정하라고 통보했다. 미국 정부의 독자제재에 따라 유럽 국가들 역시 이란의 석유 수입을 금지해왔는데 만약 수입을 하지 않으면 저농축우라늄과 경수로 생산부터 재개할 것이라고 이란을 밝혔다. 또한 현재 문을 닫은 ‘아락 원자로’ 공사도 재개할 것이며 우라늄 농축 제한 규정도 파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은 현재 우라늄을 3.67% 수준까지만 농축할 수 있다. 이는 원자력 발전을 위해서는 충분한 농도이지만 핵무기를 만들 수는 없다. 그러나 만약 이란이 더 고농축의 우라늄을 생산하게 된다면 핵무기를 만들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2019-05-14, 09:4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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