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이탈리아의 코로나 사망자는 이렇게 많은데 한국은 왜 이렇게 적을까?”
인구구조·남녀성비·흡연율 차이 때문?

金永男(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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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CNN은 16일 ‘이탈리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는 이렇게 많은데 한국은 왜 이렇게 적은가(Why South Korea has so few coronavirus deaths while Italy has so many)’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고문 형식으로 된 이 기사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감염 전문가 켄트 셉코비츠가 썼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사망률이 두 나라에서 왜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지를 분석했다.

CNN은 3월 8일을 기준, 한국은 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 받은 사람의 비율이 우선 높다고 했다. 100만 명당 3692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8일을 기준으로 총 사망자 수는 66명인데 사망률은 약 0.6%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이탈리아에서 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 받은 사람의 비율은 100만 명당 826명이다. 17일 현재 기준으로 2000명 이상이 숨졌는데 사망률은 한국보다 10배 이상 높다. 정확한 수치를 계산해보자면 17일 현재 총 2만7980명이 감염됐고 2158명이 숨졌다. 사망률은 7.7%에 달한다.

CNN은 일반적인 질병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검사를 많이 받을수록 사망자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조기에 바이러스를 발견, 빠르게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정확한 치료 방법이 확인된 질병의 경우에만 해당한다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직 백신이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폐에 문제가 생겨 숨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치료법은 없지만 폐에 문제가 생겼을 시에는 이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의사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CNN은 이와 같이 설명한 뒤 왜 한국이 사망률이 현저히 낮은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단순히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 여부를 검사 받아 낮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느냐는 것이다.

CNN은 우선 한국과 이탈리아의 인구 구조가 다르다고 했다. 2015년 UN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 인구의 28.6%가 60세 이상이다. 60세 이상 인구가 33%에 달하는 일본 다음으로 많다. 한국의 경우는 전체 인구의 18.5%가 60세 이상이다. 전세계에서 53위다. 고령 인구가 많음에 따라 사망률이 높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전체 사망자의 1000명 중 90% 이상이 70세 이상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훨씬 젊은 환자들이 많았다. 전체 확진자의 20%가 60세 이상이었다. 가장 많이 감염된 연령층은 20대였다. 전체의 30%에 달했다.

또 하나는 성별 문제다.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전체 확진자 중 남녀 성비는 반반이다. 그러나 생존자에서 차이가 있다. 중국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남자의 사망률은 4.7%, 여자의 사망률은 2.8%였다. 한국은 확진자의 62%가 여성이었는데 이것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또 하나는 흡연 여부다. 이탈리아의 흡연율은 24%, 한국의 흡연율은 27%다. 그러나 성별 흡연율에서는 큰 차이가 난다. 이탈리아의 경우는 남성의 흡연율이 28%, 여성 흡연율이 20%다. 반면 한국의 경우는 남성 흡연율이 50%, 여성 흡연율은 5% 미만이다.

요약하면 한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비교적 젊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인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탈리아의 경우는 나이가 많고 흡연자인 사람들이 많이 감염됐다.

[ 2020-03-17, 16:4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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