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치열한 철야전으로 200일 안에 종합병원 지으라"
초조함인가 허세인가?…코로나 폐렴으로 의료 낙오 인식했나?

이시마루 지로(아시아프레스)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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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종합병원 건설 착공식. 김정은 뒤에 완성 예상도가 보인다. 2020년 3월 18일 자 노동신문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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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봉쇄로 경제 심각한데
  김정은은 3월 17일 연설에서 "평양종합병원을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월 10일까지 완공하라"라고 말했다. 노동신문 등 관영미디어가 18일에 전했다. 완공 기일까지 약 200일밖에 남지 않았으므로, 공사에 상당한 무리를 강요하는 셈이다.
  
  김정은이 직접 연설한 곳은 평양종합병원 건설 착공식.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첫 삽질과 발파를 해 보였다. 연설에서 김정은은 올해 계획된 많은 건설 공사를 미루고, 병원 건설을 우선하라고 엄명했다.
  
  국제 사회의 경제제재에 더해, 신형 코로나 방역을 위해 국경봉쇄에 나서면서 북한 경제는 심각한 상태에 빠졌다. 관광지 개발과 발전소 건설 등 당초 예정된 국가 프로젝트 가운데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1월 하순부터 시작된 신형 폐렴의 세계적 유행 과정에서 북한의 의료·보건 체제의 열악함이 국제 사회로부터 종종 지적되면서, 김정은 자신도 자국의 낙오된 실태를 통감하고 '사회주의 선진 의료'의 핵심으로 선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평양의 대형 병원 건설을 결단했을 것이다.
  
  북한의 의료·보건 실태를 고려할 때 절실한 것은, 보기 좋은 대형병원 건설이 아니라 지방 병원과 진료소의 노후 설비 교체, 상하수도 정비 등일 것이다.
  
  ◆ 김정은의 '말씀'은 절대 관철
  17일 연설에서 김정은의 발언은, 무조건 관철을 요구하는 엄격한 것이었다. 공표된 연설문 중 몇 가지를 들어본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하루빨리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훌륭히 완공하여 병원이 우리 인민들을 맞이하게 해야 합니다."
  "빨리 해야 한다고 하여 시공의 질을 낮추거나, 질을 높인다고 하여 속도를 늦추는 것은 다 당의 사상과 요구에 배치되는 것."
  "충성의 돌격전, 치열한 철야전, 과감한 전격전을 벌려 나가야 합니다."
  
  착공식에 나선 김정은의 뒤에는 15층 규모로 보이는 병동 2개의 '완성예정 부감도'가 걸려 있었다. 이 대형 공사를 불과 200일 만에, 밤낮으로 완공하라는 것이다.
  
  ◆ 민중에 가혹한 부담을 강요하는 결과로
  북한에서 김정은의 지시, 명령은 절대적이다. 이를 집행하지 못하면 측근이나 높은 간부들도 정치적 비판을 받고 때에 따라서는 좌천되거나 숙청당할 수 있다. 따라서 간부들은 하급 조직, 간부에게 무리한 난제를 강요한다. 그들도 비판이 무서우니 더욱 하부에 무리를 강요하는 일을 반복해 왔다.
  
  이번 갑작스러운 평양종합병원 건설 역시, 자금 및 자재 조달과 인력 동원으로 민중에 가혹한 부담을 강요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이시마루 지로)
  
  
  
  
[ 2020-03-24, 02:2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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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대가리     2020-03-24 오후 2:05
사회주의 ? 인민공화국? 김일성. 김정일, 글구 김정은, 이들의 말은 바로 법이다.
저넘들의 말 한마디가 북의 2400만 인민들에겐 족쇄가 된다. 글구 제일 좋은 음식,
제일 좋은 명소등은 모두 김가삼대의 찾이다. 그래도 남쪽의 북을 찬양하는 사람들은
김정은은 위대 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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