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조광조’라고?
진중권 “조 대감의 처 정경부인은 자식들 성균관 보내려 서당 표창장 위조”

조샛별(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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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500년 전의 조광조(趙光祖)가 연구 대상이 됐다. 여권 비례대표로 나선 한 후보자가 조국(曺國) 전 법무부 장관을 조광조(1482~1519)에 빗대어서다.

조 전 장관의 대학 후배이자 조국을 ‘형’이라 부를 정도로 친하다는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조국을 ‘개혁을 추진하다 희생당한 조광조’에, 윤석열의 검찰을 ‘조광조를 억울한 모함으로 죽게 만든 간신’으로 비유했다.

여권 인사들은 “기득권 세력의 집요한 공격을 받아 몰락한 조광조와 조국 전 장관이 겹치는 면이 있다”고 한다. 조 전 장관이 청문회 때부터 야당과 언론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고 결국 ‘검찰 개혁’의 꿈을 접고 물러났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은 ‘조광조’를 단순한 개혁가 정도로 이해하는 얕은 수준의 역사 인식에서 비롯된 ‘무식한 비유’로 평가한다. 

진중권 전 교수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왕조실록 중종실록 번외 편에 나오는 얘기로 역사를 올바로 배웁시다”라며 조 전 장관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조 전 장관을 조광조라 칭하며, 그가 연루된 각종 의혹을 조선시대 일어난 일인 듯 풍자의 글을 올렸다. 

진 전 교수는 “조광조(조국)는 세간엔 개혁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정사에 기록된 것과 많이 달랐던 모양이다”며 “이분의 처, 정경부인(정경심)께서 자식들 성균관에 보내려고 훈장 몰래 서당 표창장 위조한 거 모르셨죠?”라고 했다. 이어 “표창장뿐 아니라 서당의 모든 증명을 위조했고 조정의 인맥을 이용해 6조에서 골고루 하지도 않은 실습 증명서까지 얻어냈다”고 했다.

또 “이분(정경심)의 꿈이 종로 육의전 근처에 건물 사는 거로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돈놀이까지 했다”며 “부군 되신 조광조 대감은 그 짓 하는 데에 종잣돈으로 쓰라고 경복궁 근처에서 장영실이 발명한 엽전송금기로 5000냥을 보내주기도 하는 등 그 짓을 하다가 결국 대윤 윤임과 소윤 윤원형에 발각된다”고 했다. 정 씨가 평소 ‘내 목표는 강남 건물 사는 것’이라고 밝혀왔고, 정 씨의 사모펀드 투자를 위해 조 전 장관이 청와대 인근 ATM에서 5000만 원을 송금했던 일을 빗댄 것이다.

진 전 교수는 “그러자 정경부인은 장부를 없애려 부랴부랴 야밤에 파발마를 타고 선비의 고향 풍기읍까지 내려가는 도중에 구리암 배일이라는 오랑캐가 발명한 덕천풍으로 대감께 상황을 알려주기도 했다”며 “원래는 낱장 갈아치기만 하려고 했는데, 한양서 가져간 종이가 사이즈가 안 맞아 결국 장부채 들고 나와 머슴에게 맡겨둔다”고 했다. 정 씨가 증권사 직원과 함께 동양대로 내려가 PC를 들고나온 일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 짓을 하다 정경부인은 윤임에게 걸려 옥살이를 하게 되고, 조 대감 역시 의금부에서 조사를 받게 되는데 그때 밤마다 의금부로 좀비들이 몰려와 울부짖고 난리를 쳤어요.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킹덤’이 바로 그 사건을 배경으로 한 것”이라고 했다. 서울 서초동에서 대규모 ‘조국 수호 집회’를 열었던 조국 지지자들을 ‘좀비’에 빗댄 것이다.

[ 2020-03-25, 11:14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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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ine     2020-03-26 오전 1:05
정경부인뿐만 아니라 조 대감 자신도 천하에 몹쓸 위인인지라, 남이 잘못하는 일 있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상소 올리고 방 붙이고 했지만 기실은 자신도 하나같이 따라했던 것이라. 의금부에 취조받아야 할 위인이 의금부를 개혁한다고 설치고 나섰으니 그 개혁이라는 것이 말짱 거짓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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