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메시지 읽기/"이라크 다음은 너 김정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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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이 글은 토론방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제목은 제가 붙였습니다.
  
   이름:재미동포 (jayoo@tongil.com) (28 남 회사원)
   2003/1/31(금) 01:19 (MSIE6.0,WindowsNT5.1) 65.244.5.34 1024x768
  
   평양이 서울보다 미국마음을 더 잘 읽는다?
  
  오늘자 뉴욕타임즈 인터넷 판에 한반도 관련 기사가 몇 개 실렸습니다.
  
  하나는 김대중대통령이 외국기자들 앞에서 김정일을 '화려하게 찬양한 후 (lavishly praised Kim Jong Il)' 임동원특사를 북에 보냈으나 김정일은 만나지도 못하고 핵문제 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와 놓고도, 마치 철도연결이 남북문제에서 제일 중요한것 처럼, 철도를 연결해 주기로 했으니 잘 되었다라고 말했다는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또한 북한이 그토록 미국과의 단독대화를 원하고 있으나, 미국은 핵문제는 국제문제이니 여러나라와 유엔등을 동원하고 북한과 단독으로는 대화하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다른 하나의 기사는 엇그제 있었던 부시대통령의 연두교서를 읽은 북한이 '우리 공화국을 쳐 부수려는 의지가 엿보이는, 잘 포장된 말로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는 연설'이라고 비난했다는 기사입니다.
  
  두번째 기사를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평양은 바로 보았구나'라고요. 비록 부시대통령이 '평화적인 해결책을 간구하고 있다'고 한 마디 하였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연두교서를 생방송으로 지켜보고 연설문을 읽어본 저는, 부시가 북한정권한테 '너희들이 진정으로 변하지 않는한, 이라크 다음은 너희들이며, 너희 김정일 정권은 반드시 교체되고 말리라!'라는 강한 의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의 정부관계자들은 뭐라고 했습니까? '다행이다, 부시가 평화적으로 해결한다고 했댄다'하면서 안도의 숨을 쉬고 있다고 합니다. 정치외교에 대해서 한 번도 공부해 본적이 없는 평범한 시민인 제가 듣기에도 연두교서를 통해 나타난 부시대통령과 미국정부의 의지는 '기회봐서 김정일정권교체하겠다'라는 것이 분명한데, 그 머리좋고 능력있는 한국정부의 외교전문가들은 왜 이런 오판을 하면서 손 놓고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너무나 많은 한국인들이 '우리의 통일정책은 분단지속 평화공존 햇볕정책뿐'이라는 논리에 눈을 가린 병에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논리 혹은 하나의 방법론을 세우고 거기에 모든 것들을 무조건 다 갖다 맞추려다 보면 논리에 눈을 가려 사실을 바로 보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을 보고 '논리에 눈을 가린 병'이라고 합니다.
  
  논리에 눈을 가린 병의 예가 또 하나 있습니다. 이번에 임동원과 평양을 방문한 이종석씨 또한 그러합니다. 그는 중도파의 북한 전문가라고 알려져 있고, 그의 해박한 북한에 대한 지식과 뛰어난 머리, 그리고 그의 전폭적인 햇볕정책의 지지로 김대중의 이쁨을 사서 김대중정권내내 북한문제 전문가, 햇볕정책전도사로 이름을 날린학자입니다. 그가 이번에 노무현인수위 대표로 평양을 간 것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똑똑한 사람이 황장엽씨에게 무어라 했습니까? 황장엽씨가 '햇볕정책은 수정되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는 이유만으로, '황장엽은 남한에 망명와서 국정원이 보호하고 생활비까지 주고 있으니 조용히 입다물고 가만히 있으라'는 식의 발언을 하여 황장엽씨가 노발대발하여 반론을 제기한 적이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생각하기에도 황장엽씨는 사랑하는 가족까지 버리면서 남한으로 망명을 한 분인데, 그가 단순히 생활비받고 일신이 편안하자고 망명을 했겠습니까? 오로지 조국의 통일과, 이북인민을 억압으로부터 해방시키자는것이 그가 바라는 모든것이었겠지요. 그리고 그 길을 가는데에는 목숨까지 바칠 각오가 되어 있었겠지요. 그런데, 그런분의 의견을 또 다른 하나의 통일정책으로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을 하지는 못할 망정, '생활비 주니 입다물고 있으라'니요. 이종석씨같이 똑똑한 석학이 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그역시 '우리의 통일정책은 햇볕정책뿐'이라는 논리에 눈이 가린 병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이 병에 걸렸으므로 햇볕정책, 분단지속정책에 반하는 그 어떤 말도 그에게는 용납할 수 없게 되어 버린것입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한국의 많은 엘리트들조차 세계가 북한을 어찌 보며, 미국이 어떤 식으로 김정일 정권 교체 계획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야말로 한미공조에 큰 위기가 온 것입니다. 햇볕정책은 김정일이 존재해야만 되는 정책이고 미국의 정책은 김정일 정권교체니 지금 한미사이에 서로 모든 정보를 교환하는 진솔한 대화가 되겠습니까?
  
  지금이 어떤 때입니까? 한미공조 잘하고 서로 대화가 잘 되면, 최소한의 희생으로 김정일 정권을 붕괴시키고 자유통일을 하여, 번영하는 통일자유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절호의 찬스가 주어진 때입니다. 자유통일하면 국토와 자원이 두 배가 되며, 잃었던 땅을 찾고 흩어진 가족이 만나며, 북한의 동포들이 굶주림과 억압에서 벗어나고, 인구는 두 배가 되며, 오래된 지병이 없어지듯 전쟁의 불안감에서도 해방됩니다. 이러한 자유통일의 장점은 어떠한 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지고지순한 것들이며, 여기에 따르는 희생이 있다면 선진자유시민으로서 마땅이 감내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지금 통일하면 남한 경제에 부담이 된다'며 치사하고 무책임하고 비젼없는 논리를 펴며 떠드는 사람들은 용기가 부족하다 못해 민족반역자의 반열에 오를 사람들입니다.
  
  논리에 눈을 가린 병에 걸린사람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김대중대통령입니다. 북한에 어찌 쓰일지도 모르는 현찰을 줘 놓고도 '햇볕정책을 위해, 전쟁을 피하기 위해, 분단지속시키고, 평화공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통치자로서 백성들을 어여삐 여겨 한 일이다'고 변명같지 않은 변명을 해 댑니다. 마치 김대통령은 자신만이 통일과 민족에 대해 제일로 생각하고 공부한 사람이요, 햇볕정책이 아니면 무조건 안되며, 햇볕정책은 나에게 하느님과 같다라고 생각하는 사람같습니다. 햇볕논리에 눈이 가린 병치고는 중증중에 중증인 것이지요. 그러나 그는 자신이 자초한 이 병때문에 초라한 말년을 맞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자신이 그토록 찬양하고 감싸주던 김정일은 자신의 임기가 다하자 노인네 고려장치듯 만나주지도 않지요, 그리고 그를 지지하던 세계만방의 깨어있는 사람들이 그를 이상하게 바라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찌 자유와 인권을 위해 평생 싸운사람이 북한인민들의 자유와 인권에대해서는 일언반구 안하는가?'가 바로 그 이유이지요. 요즘 뉴욕타임즈 기사를 보면 예전에 미국인들이 자유와 인권을 위해 목숨바쳐 싸운 김대중대통령을 향해 표하던 존경심이라는 것은 일체 찾아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내 생각만이 제일이다' '이 논리만이 최선이다'라고 생각하는 병. 이 병은 참으로 무섭고도 무서운 병입니다.
  
  
출처 :
[ 2003-01-31, 01:4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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