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의 꼰대 발언에 쏟아진 비판과 조롱

조샛별(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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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공식석상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조롱하는 듯한 제스처로 원색적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 주말 내내 비판이 쏟아졌다. 추 장관은 지난 25일 민주당 초선의원 간담회에서 “장관 말을 들으면 지나갈 일을 지휘랍시고 해서 일을 꼬이게 했다”며 윤 총장을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관련 영상을 보면, 조롱하듯 웃는 표정으로 책상을 여러 차례 두드리며, 마치 어른이 아이의 못된 버릇을 고쳐주는 듯한 연출로 비춰졌다.
  
  야당에서 먼저 비판이 이어졌다. 27일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 장관) 인성의 문제라고 본다”고 지적하며, “지금까지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 사이에 이렇게 과도한 말이 오가는 건 처음 본다. 지켜야 할 건 지켜야 하는데 말을 너무 쉽게 뱉으니까 생기는 상황”이라고 했다.
  
  통합당 김은혜 비대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추 장관의 발언과 조치는 다수의 폭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는 김 위원장의 입장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추 장관이나 윤 총장 모두 대통령이 임명한 공직자”라며 “(장관이) 총장 수족을 자르고 사퇴를 종용하는 듯한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사법체계와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일이고, 장관과 검찰총장 임명권자인 대통령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26일 오후 논평에서 “(추 장관은) 얼굴은 웃으면서도 책상을 쿵쿵 치고 ‘애들이 말을 안 듣는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말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들이 심각하게 바라보는 검찰개혁 문제를 이렇게 수준 낮게 표현하는 것은 검찰개혁의 문제를 두 사람의 알력싸움으로 비치게 만든다”며 “요즘 말로 전형적인 꼰대 스타일의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26일 트위터를 통해 비판에 가세했다. 원 지사는 “‘지휘랍시고’, ‘잘라먹었다’는 천박한 표현은 북한에서나 쓰는 말인 줄 알았는데 대한민국 법무부장관 입에서 들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또 “지난 1월에 ‘내 명을 거역했다’는 표현을 쓸 때부터 알아봤다. 이런 법무부장관은 처음 본다. 대한민국의 수치다. 추미애 장관에게 품격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장관 때문에 대한민국의 국격과 정권의 품격이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악의 인사다. 이런 법무부 장관은 우리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며 “문 대통령은 즉각 해임하시라”고 촉구했다.
  
  28일엔 여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의 조응천 의원은 “삼십 년 가까이 법조에 머물면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광경으로, 말문을 잃을 정도”라고 했다.
  
  가장 많은 비판을 쏟아낸 사람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다. 26일 오후부터 28일까지, 무려 10개가 넘는 비판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먼저 “여러분, 추미애가 그 발언하는 동영상 보셨어요? 그거, 꼭 동영상으로 봐야 합니다. 표정과 제스처를 포함해 문자로는 전달이 안 되는 시각정보가 담겨 있거든요. 군대 갔다온 남자들, 월남전 스키부대 얘기하듯이, 완장질을 개인 무용담이랍시고 늘어놓는 모습. 좀 모자라 보입디다. 수준하고는…꼭 찾아 보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글에서는 “법무부 장관이 어디 친문 패밀리의 집사 노릇 하는 자리입니까? 법무부장관이 지켜야 할 것은 친문 패밀리가 아니라 권력으로부터 검찰과 사법부의 독립성입니다. 집사가 하고 싶으면 장관 그만 두시고 나처럼 고양이를 키우세요”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더 나아가 추 장관의 집요한 윤 총장 비판을 ‘스토킹’에 빗대 조롱하기도 했다. ‘정부가 스토킹처벌법을 추진한다’는 기사를 링크하며, “추미애, 이제 끝장이네. 무려 징역 5년이래요. 스토킹=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특정 해위를 해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는 것.' 윤석열 총장, 조금만 더 버티세요. 이 법만 통과되면 그녀의 저 집요한 스토킹도 멈출 겁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 2020-06-29, 03:5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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