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이 전 세계에 건설한 '333개의 댐'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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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세계 1위의 댐 수출 왕국이다. 환경단체인 인터내셔널 리버스의 2014년 데이터에 따르면 중공이 해외에 건설한 댐의 총수는 333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그 절반 이상이 아시아(57%), 특히 동남아(38%)에 있다. 다음으로 아프리카(26%)와 남미(8%)가 많고 유럽(7%)의 경우 주로 동유럽 등지에 댐을 건설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동남아에서 중국산 댐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얀마(32%)였다.

다음으로 라오스(22%), 필리핀(13%), 말레이시아(11%), 베트남과 캄보디아(각 8%),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각 2%)로 나타났다. 메콩강 유역은 댐 건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다.

2006년~2011년 기간동안 중국은 총발전량 2729메가와트의 댐 건설 사업에 자금을 제공했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는 2010~2015년 기간 동안 전력개발사업의 역 30%를 중국이 도급받아 건설했다. 이 가운데 수력발전이 가장 많았다. 이 지역에서 2010~2020년 기간 동안 중국이 늘린 발전량 가운데 수력발전이 49%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건설하는 댐은 80% 이상이 대형 댐이다. 2000년 이후 OECD 국가들이 댐 건설에서 손을 뗀 이후 이 공백을 중국이 잡은 것이다. 2014년부터 시진핑이 추진하는 중국의 국가프로젝트인 일대일로 전략에 따라 가속도가 붙었다.

그러나 댐 수출은 단순한 선의의 경제지원은 아니다. 중국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투자하는 목적은 상대국의 전력 부족을 해소하고, 경제발전을 돕는 대신에 자원을 확보하거나 군사 거점을 만드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중국의 정치적 이익과 직결됐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신흥국들의 고질적인 부정부패와 결합해 이들 국가의 발전 요구를 고려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식으로 댐을 건설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상태다. 일례로 남미 에콰도르의 경우 중국이 2016년 건설한 코카코도 싱클레어 댐에서는 불과 2년 만에 약 7600곳의 균열이 생겼다.

에콰도르는 중국으로부터 총액 190억 달러의 융자를 받아 석유 등에서 반제하는 계약을 주고받았다. 이후 중국을 통해 다리나 도로, 댐 등을 만들었는데, 계약 당시의 부통령이나 고급 관료들이 연달아 부패 혐의로 체포되었다.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올해 5월 동부 살도바 저수지에 있는 댐이 폭풍에 구멍이 뚫려 무너져 내렸다. 대만 언론 보도에 의하면, 중국 자금을 둘러싼 의혹이 회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중국은 2000년 10월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을 조직해 경제지원을 통해 아프리카에 중국식 경제발전 모델을 확산시키는 틀을 구축해왔다. 나일강 중하류 지역에 위치한 에티오피아에서는, 중국이 일부 자금을 제공한 초대형 댐인 대에티오피아·르네상스·댐이 올해 7월에 완성됐다. 그런데 함께 나일강을 접하고 있는 이집트와 수단 등의 국가에서 물 분배를 둘러싸고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수단의 메로웨 댐은 2009년 중국이 만든 거대 댐인데, 이집트 아스완 하이 댐 상류에 위치하지만 불과 5년 만에 완공되어 안전상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가나에서는 발전량 400MW의 브이댐 건설을 중국이 도급을 받았는데, 건설 예정지에 서식하는 하마에 대한 구제 계획이 없고, 어부들을 물이 없는 땅으로 이전시키는 등 많은 문제가 지적됐다. 특히 댐 건설로 인해 강의 흐름이 바뀌어, 하류 지역의 물 부족이 염려되고 있다.

중국은 댐 건설에 따른 폐해와 관련해서는 당사국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결국, 환경보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뜻이다. 환경파괴가 가장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는 지역은 동남아시아를 관통하는 메콩강이다. 이 강은 티베트 고원에서 발원해 중국에서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거쳐 남중국해로 흘러드는 1급 국제하천이다.

주변 유역에만 6000만 명의 사람들의 생명이 걸린 귀중한 수자원이다. 그런데 중국의 댐 건설로 인한 영향으로 메콩강 하류에서 지난해 여름 극심한 물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7월 중국이 가뭄에 대비해 댐 방류량을 절반으로 줄였는데 비슷한 시기에 라오스의 사이어블리댐까지 시험 운전에 나서면서 메콩강 수위가 10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 결과 하류 지역의 벼농사 지대가 광범위하게 말라붙었고 어획량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ASEAN 여러 나라가 중국에 조속한 방류를 강하게 요구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메콩강 유역 사람들에게 중국의 댐 건설은 생명이 걸린 문제이다.

2018년 메콩강 위원회는 지속가능성을 조사해 2040년까지 계획 중인 11개 댐과 관련 하천 100개 이상의 댐이 완공되면 생태계, 경제, 식량안보에 심각한 영향이 생길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들 댐이 모두 건설되면 식량 생산지인 메콩델타 지역에서는 영양이 풍부한 토양 공급이 97% 감소하게 되어 농업에 현저한 악영향을 미친다.

최근 들어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해안 침식이 진행되면서 회유 어종이 멸종되어가고 있다. 이처럼 생태계가 훼손돼 메콩강 전체의 어획량이 40~8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중국공산당이 국외에서 만드는 댐 건설은 종종 관련 신흥국들에 무거운 채무를 지우고, 나아가서 환경파괴와 주변 지역의 물싸움을 조장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출처: 김필재TV)

[ 2020-10-14, 15:1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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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대가리     2020-10-20 오후 2:54
중공의 기술 능력이 그것 뿐이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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