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불이 집결된 걸프 - 무기 밀도도 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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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4월 마당>
  
  걸프에는 두 가지 불덩어리가 몰려 있다―기름과 무기. 세계 석유 매장량의 57퍼센트를 안고 있는 'PG'연안국은 세계 무기 수입량의 33퍼센트를 점한다. 세계 인구의 2퍼센트도 안 되는 나라에 집중되어 있는 이 엄청난 불쏘시개의 밀도. 걸프를 '불의 바다', '세계의 탄약고'라고 부르는 까닭을 알 만도 하다.
  
  스웨덴에 있는 국제 평화 연구소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중동 국가들은 해마다 4백억 달러씩을 국방비로 쓴다고 한다. 연(年) 국방비 지출을 인구소로 나눈 1인당 국방비의 지출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국방비의 세계 1위는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이스라엘이 아니고 사우디 아라비아(2천4백 달러)다. 2위는 아랍 연방 에미레이트(2천1백 달러), 3위 카타르(1천7백 달러), 5위 이스라엘과 오만(1천 60달러), 6위 미국과 리비아(6백 달러).
  
  중동 국가들은 사회 복지 부문보다도 국방에 더 많은 돈을 쓴다. 보통 국가에서는 교육이나 보건 부문에 가장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데 중동 국가들은 교육 부문 지출의 2.4배, 보건 부문 예산의 아홉 배를 국방 부문에 때려 넣고 있다. 문맹률이 엄청나게 높은 오만은 교육비의 열여덟 배, 쿠웨이트는 네 배를 국방비로 쓰고 시리아는 보건 예산의 93배, 이라크는 17배를 국방비로 지출하고 있다.
  
  전체 인구에서 군인들이 차지하는 비율로는 이스라엘이 천 명당 45.7명으로 세계에서 으뜸, 다음이 아랍 연방 에미레이트로 32, 카타르(31.9명) 시리아(28.6명) 사이프러스(28.2명) 요르단(24.6명) 오만(14.7명). 지난 '73∼'77년 사이 중동 국가들은 2백40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수입했다.
  
  세계 최대의 석유 수출 시장인 'PG'연안국은 세계 최대의 무기 수입국이기도 하다. 중동의 이 무기 수입량은 제3세계에 팔린 무기 총액의 약4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중동의 인구는 제3세계의 4퍼센트에 불과하다.
  
  중동에 대한 세계 최대의 무기 수출국은 미국으로 45퍼센트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소련은 32퍼센트로 두 번째, 다음은 프랑스(6퍼센트), 영국(5퍼센트), 서독(3퍼센트) 차례. '73∼'77년 사이 중동 국가들은 해마다 1천8백 대의 탱크 및 자주포, 4백50문의 대포, 1천7백 대의 장갑차, 3척의 군함, 4백 대의 전투기, 2백 대의 헬리콥터, 2천2백 기의 지대공 유도탄을 사들였다고 한다. 더구나 이들 무기들은 최신 개발품들로서 리비아나 이란의 공군은 소련이나 미국 공군보다도 신예기 비율이 더 높다.
  
  'PG'에 집결된 두 가지 불쏘시개, 기름이 화기(火器)를 부르고 화기가 기름을 터트릴 때 이 탄약고는 한 시대와 문명, 최악의 경우엔 인류의 종말을 선고하게 될 것이다.
출처 : 마당
[ 2003-07-01, 15:04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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