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내가 맞은 5·18 광주 사건
보수 우익은 진실에 충실하게 하는 운동을 우선해야 한다.

이민복(대북풍선단장)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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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 농업대학 연구소 시절 현지 시험포였던 온천군 6.3 농장에서 518 광주 소식을 접하였다. 광주 시민들의 투쟁 소식을 들으면서 과연 우리는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며 존경 스러웠다. 저 분들처럼 하지는 못해도 맡겨진 연구 사업을 잘 하자며 밤새 시험포에서 하늘에 별을 보면서 지내기도 하였다. 얼마나 그랬으면 늑막염이 와서 온천군 읍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되었다. 제대로 먹지는 못하고 밤낮 연구하고 일하니 병이 날 수밖에 없었다.
  
  5월 27일인가 열흘 만에 광주 사태가 진압되었다는 소식에 정말 아쉬웠다. 한편 곳곳에는 '전두환 악당 찟어 죽이자!' 선전 구호가 나 붙었다. 또 항간에서는 여러 소문들이 떠돌았다. 광주 시민들이 도시를 점거하고 공화국(북한)에 도와줄 것을 호소하면 무력 개입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 518 광주 사건을 현장 취재한 조갑제 기자의 사진을 보면 '김일성은 오판하지 말라!' 사실 순수한 시민들의 투쟁에 북한과 연관되었다면 그처럼 좋은 탄압 구실을 자초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또 소문 중에는 북한 특수군이 광주 사건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이 소문은 탈북자들이 여기 와서도 사실인 양 말하는 근거로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물적 근거는 없고 소문뿐임은 여러 차례 드러나 있다. 이런 증거 없는 소문은 남한 사회에서도 이슈가 될 만큼 퍼져있는 것이 놀랍다. 심지어 나를 비롯해서 황장엽 등 주요 탈북 인사들이 '광수'로 지목되는 지경에 이른다.
  
  유명한 보수 우익 논객 지만원 박사의 주장이 대표적이다. 이분은 탈북하여 온 초기부터 저와 서로 잘 알던 분이다. 그런데 어떻게 한마디 묻지도 않고 저를 갑자기 '광수'라고 하는지 의아스러울 뿐이다. 소위 수재급이라는 분이 그러니 이사회가 참 혼란스럽기도 하다. 지만원 박사의 주장은 명예훼손죄로 현재 감금 상태이며 이런 분을 법정에서 증인으로 마주 서기도 하였다.
  
  518 광주 사건 당시 저는 남포농업대학 연구원으로서 생활총화 수첩을 가지고 있는 위력한 증인이기 때문이다. 그런 위력한 증거를 가지고 있는 내 앞에서도 엉뚱한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면 대책이 없어 보였다. 이분은 518 당시 세 살이었던 김정아 탈북녀도 북한군 특수군 즉 '광수'로 지목한 것을 보면 할 말 다 했다.
  
  이런 분은 그렇다 치고 더 한심한 것은 이분의 주장을 추종하는 투철한 '보수 우익 애국자'들이다. 하도 논란이 많아 좌우익 정권 번갈아 여섯 번이나 조사하고 북한군 개입은 없었다고 결론 했어도 막무가내이다. 이런 분들이 있을수록 종북과 소위 진보 좌파는 살구나게 만드는 것이다. 어찌면 보수 우익은 진실에 충실하게 하는 운동을 우선해야 한다고 본다.
  
  
  
  
  
  
  
  
  
  
  
  
  
[ 2024-05-19, 02:1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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