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恨이 그리도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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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역을 중심으로 반목하는 것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 교통 통신이 미발달된 시대에는 지역과 지역의 인적 교류가 사실상 차단되어 있었다. 각 도의 경계는 보통 험준한 산이나 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거리상으로는 지척인데도 강을 건너면 생소한 사투리를 쓰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산을 넘어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지역과 지역 사이에 교류가 없었음을 보여 준다.
  
  오랫 동안 특정 지역에서만 살았던 사람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이질적 문화를 형성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과 같은 좁은 나라에서 그 다름의 정도는 크지 않다고 본다. 요즘에 와서는 자동차와 전화 그리고 매스 미디어가 우리의 생활 속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아 그 이질성은 거의 사라지고 있다고 여겨진다.
  
  지금의 한국은 아무리 멀어봐야 하루 생활권이다. 타 지역 사람들과의 사이에 결혼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지역간의 이주도 활발하다. 경기도의 어느 지역의 출신도별 인구 구성비를 보면 경기도 출신은 소수이고 대부분은 타 지역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라고 한다. 서울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출신이 어느 지역이든 서울 시민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다. 서로 이웃이며 친구이며 사돈인 사람들이오 외국에 나가면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규정한다. 그런데 이들이 되면 이성을 잃고 만다. 장관 명단이라도 발표되면 자기 지역 출신의 인사들이 몇명인지 그런 것이나 세고 앉았다. 언론이라는 것들도 그런 것을 세어 분석 기사를 내곤 한다.
  
  필자는 하늘에 맹세코 장관이나 권력자의 출신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 혹시나 내 형제가 아니면 가까운 친구가 권력자가 되면 관심을 갖겠지만 내가 태어난 출신지의 인사가 장관이 되고 청장이 되었다고 좋아해 본 일이 없다. 그런데 특정 지역의 사람들은 확연히 다르다. 그들은 초등 때 자신의 고향을 떠난 사람, 아니면 아버지의 고향까지 따지며 계산을 하고 다른 지역과의 비교에서 조금이라도 숫자가 적으면 홀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지역 출신이 모든 것을 차지할 때는 이상하게도 침묵한다.
  
  언젠가 한번은 필자도 장관 명단을 보고 필자의 출신도에서 배출한 장관을 세어 본 일이 있다. 겨우 한 명이었다. 필자는 전혀 화가 나지 않았다. 관심이 없는 것이다. 나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지난 대선에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주에서 1.45%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 요즘 문재인 태통령은 호남지역과 타 지역에 사는 호남출신의 압도적인 지지 덕분에 헛발질을 계속하는 가운데서도 50%가 넘는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들의 편파적인 지지율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모든 권력 기관에는 그 지역 출신들을 배치하고 있다. 호남출신들이 모두 살 맛이 나는지 묻고 싶다.
  
  이런 류의 글을 공개적으로 쓰는 것은 처음이지만, 사적으로 호남 출신 친구들과 이런 문제에 관하여 대화를 나눈 적은 여러 번 있다. 그들의 대답은 모두 한결 같다. '당신들은 호남인들의 한을 모른다'고,
  
  목포의 눈물? 야! 청양의 칠갑산도 있다. 무슨 한이 그리 많냐고 물으면 명쾌한 대답을 내 놓는 것도 아니다. 필자의 반박도 언제나 한결 같다. 예외는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중 한이 없는 사람이 얼마나 되며, 특히 한으로 말할 것 같으면 북한에서 월남한 실향민에 비하겠느냐.
  
  그들에게 한이 있다면 그것은 치유되어야 한다. 한이 있는 사람들이 해결책을 내놓아야 하지 않나. 김대중도 대통령에 당선되어 한을 풀었고, 문재인을 통해서 대통령 두 명도 잡아 가두고,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국무총리, 경찰청장 등 요직을 모두 차지했는데 아직도 풀어야 할 한이 남아 있나. 대한민국이 망해야 끝나는 것인가.
  
  미국의 어지간한 1개 주보다도 작은 땅덩어리에서 한 다리만 건너면 모두가 동문이요, 사돈이고 친구이며 이웃이 아닌가. 호남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의 장래도 함께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모두가 알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의사 표시를 하지 않는 이슈가 되다 보니 대한민국이 병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답답한 마음에 욕 먹을 각오를 한국 사회에서 금기시되는 글을 올려 보았다.
[ 2018-09-04, 06:47 ] 조회수 : 1468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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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천     2018-09-05 오후 5:55
1. 전두환하고 광주사태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것이, 즉 무관하다는 것이 12,12 5,18재판에서 이미 밝혀졌는데, 뭘 또 기대하시는지....
2. 전두환이 밝힐 것은 광주사태가 아니라, 12.12와 5.17이지요.
3. 전라도의 恨은 가짜입니다. 공상. 망상.
   우전독조     2018-09-04 오후 12:30
기독교인에게 불교로 개종하라고 해 보세요. 무슬림에게 기독교로 개종하라고 해 보세요. 심각해요.
그곳 사람들 선생님교인이 되었어요. 그곳에 세워져 있는 김대중의 동상 한번 세어 보세요. 그곳 출신 목사들에게 물어 보세요. 김대중의 약점과 단점을 비판할 수 있는지. 그곳의 보통 사람들에게 김대중의 약점과 단점을 이야기하고 비판할 수 있는지. 한반도 북쪽에 김일성교가 있듯이 그곳에는 선생님교가 있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동상은 하나도 용납할 수 없어도 김대중의 동상은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는 그렇다고 쳐도 이승만, 박정희를 왜 그렇게 미워하는지 참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편파적인 것이 종교적인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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