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최성해 총장, "내가 준 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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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는 오늘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 조모씨에게 허위로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그 상은 내가 준 게 아니다”고 밝혔다>고 보도하였다. 동양대 어학교육원은 정 교수가 원장으로 있던 2012년 9월 당시 봉사활동을 한 조씨에게 표창장을 발급했다. 이후 조씨는 부산대 의전원에 진학하며 자기소개서에 이를 ‘총장 표창장’으로 활용하였다.
  
  최 총장은 오늘 새벽, 서울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나와 기자들을 만나 경위를 설명하였다. 그는 ‘기억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정 교수가 오신지 얼마 안 돼서 내가 잘 알고 있다”며 “그런 상을 (줬다면) 기억을 (못할 리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중앙일보는, 최 총장이 “내가 모르게 총장 명의로 상장이 발부될 수 없는 게, 직인을 찍어야 한다”며 “이건 거짓말도 못 한다. 왜냐하면 (상장) 일련번호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하였다. 그는 또 “직인을 가진 사람이 상장을 만들겠다고 의뢰가 오면 일련번호를 가르쳐 준다. 그럼 만들어서 일련번호 기재하고 맞는지 확인한다”며 “일련번호가 다르면 직인이 찍힐 수가 없는데 찍혀있었다.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최 총장은, 관련 의혹이 제기된 후 정 교수의 연락이 있었냐는 물음에는 “정 교수와 몇 차례 통화했다”며 “정 교수가 나한테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는 부분을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내가 그런 기억이 없다고 하니까 정 교수가 ‘확실히 위임을 받았다고 해줄 수 없냐’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며 “나는 위임한 적이 없으니 그렇게 못한다고 대답했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최 총장은 또 “참 갈등을 많이 했다. 같은 동료 교수인데 딸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정 교수가) 그랬던 것 같다”며 “교육자적인 양심과 친분적인 情的인 문제에서 갈등이 좀 됐지만 나는 교육자적인 양심을 택했다”고 했다. “일련번호가 왜 다른지 알기 위해 대학 측에 진상조사위를 꾸리라고 했다”며 “공정성을 갖기 위해 보직자들을 제외하고 일반 교수로 구성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조국 씨는 어제 딸 조민 씨가 정상적으로 상을 받은 것처럼 해명하였지만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동양대는 지난달 27일 국회 자료 요구에 따라 교육부에 표창장 수여 내역을 제출했다. 당시 동양대 총무팀은 “총장상 수상자 이력 : 자료 없음으로 확인 불가”라고 기재했다고 한다. 조 후보자 딸에게 총장상을 준 자료가 없어 확인이 어렵다는 취지였다고 한다. 주 의원은 4일에도 “조 후보자 부인이 동양대 어학교육원 원장을 할 당시 딸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사실까지는 확인했다”고 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법조계에선 조 후보자 딸이 허위 서류를 부산대에 제출했고, 이 과정에 정 교수가 개입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母女가 국립대인 부산대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의 共犯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부산대에 제출한 표창장 등 주요 서류가 허위일 경우 의전원 합격이 취소될 수도 있다.
  
  최 총장은 조선일보와 가진 통화에서는 "정 교수가 다급하게 전화를 했고 목소리가 좀 떨렸다"고 밝혔다. 그 전화 통화에서 정 교수는 "총장님, 표창이 우리 학교(동양대)에서 나간 게 아니면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이 취소될 수 있다. (학교에서) 보도자료를 하나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동양대의 표창장 발급) 대장에는 없지만 어학원에서 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보도자료를) 내달라"고 했다고 한다. '어학원'은 정 교수가 원장으로 재직했던 동양대 어학교육원을 말한다. 정 교수는 2012년 9월 자신이 원장으로 있을 때 딸에게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주었다는 이야기이다. 정 교수는 (최 총장에게) "퇴직한 학교 직원이 (어학교육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딸에게 '봉사상을 주자'고 먼저 제안했고, 나는 (그 직원에게) '알아서 하라'고만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조 후보자도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저희 딸이 동양대에서 중고등학생들 영어로 가르치는 것을 실제로 했고 표창장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정 교수가 최 총장에게 요구했던 해명 보도자료의 내용과 비슷하다고 조선일보는 평했다.
  
  최 총장은 정 교수의 요구를 거부했는데, 이미 동양대는 자체 조사에서 '조 후보자 딸의 총장 표창장이 총장도 모르게 발급됐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였다고 한다. 동양대에서 관리하는 상벌(賞罰) 기록 대장은 물론, 총장의 직인을 관리하는 대장에도 조 후보자 딸이 표창을 받은 기록이 없었다는 것이다. 조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 제출한 표창장의 기본 양식·일련번호가 정상적으로 발급된 표창장과 다르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한다. 이는 누군가 총장 직인을 도용해 표창장을 만들었거나 위조했다는 의미라고 조선일보는 판단하였다. 어제 오후 조 후보자는 "아내가 (동양대 측에) '사실대로 밝혀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는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 2019-09-05, 09:2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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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호     2019-09-07 오전 10:22
최성해 총장님의 용기와 인품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의 교육자적 양심은 후학들에게 면면히 이어지고 기업들은 그런 총장이 길러낸 인재들을 의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고려대, 서울대,부산대등 이름 팔아 짬짜미하여 일부 학생들을 배출하는 대학들에 귀감이 될것입니다.
   오른쪽 날개     2019-09-06 오후 1:22
컴퓨터 건에 대해서 드는 의문. 조국의 딸이 집에서 아버지
컴을 이용해서 논문을 작성했다고 하는데,,,,,.현찰만 수십억을
보유한 집의 딸이 자신의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컴이 없어
노상 아버지 컴을 사용했다는 얘기인가???
   초피리1     2019-09-05 오후 1:25
지저분한 놈 조국!
   골든타임즈     2019-09-05 오후 12:10
정경심을 구속하라.
조민을 퇴교시켜라.
조국을 수사하라.
조국 비호세력을 제거하라.
범죄 교수들을 구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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