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국가를 더럽게 만든 참 나쁜 영화 ‘남산의 부장들’
갱 영화와 서부활극을 뒤섞은 수준의 현대사 날조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박정희와 중앙정보부를 악의적으로 그리기 위하여 현대사를 조작, 왜곡한 영화이다. 멀지 않는 아주 가까운 시대를 다루는 영화이고 극중인물이 누구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사실에서 크게 벗어나면 안되는데 사실의 줄기를 조작, 死者(사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역사를 더럽게 만든 참 나쁜 영화이다.

동아일보 기자가 쓴 《남산의 부장들》은 치밀한 취재를 바탕으로 한 연재물이었는데, 이 책에 기반한 영화는 근대화 혁명가 박정희를 두 번 죽이기 위하여 원작도 무시하고 살아 있는 역사까지 해체·재구성하는 날조를 하고 있으니 著者(저자)가 가장 큰 피해자일 것이다.  

1. 모든 장면과 줄거리가 박정희를 나쁜 사람으로 모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갱 영화나 서부활극 같은 연출로 史實(사실)을 조작한다.

2. 김재규는 5·16에 참여한 적이 없는데, 박정희와 함께 목숨을 건 5·16 군사혁명을 한 동지였다고 조작한다. 10·26 현장에서 김재규가 박정희를 쏘면서 “우리가 왜 혁명을 했습니까. 각하를 혁명의 배신자로 처단합니다”라고 소리치는 장면은 없는 말을 만들어낸 날조일 뿐 아니라 관객들에게 박정희를 배신자로 그리려는 악의적인 왜곡이다. 박정희가 혁명동지도 아닌 김재규를 총애한 것과 이를 배신한 김재규의 패륜을 덮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물론 박정희는 5·16 혁명 공약을 지켜 이 나라를 선진국 문턱까지 끌어올렸으니 20세기의 가장 성공한 근대화 혁명가로 평가받는다.

3. 10·26 사건은 가장 자세히 수사되고 검증된 역사이므로 아무리 극영화라도 사실에 충실해야 한다. 특히 弑害(시해)현장의 대화는 사실에 맞게 재현해야 하고 그것이 더욱 극적인데도 박정희를 더럽게 만드는 쪽으로 날조하였다.

4. 박정희는 스위스 은행에 비자금 계좌를 가진 적이 없다. 이후락 정보부장이 사위 명의로 계좌를 관리한 사실은 있다. 

5. 전두혁으로 이름을 지은, 누가 봐도 전두환으로 알 수 있는 국군보안사령관은 차지철 경호실장이 천거한 사람이 아니고 노재현 국방장관이 추천하였다. 박정희와 함께 전두환까지 욕보이려고 차지철 사람인 것처럼 그린다.

6. 차지철 경호실장이 김형욱 암살에 관련된 것처럼 만든 것은 死者 명예훼손에 해당할 정도의 조작이다. 김형욱의 회고록 차단과 암살은 김재규가 지휘한 사건이고 차지철과는 무관하다. 이 영화는 김형욱·김재규를 正義(정의) 편으로 박정희·차지철을 不義(불의) 편으로 갈라놓는데 이는 사실에도 맞지 않고 패륜적인 구분이다.

7. 김형욱이 정보부장 시절에 저질렀던 악행, 수천만 달러를 갖고 미국으로 도피한 뒤의 배신과 부패상을 덮은 영화이다.

8. 김형욱을 설득하기 위하여 김재규가 미국에 간 적이 없다. 민병권 장관이 갔다는 사실은 이미 공개된 정보이다. 김형욱이 김재규에게 박정희를 제거하라고 충고하였다는 이야기는 코미디이지만 김형욱·김재규를 정의 편에 세우려는 목적엔 부합한다.

9. 미국 CIA 서울지부장이 김재규 정보부장을 부하 취급한다든지 박 대통령은 끝장났다는 식의 막말을 하는 장면은 일종의 對美(대미) 사대주의이고 CIA 미신이다.

10. 박정희가 김재규를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다는 장면은 김재규를 미화하려는 목적의 황당무계한 날조이다. 박정희가 후계자로 생각한 사람은 김종필이다.

11. 박정희는 청와대 이발사나 보일러공에게까지 말을 높이는 사람이다. 10·26 현장에서 박정희가 한 가장 거친 말은 “뭣들 하는 거야” 정도였다. 가슴에 총을 맞고도 두 여인에게 “난 괜찮아”(‘그러니 피하게’라는 뉘앙스)라고 말한 사람이다. 이 영화에서는 마피아 두목 같은 말을 쓴다. 이 또한 ‘예절바른 박정희’를 無賴漢(무뢰한) 수준으로 격하시키려는 악의적 연출일 것이다.

12. 정보부장과 경호실장이 격투를 벌이고, 정보부장이 잠입하여 대통령과 경호실장의 이야기를 엿듣는 장면은 마피아 영화에서도 쓰지 않을 저질이다. 이를 통하여 중앙정보부와 대통령이란 국가기구를 戱畵化(희화화)하는 데는 성공하였다. 역사와 국가를 더럽게 만드는 참 나쁜 영화이다.

13. 이를 비판하는 우파 인사들도 반성할 점이 있다. 이승만과 박정희라는 좋은 영화소재를 갖고도 다수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를 만들지 못한 무능과 나태를.  

14. 10·26은 한국 현대사 30년을 결정한 사건이다. 박정희 시대 18년을 마감하고 전두환·노태우 시대 12년을 열었다. 이 30년 동안 한국은 세계 최빈국에서 올림픽을 주최할 수 있는 선진국 반열로 도약하였다. ‘남산의 부장들’에 나오는 장면에 의한다면 오늘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짐바브웨나 중동의 예멘 수준으로 떨어져 있어야 한다. 국가적 자부심을 위해서라도 사실성과 역사성을 살린 제대로 된 이승만, 박정희, 10·26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 2020-02-17, 11:34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白丁     2020-02-20 오전 1:23
영화가 愚衆 선동에 가장 유용한 매체임은 김정일같은 독재자들은 일찌기 간파했지요. 최은희, 신상옥을 납치해서까지 영화 제작에 공을 들일 정도로…문재인도 영화 ‘판도라’를 보고 원전 철거를, ‘암살’을 보고 빨치산 김원봉에게 敍勳을 결심했다지 않은가. 잠실 롯데 빌딩 허물고싶으면 문재인에게 영화 ‘타워링’ 한번 보여주면 되겠다. ‘화려한 외출’, ‘택시운전사’, ‘공작’… 그저 보여주는대로 믿을 뿐, 개돼지들이 史實과 虛構를 분별할 思考 능력이 있겠나.

맨위로월간조선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리버티헤럴드  |  뉴스파인더  |  이승만TV  |  장군의 소리  |  천영우TV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