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에 꼭 등장하는 '전문가'라는 소품

엄상익(변호사)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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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그가 흥분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완전히 부정선거래. 몇 놈이 사전투표결과를 조작했다는 거야. 3·15부정선거 때문에 4·19 혁명이 일어났는데 이번에도 그런 시위가 일어날 거야.”
  
  “어떻게 부정을 했다는 건데?”
  내가 되물었다.
  
  “사전 선거에서 컴퓨터의 수치를 조금 조작해서 몇 석 정도 더 늘릴라고 했는데 실수를 해서 왕창 올라가 버린 거지. 내가 통계학을 배웠는데 학문적으로도 증명을 할 수 있어. 엄 변호사는 칼럼도 쓰고 사회적 영향력이 있잖아? 그러니까 가만히 있으면 안 돼. 정말 나쁜 놈들이야.”
  
  친구는 이미 바위 같은 확신을 하고 있었다. 그는 평범한 치과의사였다. 나는 그의 얘기를 다 들어준 후 말했다.
  
  “내가 질문을 하나 할게. 우리는 구경꾼 비슷하지만 선거판에서 출마하는 후보들은 죽기 아니면 살기의 싸움판이잖아? 선거부정이 있었으면 피해자가 가만있겠어? 목숨을 걸고 물어뜯겠지. 그런데 그런 당사자가 아니고 왜 뒷골목에서 치과의사를 하는 사람이 열을 내냐고?”
  
  그는 내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일응 수긍이 되는 눈치였다. 그가 잠시 후 이렇게 근거를 제시했다.
  
  “이 사람아 이건 통계학적으로 바로 증명이 되는 거야.”
  
  “광우병 사태 때도 선동하는 방송은 어줍잖은 과학을 들이밀었어.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 의혹 때도 의혹을 제기하는 의사들은 의학적 근거를 댔지. 가짜뉴스나 허위를 보면 요즈음은 꼭 전문가라는 소품이 등장하더라구. 자네가 통계학을 얘기하는데 출마하는 당사자들은 예민하게 여론조사를 몇 번씩이나 할 거 아니야? 그런 것도 다 통계학 아닌가? 자기네들이 예측한 통계하고 선거결과가 엄청나게 다르다면 가만히 있었을까? 통계학이 어떤 일부만 독점하는 건 아니잖아?”
  
  그는 대답이 궁색한 것 같았다. 그가 이렇게 방향을 돌렸다.
  
  “우리나라 전자개표기가 문제가 있대. 너무 보안이 허술하다는 거야. 우리나라 전자개표기를 사 간 이라크에서도 선거부정이 있었대. 미국에서도 그랬고 유엔은 각국에 한국산 전자개표기를 쓰지 말라고 권고했대.”
  
  고정관념이 되어 버린 그의 인식은 변하기 불가능해 보였다. 다음날 아내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여보 여고 동창생한테서 카톡이 왔는데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철저한 부정선거래. 이런 부정을 보고 침묵하는 건 진정한 우파가 아니라는 거야. 내가 아주 나쁜 사람이 된 기분이야.”
  
  진실은 하나다. 그러나 진영으로 나뉘어지고 선동이 판치는 이 사회에서는 항상 진실은 두 개였다. 거짓이 진실이 되기 때문이었다. 거리에 나선 대중의 숫자와 높은 목소리가 진실이었다. 광우병 사태 때였다. 백만 명이 모였다는 광장에서는 미국산 소고기만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는 게 진실이었다. 광장 한복판에서 젊은이 하나가 “미국산 소고기를 먹어도 광우병에 걸리지 않습니다”라고 외쳤다.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그 청년을 욕하고 침을 뱉었었다.
  
  나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독이 서린 소리들을 믿기 힘들다. 선거는 수많은 사람의 눈이 불을 켜고 보고 있다. 입후보자측 사람들의 눈이 가장 예민하다. 그 외 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 참관인, 경찰관, 우편 집배원 등 수많은 사람들이 공모를 해야만 부정선거가 가능하다. 그게 가능할까? 컴퓨터 프로그램 조작이라고도 의심하는데 선거에 관련해서 컴퓨터 시스템은 계산기에 불과하지 않을까.
  
  정확한 사실이 파악되기 전에 편견과 선동으로 흔들리면 안 된다. 한쪽에서 피리를 분다고 꼭 춤을 출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진영논리의 시각은 우리 편이면 거짓도 진실로 믿어주고 적 편이면 진실도 거짓으로 매도하는 걸 본다.
  
  박원순 시장 아들의 소재지를 알려주면 보상금을 준다는 현상광고를 붙인 트럭을 광화문과 서초동에서 본 적이 있다. 시장 아들 병역기피 의혹의 진실을 밝히는 변호사가 되어 당시 연세대 병원에서 공개검진을 한 적이 있다. 그날 이백 명 가량의 기자들을 부른 가운데 진행했었다. 최첨단 과학적인 검사를 근거로 대학병원의 여러 명의 교수가 의학적 진실을 그곳에 모인 기자들 앞에서 발표했다. 나는 공개검진을 시도한 변호사였고 직접 진실을 봤고 법정에 가서 증언을 했다.
  
  그래도 안 믿는 사람들은 지금도 안 믿는다. 그들에게는 진실을 보여줄 방법이 없다. 그들은 그날의 공개검진이 조작됐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하려면 연세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하는 여러 명의 의사뿐 아니라 의료기사나 직원 등 수많은 사람들이 공범이 되어 범죄를 저질러야 한다. 현실에서 그건 불가능하다.
  
  우리는 수십 년 동안 거짓에 오염된 세상에서 살아왔다. 거짓에 능한 사람이 정치판에서 당선이 됐다. 거짓과 술수를 잘 쓰는 범죄인과 변호사가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소비자를 잘 속이는 장사꾼이 돈을 버는 사회였다. 거짓의 영(靈)이 매연같이 이 나라를 뒤덮고 있었다. 거기에 진영논리가 눈에 비늘같이 덮여버렸다. 중증의 불신병은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하는 능력을 상실했다. 우리들의 눈에 박혀 있는 진영논리의 비늘이 떨어져 나가야 한다. 그리고 개개인의 영혼이 먼저 정직해져야 한다.
  
[ 2020-05-14, 06:5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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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idn     2020-05-17 오전 11:18
올바른 사회
정의로운 사회
밝고 맑은 자유민주문화사회
빨갱이 없는 사회를 구현하기위해 실력대로 애쓰는 사람도 소위 그 부문에서는 전문가 겠다
전문가가 소신으로 나라사랑의 충정으로 자기 주장을 펼치는 애국자들을 소품이라니,
변호사들 중에 약간은 지식인이라 칠 수 있는데
엄상익은 지식인인체 하면서 어찌 애국자를 조롱하는 망발을 하는지 ?

이 엄중한 국체 절명의 백척간두의 시기에 시시덕 거리는 듯한 알량한 글을 쓰면서 ...

나라 제 일의 애국 토론장 조갑제 닷컴을 가볍게 보면 안된다

엄상익이는
빨갱이 편이냐 ?
애국하는 지식인이냐 ?

무식한 내가 보기에는
엄상익이는 알량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웰빙하는 글로 지 자랑을 일삼는 소인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엄상익이도 변호사 나부랭이라 할까 ?

알량한 지식팔아서(?) 웰빙하는 놈과
소신껏 애국열정에 사명감으로 자기주장을 펴는 자와는 품격이 다르니라
빨갱이 사주를 받고 소위 전문가토론이라면서 언론에 나와
패널인가 하면서 이적행위하는 지식파는 비루한 소인배와
애국충정으로 자기소신을 愚民들에 알리는 애국자와 어찌 같을 수 있을까 ?

엄상익이는 애국하는 전문가들에게 정중하게 사죄해야 한다.

암담한 지금, 위선과 증오, 청소년교육과 전통문화파괴, 이적매국행위를 하는 탐욕의 시궁창 빨갱이 사회에 엄상익류의 알량한 지식인은 건전민주사회재건에 아무 도움이 안된다

조갑제도
정규제도
공병호도
지만원도
김진도
전문가들이 아닌가 ?

엄상익 변호사는 愛國의 심오한 의미를 아는가 ?
국민교육의 근간은 愛國에 기초한다는 것을.
   다심     2020-05-16 오전 11:19
조갑제 기자님.. 늘 하신 말씀..
보수우파는 전문가 과학자 의견을 존중한다고..
   홍표정     2020-05-15 오전 11:56
엄상익님, 평소 좋은 글 늘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헌데, 이번 글엔 다소 이견입니다. 말씀 뜻은 잘 이해하겠습니다. '진영(陣營)논리'에 갇혀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겠지요.

그러나 '선거'는, 이번 총선은 主權在民의 한 표현수단이요, 국민을 대변해 줄 의원을 선출하는 대의(代議)정치의 기본이라 봅니다. 진영논리가 설사 함의되었다 하더라도 본질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선거결과에 ‘의혹’이 있다 여겨 이의를 제기하는 건 국민의 권리요, 또 의무 아닌가요? 이를 왜 애써 ‘음모론’이라 몰아 우파자해로 가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네요. 회자 단어 '음모(陰謀)'도 적절치 못합니다. '남 안보는 곳(陰)에서 못된 일을 꾸미는 것(謀)'이 아니지 않습니까? 떳떳이 자기주장이고, 이 사회가 허락한 제도를 이용, 자기의혹을 표출하는 것을 죄된다 할 수 없겠습니다. 또 '통계'라는 소위,'수학, 숫자, 확률을 이용, 사물의 定形을 얻으려는 과학'을 근거로 제기하는 만큼, 그 사실의 개연성은 인정될 부분이 많다고 사료됩니다.

‘의혹’을 한 점 가림없이 밝힐 ‘석명의무((釋明義務)’는 사법부에 있다 봅니다. 엄상익님의 본분은 이 나라의 '법치정립'에 기여하시는 데 있다 믿습니다. 그점이 글의 주요 논점이 되셨으면 하는 아쉬움입니다.

끝으로, '전문가'를 소품(小品)으로 취급하심은 글 쓰시는 분의 공적 입장으론 적절치 못하다 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쓴소리     2020-05-15 오전 3:29
참으로 무식하고 오만한 글이다. 이번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은 한국에서 통계학 최고의 대가라는 박성현 교수와 미국의 저명한 학자 미베인 교수를 비롯하여 수천명의 대학교수들도 제기한 것이다. 이들이 전문가가 아니면 누가 전문가란 말인가??

통계학의 통짜도 모르는 변호사와 기자 출신의 일부 유튜버들이 전문가란 말인가?
이런 논리도 안맞고 어거지같은 유치한 글을 대문에 실어 놓은 조닷컴도 참 문제가 많다.
   미스터리     2020-05-14 오후 11:19
박주신은 몇년째 국내에 못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다들 자기만 잘났다고 한다. 그래서 나라가 이모양이다.
위안부신화를 만들더니 회계부정이 드러나도 분개하지않고
엉뚱한데 분개한다.
   1     2020-05-14 오후 7:24
거짓의 靈에 유혹당한 국민의 어리석음은 망국이라는 벌로 결과 지어 질까 두려운 현실이다!! 빨갱이가 악의 씨로,페스트같은 병원체로 파고들어 병들어가고있는 현실을 보면서도 또 이런 거짓의 병원균에게 걸려 내 대변인으로 주권행사를 위임한것은 어리석음의 극치다! 거짓도 분별못하는것,또 믿는것도 바보스럽고 어리석다! 거짓말쟁이에게 내 권한을 맡기는 국민의 어리석음은 천벌을 받는게 당연지사다! 닥쳐올 내일의 자유 민주 한국의 미래가 참으로 염려되며, 5000만 국민에게 거짓말하는 뻔뻔한 두목인 좌파 운동권,친북주사파,용공연공파,억지떼거지,공산주의자 인 문재인에게 언제 하늘은 벌을 내릴까? 거짓말로도 다수면 다된다는 민주주의의 최대 약점을 최대악용,남용한 거짓말쟁이 빨갱이를 왜 천벌을 내리지않고 하늘은 보고만 있을까? 하늘마져 버릴정도로 자유 민주 국민은 타락하여 악의 靈에게 굴복해버린것인가? 이꼴을 보며 박장대소 할놈은 김정은 밖에 없다!!! 썩은 지식인과 썩은 언론이 바로 전분가라는 자들이다!!!
감사! 감사!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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