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을 마적단이라고 부르면 세상이 훤히 보인다!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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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신상옥 감독을 처음 만난 것은 탈출한 지 3년이 흐른 1989년이었다. 내가 물었다.

 '신 감독 책에는 김정일 파티가 소개되어 있는데 노동당 최고직들이 '이별' 등 남한 노래를 즐겨 부른다면서요? 한국을 부러워합니까?'
 '반대입니다. 한국을 경멸하니까 그렇게 할 수 있지요. 그들은 마적단입니다. 북한이란 마을을 점령하고 분탕질하는 자들이에요. 주민들이 죽든 살든 관심 자체가 없어요. 오해말아요.'

 일본공산당 기관지 아카하다의 평양특파원을 지낸 하기와라 료(故人)는 '조선전쟁'이란 책에서 비슷한 평가를 했다. 김일성의 항일운동이란 것이 중국공산당 소속으로서 만주의 조선인들을 약탈하는 게 主였고, 토벌군에 쫒겨 소련으로 간 뒤엔 소련군에 편입되어 조선인에 대한 애정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다. 소련군의 꼭두각시가 되어 1945년 9월 북한에 들어온 김일성 일당은 정서적으론 외국인이었다는 것이다. 조선인의 애환을 공유하는 의식 자체가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 집단이 항일 신화를 조작, 북한인민들을 속이고, 착취하고 권력을 유지하는 데만 골몰한 데서 북한의 비극이 시작되었다고 했다.

 문제는 이런 김일성을 숭배하는 운동권 출신들이 이 정권에서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다가 보니 이 정권은 國政운영을 마적단 식으로 하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 대한민국을 약탈과 착취 대상으로 삼는 심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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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루먼 대통령은 1950년 6월29일 기자회견에서 북한군의 남침을 ‘마적단 습격사건’, 즉 bandit raid라고 표현하고 미국의 개입을 전투라고 부르는 대신 '경찰행동'(police action)이라고 했다. 따라서 선전포고도 필요 없고 의회의 승인도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하였다. 링컨이 남북전쟁 때 남부군을 叛徒(반도), 전투행위를 ‘반란’이라 불렀던 것과 같다. 전쟁은 국가 對 국가의 행위인데 트루먼, 링컨, 이승만은 북한정권을 국가로 간주하지 않았다. 우리도 6·25사변, 6·25동란이라 통칭하였다. 한국전은 1970년대 이후의 용어이다.
  
  *bandit는 여행객들을 노리는 무장 강도단을 일컫는다. 양민을 약탈하는 마적단으로 번역하는 게 맞겠다.
  
  *1950년 7월19일 트루먼 대통령의 라디오 텔레비전 연설 중 발췌
  
  <한국은 작은 나라이고, 수천 마일이나 떨어져 있지만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든 미국인들에게도 중요하다. 공산군의 공격은 국제공산주의 운동이 독립국가를 정복하기 위하여 군사적 침략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이런 침략행위는 모든 자유국가의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된다. 이는 사람들이 자유와 평화 속에서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들고 싶어하는 자유국가의 노력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다. 정면으로 그런 도발을 하였으므로 우리도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
  
  This challenge has been presented squarely. We must meet it squarely.
  
  유엔과 회원국들의 행동은 중대한 의미가 있다. 자유세계는 불법적인 침략을 武力(무력)으로 응징할 것임을 명백히 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육군, 해군, 공군을 보냈다. 지금 이 전쟁에 걸려 있는 것은 세계의 평화와 미국의 안전이기 때문이다. 공산군이 한국을 침략하였다는 것은 다른 나라에 대하여도 그렇게 할 것임을 보여준다. 자유국가들은 이러한 공격에 대비하여야 한다.
  
  나는 자유의 代價(대가)가 매우 비싸다는 것을 잘 안다. 그렇지만 우리는 代價에 구애받지 않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우리의 자유를 지켜낼 작정이다. 우리를 위해서일 뿐 아니라 모두를 위해서이다. 創造主(창조주)께서 인간을 지으신 목적대로 살기 위하여는 자유와 평화가 필수적이다. 이것은 과거에 우리를 인도한 신념이었고 다가오는 어려운 시기에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 줄 신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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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만의 편지
  
  1950년 7월19일 李承晩(이승만) 대통령은 임시수도 대구에서 해리 S. 트루먼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 이 편지에서 李 대통령은 미군의 희생을 애도하는 감동적인 위로의 말을 전한 뒤 <공산군의 공격으로 38선은 자유 한국과 노예 한국을 가르는 정치적, 군사적 분계선으로서의 의미를 상실하였다>고 주장, 북한군의 남침을 통일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李 대통령이 이 편지를 쓸 때는 대전이 공산군 수중에 들어가기 직전이었다. 기습을 받은 국군이 후퇴를 거듭하고 미군도 방어선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던 절망적 시기에 그는 통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 편지는 李 대통령이 직접 英文(영문)으로 쓴 것이다. 한국전의 大義(대의)와 전략, 그리고 고매한 영혼이 담긴 품격 있는 名文(명문)이다.
  
   <친애하는 대통령께: 절망적인 위기를 맞은 한국에 신속하고 지속적인 원조를 제공해주신 각하에게, 본인은 물론, 대한민국 정부와 모든 국민들은 깊은 감사의 뜻을 무슨 말로 표현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한국의 大義, 즉 자유의 大義를 위한, 많은 자유 우방의 국제연합을 통한 지원에 깊이 감사드리면서, 각하의 용감한 영도력이 이 난처한 위기를 당하여 발휘되지 않았던들 그러한 지지도, 원조도 없었으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본인은 한국전선에서 미군의 戰死傷者(전사상자)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보고 받을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故國(고국)에서 머나먼 이곳에 와서 자유를 위하여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생명을 바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은 비극적 사실입니다. 우리 군대는 우리의 국토 안에서 조국을 위하여 싸우고 있으니까 우리 군의 사상자 보고를 받는 것이 아무리 참혹하다고 해도 貴國(귀국)의 희생자보다는 그나마 낫습니다.
  
   이곳 한국 땅에서 죽고 다친 미국 병사들의 모든 부모, 妻子(처자), 형제 자매들에게 부족하나마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미국의 위대한 전통을 이어받아 弱者(약자)를 지켜주려고 이 땅에 와서 잔인한 침략자들을 상대로 해방과 자유가 지구 상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생명을 내걸고 싸우고 피흘린 그들의 용기와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 각하, 위대한 貴國의 병사들은 미국인으로서 살다가 죽었습니다만, 세계 시민으로서 그들의 생명을 바쳤습니다. 공산파쇼 집단(Comminazis)에 의하여 자유 국가의 독립이 유린되는 것을 방치한다는 것은 모든 나라들, 심지어는 미국 자신까지도 공격받는 길을 터주는 길이 됨을 알고 나라 사랑의 한계를 초월하면서까지 목숨을 바쳤던 것입니다.
  
   각하도 아시다시피 한국인들은 그 누구도 참여하지 않은, ‘38도선에 관한 1945년의 군사 결정’의 결과로 자신들의 의사에 反하여 분단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분단은 북한에서 소련의 지령과 통제 아래 한국인의 전통이나 정서와는 전적으로 이질적인 공산정권의 수립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이 북한 지역에서 군사, 경찰, 재정의 권력을 절대적으로 장악한 공산 분자들은 소련의 지령 하에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대다수 국제연합 회원 국가들에 대하여도 처참한 피해를 줄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군사력을 키울 수가 있었습니다. 소련의 후원을 받은 북한 정권이 6월25일 새벽, 한국군을 일제히 공격하였을 때 그들은 38선을 자유 대한과 노예 북한 사이의 군사 분계선으로 유지할 수 있는 근거를 없애버렸습니다.
  
   원상(status quo ante)회복을 시도함으로써 敵이 戰列(전열)을 가다듬어 또 다시 공격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행동이 될 것입니다. 세계 공산주의자들이 우리나라의 가슴 속에 심어서 키워온 제국주의적 침략의 惡性(악성) 암세포들을 이번 기회에 영원히 도려내야 합니다. 북한 사람들은 남한 사람들과 차이가 없습니다. 외부 세력이 훈련시키고 조종하는 소수의 공산주의자들을 제외한 모든 한국인들은 그들의 조국에 충성합니다. 이 전쟁은 南(남)과 北(북)의 대결이 아닙니다. 이 전쟁은 우리나라의 半(반)을 어쩌다 점거하게 된 소수의 공산주의자들과 압도적 다수의 한국 시민들(그들이 어디에 살든) 사이의 대결입니다.
  
   한국 정부와 국민들은 이제 한반도를 통일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강력한 우방들이 치르는 막대한 희생을 딛고 통일도 이루지 못한다면 이는 언어도단입니다.
  
   대통령 각하, 각하께서도 같은 결론에 도달하셨을 것으로 본인은 확신하는 바이지만, 우리 정부의 입장을 각하께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한국 정부는 대한민국 정부의 동의나 승인없이 한국에 관하여 장차 他國(타국)이나 국가 그룹에서 결정하는 어떠한 협정이나 양해 사항도 이를 구속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할 것입니다. 본인은, 각하께서 최근에 발표하신 성명서를 통하여 이것이 또한, 미국 정부의 입장이라고 믿습니다.
  
   본인은 매일 기도합니다. 韓美軍(한미군)의 승리를 위하여, 날씨가 맑아져 미 공군 전투기가 敵(적)을 발견하고 파괴할 수 있도록, 그리고 충분한 병력과 물자가 최대한 빨리 도착하여 공세로 전환, 강고한 敵軍(적군)의 진영을 돌파, 승리의 北進(북진)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매일 기도합니다.
  
   본인은 우리의 大義가 궁극적인 승리를 거두리라는 데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습니다. 본인은 정당성(right)과 강력함(might)이 우리 편이란 사실을 잘 압니다. 영원히 계속될 親愛(친애)의 마음을 담아서 편지를 보냅니다. 이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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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썼던 글

오늘 저녁에 反김정일 운동을 하는 일본공산당원 하기와라 료(萩原 遼)씨에게 한총련 등 한국의 親김정일파를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더니 아주 재미 있는 표현을 했다.
  
  '그들은 극우입니다.'
  '예? 극좌가 아니고 극우라고요?'
  
  '나 같은 좌파 입장에서 보면 극우입니다'
  '왜 그렇죠?'
  '히틀러는 파시스트입니다. 그런데 김정일은 히틀러를 능가하는 超파시스트입니다'
  
  '김정일이 수퍼 파시스트라고요? SF(Super Fascist) 김정일이라, 그 이상하네요'
  '히틀러는 1당 독재를 했습니다. 김정일은 1당 독재보다 더 악질인 1인 독재를 하고 있습니다. 히틀러는 이민족을 많이 죽였지 동족을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김정일은 동족만 죽였습니다. 히틀러는 戰時에 사람을 죽였지만 김정일은 평화시에 죽였습니다. 히틀러를 능가하는 파시스트 아닙니까. 히틀러를 극우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극우보다 더한 극우를 추종하는 한총련을 극우라고 불러주는 것도 봐주는 것이죠'
  '아, 그래서 극우와 극좌는 통한다는 말씀인가요'
  
  하기와라 료씨는 이런 말을 덧붙였다.
  '한국의 친북 아이들이 양심이 있다면 북한에 가서 공장에서, 농장에서 일하면서 북한인민들을 도와야 합니다. 이게 최소한의 민족적 양심 아닙니까?' 
  


[ 2020-07-04, 18:3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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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대가리     2020-07-07 오후 3:49
하기와라씨, 정곡을 찌르는 말이다. 대한민국에서 남 부럽지 않게 살면서 북의 김가
삼대를 찬양하는 자들은 모두 위선자들이다. 그렇게 북의 김가가 좋으면 모두 떨쳐
일어나 북으로 가라, 그러면 이땅에 사는 사람들 느이들 막지 않을것이다. 아니
대 환송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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