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 유엔서 강제북송(北送) 중단 눈물 호소
김정아 "중국 남편과의 사이에 자녀를 둔 여성만이라도 강제북송 대상에서 제외해 비극 중단해야"

RFA(자유아시아방송)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유엔워치와 통일맘연합회가 제54차 인권이사회의 부대 행사로 22일 주최한 행사 '북한의 인권'. /UN Watch
앵커:북중 국경을 넘는 탈북 여성들은 인신매매의 피해자가 돼 중국에서 자녀를 낳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러나 반인권적인 북송 조치로 자녀와 강제로 분리되거나 당국의 삼엄한 감시 속에 살아야 하는데요, 이들의 인권을 보호해달라는 목소리가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울려퍼졌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달 1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제54차 유엔 인권이사회. 22일, 러시아의 인권에 대해 각국 인권 대표들이 나와 의견을 표하는 자리에 한대성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 대사도 나왔습니다.
  
  한대성 대사:북한은 주권 국가를 겨냥해 내정 간섭을 하려는 시도에 반대하고 거부합니다. 이는 인권 이사회가 한 국가의 내부 사정에 정치적인 간섭을 시도하는 행위입니다.
  
  북한이 러시아의 인권 침해 문제를 옹호하는 그 시간, 같은 건물의 다른 공간에서는 북한의 인권 문제를 고발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국제인권단체인 유엔워치(UN Watch)와 통일맘연합회(RFNK)가 제54차 인권이사회의 부대 행사로 추죄한 ‘북한의 인권’ 행사입니다.
  
  탈북 여성들과 북한 여성들의 인권 활동을 하는 통일맘연합회 김정아 대표는 중국 정부의 반인권적인 북송 조치로 자녀와 강제로 분리되는 탈북 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정아 대표:중국 정부는 지난 20년 간 강제 침묵으로 북한 정부의 인권 유린 정책에 동조해왔습니다. 중국은 유엔 인권이사국으로서의 사명과 의무를 실천해 중국 내 탈북 여성 인권 개선을 위한 행동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김 대표는 중국 공안당국이 탈북 여성에게 발급하는 ‘임시거주등록증’은 결국 탈북 여성과 자녀를 감시 체제 속에 가두는 결과를 낳는 기만적인 정책이라며 중국 남편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둔 여성만이라도 강제북송 대상에서 제외해 비극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맘연합회가 2020년부터 3년간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탈북 여성 221명 중 87%는 자녀가 있습니다. 그 중 79%는 중국에 평균 1.4명의 자녀를, 39%는 북한에 평균 1.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집계됐고, 중국과 북한에 모두 자녀가 있는 탈북 여성은 28%로 파악됐습니다.
  
  통일맘연합회의 대표인 그 역시 중국에서 인신매매 경험이 있는 탈북민이자 지난 14년 간 중국에서 낳은 딸의 생사 안부조차 모르는, 강제로 분리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의 피해자입니다. 김 대표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전화통화에서 탈북 여성, 특히 어머니들이 처한 취약한 인권 현실을 유엔 무대에서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아 대표:엄마와 아이, 그 천륜이 갈라지는 건 절대로 될 수도 없고,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잖아요. 근데 그 문제가 너무 잘 알려지지 않아서 가슴 아팠는데, 오늘은 그것만큼은 꼭 전달하고 싶었고. 유엔 대사 분들, 인신매매 강제 실종 그룹이나 이민자 관련 유엔 조약 기구들의 특별보고관들도 많이 오셨거든요. 그 분들이 저희 목소리를 듣고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될 문제라고….
  
  그는 또한 북한 내외에서 이뤄지는 모든 반인도적인 범죄행위는 북한 정권의 개입과 묵인 하에 자행된다면서 “북한 정권의 책임자인 김정은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며, 김정은의 국제사법재판소(ICC) 기소를 위해 국제사회가 더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영국 국적의 탈북민 티모시 조씨 역시 참석해 자신의 강제 북송과 재탈북, 수감생활 경험을 공유하며 중국 당국과 국제사회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는 “한국 정부가 북한 인권 실태에 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제고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2023-09-23, 07:0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